날씨가 차가워진다죠? 이럴 때 일수록 집에 있으면 우울해지니 시내 나들이 어때요?
11일 목요일 시청역 근처에 있는 광화문스폰지에서 영사모 진행해요
오전 10시 40분 1호선 2호선 시청역 3번 출구 집합 (1호선 쪽에서 찾으면 편해요)
11시 정각 나를 둘러싼 것들 관람
오후 1시 30분 점심 다과후 덕수궁길 산책 혹은
3시 정각 사랑활동의 내구성 관람 (장소 시네마루)
광화문역에서 오실 분들은 6번출구 이용 10시50분까지 스폰지하우스로 직접 오세요~~
오후에 오는 분들은 1시20분에 광화문역이나 시청역에 도착해서 전화를 주시기 바랍니다~
낙엽 뒹구는 정동길 산책도 이 가을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요
예쁜 사진도 찍고 따뜻하게 팔짱끼고 대화도 나누면서 돌담길 걸어보는 것 참 좋을듯한데...
산책하기 싫은 분은 밥먹고 분위기 좋은 시네마루에서 오후 영화 보면 되고요~~
** 나를 둘러싼 것들 **
“기다릴게..당신이 어둠에서 나올 때까지..이 상처를 견뎌낼 때까지..”
슬픔을 함께 견뎌낼 때... 사랑은 다시 자라납니다.
무엇이든 똑 부러지는 아내 쇼코와 조금은 우유부단하게 살아가는 남편 카나오.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부부에게 첫 아이의 유산이라는 시련이 닥쳐온다. 쇼코는 우울증에 걸리고 그런 쇼코를 카나오는 따뜻하게 지켜준다. 당장은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이들 부부의 아픔은 10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조금씩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통해 이해되고 치유된다. 그 10년 동안 일본사회는 잔혹한 테러와 유아살인사건, 지하철 독극물 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겪고, 카나오는 법정화가로서 이 사건들의 재판을 조용히 지켜보며 마음을 그리듯 세상을 그려낸다. 범죄와 테러로 얼룩진 무시무시한 소용돌이 같던 90년대가 지나가고 부부를 둘러싼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직장 동료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소소한 행복과 하루하루 서서히 자라나는 희망을 통해 상처와 고통을 조금씩 이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