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만 3년이 지나고 4년차 선교사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곳 태국에 와서 특히, 교회개척선교사로서 이 땅의 수 많은 교회없는 마을들을 바라보면서, 왜 한국과 같은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지 않을까 늘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타끄라단(태국중서부)에서 부터 시작하여 태국의 여러지역을 답사하며 지역교회와 교회없는 마을들을 둘러보았습니다. 태국 중/동/서부지역(깐짜나부리, 나콘빠톰, 펫차부리, 쁘라쭈압키리칸, 논타부리, 빠툼타니, 프라나콘씨아유타야, 쑤판부리, 앙텅, 롭부리, 씽부리, 싸라부리, 나콘나욕, 쁘라찐부리, 차청싸오, 촌부리, 라용, 싸깨우, 짠타부리등)과 태국 북부지역(나콘싸완, 깜팽펫, 딱, 피찟, 피싸누록, 펫차분, 쑤코타이, 우뜨라딧, 프래, 람빵, 람푼, 치앙마이, 파야우, 치앙라이, 매싸이등) 그리고 태국남부지역(춤폰, 쑤랏타니, 나콘씨타마랏, 쏭클라등) 그리고 태국동북부지역(나콘라차씨마, 차이아품, 컨깬, 마하싸아라캄, 러이엣, 깔라씬, 야쏘톤, 암낫짜런, 우본라차타니, 씨싸켓, 쑤린, 부리람, 넝부아람푸, 우돈타니, 묵다한, 나콘파놈, 넝카이등) 입니다.
때론 교회없는 마을 답사만을 위해서, 때론 비자클리어 기간을 이용하여,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각 짱왓(도)에, 각 암퍼(군)에 몇 개의 교회들이 있으며, 인구수는 어느 정도이며, 도시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영적상황은 어떠하며, 지역의 교회는 어떤 모습을 띄고 있으며, 어느 지역에 교회가 꼭 세워져야 하는가 등을 저 나름대로 조사해오고 있습니다.
(cafe.daum.net/anointingthai / 자료실 / 지역프로파일 참조)
그러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자료를 통해서, 그리고 실제 경험적으로 발견하게 된 것은 치앙마이 한 개의 짱왓에 있는 교회의 수(456개/2010년태국교회주소록참조-타일랜드크리스챤디렉토리,처소,센터등은제외)가 동북부 20(2010년 1개 짱왓 추가)개 짱왓에 있는 교회수(382개)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숫자는 남부 14개 짱왓에 있는 교회수(152개)를 앞서는 것이며, 심지어 방콕의 교회수(248개)를 앞서는 숫자입니다.
치앙라이는 몇 개일까요? 치앙라이는 444개 입니다. 한 개 짱왓의 교회수가 수십 개의 도를 합친 교회 수보다 더 많다는 사실은 저희 선교회, 특히 교회없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 선교회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즉 우선적인 선교대상으로 적어도 태국북부 지역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인구대비 교회수를 따져 보면 동북부가 제일 적고, 그 다음은 남부순이 됩니다.
또 한 가지 언급해야 될 것은 북부 지역에 그 많은 교회의 교인들의 구성비입니다. 즉 북부지역의 교회구성원들은 대부분 산족들의 교회입니다. 태국의 구성원은 타이족이 75%, 중국계 14%, 말레이3%, 그리고 소수종족, 산족(몽, 야우, 리쑤, 아카, 라후, 카렌, 미엔등)입니다. 그런데 북부지역의 그 많은 교회가 태국을 구성하는 중심민족인 타이족(중국계포함)이 아니라 소수산족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태국사회의 주류인 타이족교회를 이끌어 갈 타이족교회지도자의 절대부족이라는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확한 자료는 제시할 수 없지만, 태국의 300개가 넘는 신학교들 마다 학생수의 90% 이상이 산족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신학교 졸업생들은 거의 모두가 자기출신 지역(북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도못지않은 계급사회가 형성되어 있는 태국에서 소수종족출신의 목회자가 타이족을(특히 상류층사람들) 상대로 목회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태국교회의 현실임).
우리가 흔히 태국의 복음화율을 이야기 할 때 많이 잡아서 0.7%(참조-불교94.6%/이슬람4.6%위키피디아)입니다. 그러나 이중 카톨릭0.46%를 빼고 나머지를 개신교로 치는데, 그 개신교 안에는 안식교, 동방정교, 오순절, 여호와의 증인등이 포함되어 있는 수치입니다. 그러니 개신교의 복음화율은 0.2% 정도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0.2%의 대다수도 사실은 태국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소수 산족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태국 타이족(중국계포함90%)의 복음화율은 0.1%가 채 안되는 것입니다. 결국 태국교회부흥의 열쇠는 태국의 대다수 종족인 타이족(중국계포함)을 복음화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저와 여러 후원자분들이 품고 기도해야할 선교지, 선교대상, 선교방법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선교현황 속에서 태국타이족의 부흥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첫째, 타이족의 효과적인 복음화를 위해 타이족 기독교 인재를 양성해야 됩니다(H.O.T사역/선교일지 56번 참조). 둘째, 선교사가 현장에서 철수 하더라도 그 교회가 더욱 강건하게 서가도록 헌신할 타이족 목회자(사명자)을 양육해야 합니다. 셋째, 네비우스 선교정책대로 자치, 자존, 자립형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을 놓고 타끄라단 교회와 쁘라뚜쑤이싼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역사적인 한 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바로 태국성도들의 헌금(2만5천밧/약100만원)으로 모아진 에어컨을 설치한 일입니다.
4주간의 에어컨 특별헌금을 거두어서 이번 주 화요일 오전에 에어컨 1대와 선풍기 2대를 사서 달았습니다. 드디어 달았습니다. 할렐루야~!
이 에어컨 한 대는 태국의 타이족들의 헌금이었습니다.
이 에어컨 한 대는 자치, 자존, 자립의 첫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에어컨 한 대는 후원자 여러분의 물질과 관심과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에어컨설치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단기선교사 자매들(좌로부터 김정미, 김현림, 조현진)
물론 이 한 대만으로 예배당 전부를 커버할 수 없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예배 중 헌금하는 모습입니다. 태국의 국왕에게 나아갈 때 무릎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서 왕이신 하나님께 우리도 당연히 무릎으로 나아가자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임을 교육하고자 저는 강대상에서 옆으로 빠져 나와 앉아 있습니다.
자치 자존 자립의 교회를 꿈꾸며 이제 에어컨 한 대를 통해서 저는 제 사역의 소망과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힘 주시는 하나님, 지혜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꾼이 일 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과 기도를 매번 부탁드립니다.
1. H.O.T 사역을 위한 재정을 채워주시고, 동역자를 보내어 주소서~!
2. 교회없는 마을 답사를 위한 재정을 채워주시고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3. 차량할부금(총2천만원중 1년 납입후 1천5백만원 남아있음)이 속히 채워지게 하소서~!
4, 시경, 시은, 시찬, 현지인 학교 등록금(약120만원)을 새학기(5월)전에 채워주소서~!
태국연락처: 070-8252-7027 070-8202-4778 001-66-89-001-7882
계좌 번호: 농협 717107-51-011947 김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