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하기(1)
지구상에 살고 있는 70억의 사람 중에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지극히 소수이다. 그래서 만남은 하늘이 주는 기회, 천운이라고들 한다. 사람은 이 만남을 통해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비록 그 만남의 시간이 짧다 하여도 첫인상이 ① 이미 서로 알고 있는 것 같은, 전에도 만난 것 같은 사람이어서 당연히 또 만나고 만나야 할 사람인가? 청춘 남녀의 경우, 첫 만남 30초의 눈빛 교환이 30년 키워온 부모를 이겨내기까지 한다. ② 호감이 가는 사람이어서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인가? ③ 일 때문에 다시 만나야 하는 사람인가? ④ 그냥 스쳐가는 사람인가? 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인가? 등의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들 중에서 ①②③의 경우, 거듭되는 만남이 이루어질수록 인간관계가 깊어지며 소위 만남 → 인연 → 필연 → 운명이라는 과정으로 확산된다. 남녀간의 인연은 연인으로 다시 결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첫 만남에서의 인상적인 자기소개는 매우 중요하다. 호감을 줄 수 있도록 유머러스하게 자기소개를 하려면 당연히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장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소개하는 방법은 명함을 만들어 건네는 것이다. 그런데 명함을 남과 똑 같은 형식이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명함을 개인적인 취향(색상, 꽃, 여행, 운동 등)과 좌우명 등을 알 수 있도록 좀 튀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이 글에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유머러스하게 3행시를 활용한 자기소개, 자기 스토리를 활용한 자기소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1) 자기 이름 3행시로 자기소개하기
- 자기 이름을 3행시로 소개할 때는 먼저 일어서서 사람들에게 자기 이름 ‘000’을 3행시로 소개하겠다고 말한다. 그 다음 “여러분께서는 제 이름 ‘000’로 운을 띄워주시기 바랍니다. 000입니다.” 그렇게 하여 운을 띄우면 3행시로 말한다. 이 과정에서 벌써 자기 이름을 세 번이나 반복했고, 또 3행시에서 계속해서 이름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시키는 효과가 매우 크다.
① 이동규란 이름으로 지은 3행시(5회 이상 이름 강조됨)
- 사례1(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름 3행시)
(이) 이동규입니다. 성은 이씨이고 이름은 동규 즉, 이동규입니다.
(동) 동규가 바로 이름입니다. 동규라고 이름만 불러줘도 좋습니다.
(규) 규라고도 불러주면 더 친근하지요
- 사례 2(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름 3행시)
(이) 이동규입니다. 성은 이씨이고 이름은 동규 즉, 이동규입니다.
(동) 동규에서 ’동’자는 학렬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규) 규자가 바로 학렬자입니다. 그러니 규라고도 불러주세요
-사례 3(자기의 별명을 넣은 3행시로)
(이) 이름이 동규여서
(동) 동규 동규 하다가 아이들이 그만 동개 동개 똥개라고 불렀습니다.
(규) 규가 어떻게 개가 되느냐고 대들어봤지만 다들 똥개라고 부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 별명은 똥개였습니다
② 원두막 씨는 자기이름으로 삼행시를 소개했다.(일반적인 유형)
(원)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두) 두쪽이 다 빨개
(막) 막 빨개
③ 이것을 들은 홍길동은 이것을 다른 모임에서 써먹었다. 그런데 ‘원두막’이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원숭이로 하고 말았다.
(원)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숭) 숭하게 빨개
(이) 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