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와 기적의 메달
마더 데레사 성녀는 생전에 "가난한 이들의 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삶의 모든 순간에 성모 마리아의 도움을 믿고 의지하였는데, 이에 관해 독일 쾰른 대주교 요아힘 마이스너(Joachim Neisner, 1933-2017년) 추기경은 다음과 같은 일화를 전해주었다.
"내가 마더 데레사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은 1980년 동베를린에서였습니다. 성 헤드빅 대성당에서 제80회 독일 전국 가톨릭 대회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때 일을 오늘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그날 미사와 성체 거동 전에 나에게 '우리 수녀들을 동독으로 보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나는, '지금까지 서독에서 동독으로 수녀를 파견하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마더 데레사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들려주었습니다. "나는 어떤 집이 필요할 때, 먼저 그 집의 금액이 얼마냐고 묻지 않고 그 집에 창문이 열려 있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창문이 열려 있으면 그 창문을 향해 기적의 메달을 던집니다. 이렇게 했을 때 집이 생기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성체 거동 때 동베를린 시청 쪽으로 기적의 메달을 하나 던지겠습니다. 그러니 추기경님은 동독 정부에 수녀를 파견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그쪽으로 보내주십시오!"
나는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수녀님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2주가 지났을 때 동독 정부로부터 수녀를 파견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일은 마더 데레사가 하느님과 성모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고, 나와 많은 이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또 나 자신이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심을 갖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리아지 2024년 9•10월호 통권 247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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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개체로 사용되는 기적의 메달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남양성모동산에서도 이상각 신부님의 기적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성모동산을 만들어가는 중에 무덤이 걸림돌이 되었는데 연고자를 찾을 수가 없어서(신문에도 공지를 하고) 그냥 무덤만 두고 주위를 조성을 하였는데, 나중에 무덤 주인의 자녀들이 나타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하게 나왔는데 방법이 없어서 기적의 패를 무덤에 뭍었었는데, 얼마 후 그 자녀들에게 조상이 꿈에 나타나서 여기는 물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으로 이장을 해달라고 밤마다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녀들이 협상을 하러 왔을 때, 우리는 무덤이 있는 곳을 이제 소용이 없다 그곳을 그냥두고 조성을 하겠다고 이야기 하자 다급해진 자녀들이 처음보다 많이 낮아진 가격으로 협상을 하여 그 자리를 구입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