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국 경제 KASIT기부 류근철박사 "신종플루 한약처방 있다"

[ANGEL]

국가적 어려운 시기 ---예방 치료위한 처방전 대공개
기부 1주년맞아 '제2의 현금 기부'도 조만간 발표키로

"신종플루 예방에 좋은 한약 처방이 있다. 또한 치료를 위한 한약도 있다"

지난해 KAIST에 578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류근철 박사(84, KAIST 초빙 특훈 교수)는 3일 대덕특구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류근철 박사가 공개한 한약은 예방과 치료를 위한 두가지 처방이다.

류 박사는 "신종 플루의 세가지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첫째, 열이 발생한다는 것과 둘째 목통증이 있는것, 그리고 셋째는 기침과 가래가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한약처방을 하면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 박사는 "지금 신종 플루는 국난은 아니지만 나라의 큰 어려움 중에 하나라고 봐야 한다"며 "이런 시점에서 5,000년의 역사를 지닌 한민족과 18,000여명이나 되는 한의사들이 그냥 수수방관 할 수 없어 처방전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류 박사는 예방약 처방으로 건지황 4.5g, 패모 4.5g, 천화분 4.5g, 백작약 4.5g, 현삼 9g, 당귀 3.5g, 황백 3.5g, 천궁 3.5g, 지모 3.5g, 감초 3.5g, 길경 15g, 죽역 3숟가락을 한첩으로 해서 아침과 저녁 2차례씩 총 10회를 복용하면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에 걸렸을때 치료 처방전으로는 건지황 4.5g, 백작약 4.5g, 창출 4.5g, 후박 4.5g, 진피 4.5g, 곽향 4.5g, 반하 4.5g, 현삼 9g, 당귀 3.5g, 황백 3.5g, 천궁 3.5g, 지모 3.5g, 천화분 4g, 감초 3.5g, 길경 15g, 죽역 3숟가락을 역시 한첩 다려서 하루 2회 5일동안 총 10회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류 박사는 처방전을 공개하면서 "한약 재료에 대해서 믿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경동시장내에 있는 한약상인 조재현씨(02-967-9090)에 의뢰하면 정확한 양과 국산 재료들로 조제 할 수 있다"고 권했다.

이어 류 박사는 지난 1년 전 KAIST에 기부한 이후에 대한 소감에 대해 "기부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기부를 하고 보니 너무나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미 작고하신 이병철 회장님이나 정주영 회장님이 전화를 걸어서 저승에서는 필요한 돈이 한푼도 없으니까 이승에 있을 때 가지고 있는 돈을 좋은 일에 다 쓰고 오라고 하셨다. 이에 따라서 갖고 있는 물질로 사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류 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제2의 기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부동산이 아닌 현금으로 기부를 할터인데 시기와 금액은 아직 미정이지만 조만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동안 KAIST에서 연구를 하다가 생을 마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박사는 기부에 대해서 "KAIST 학생들이 연구잘해서 전세계 인구 100만명 1000만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원이 절실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주머니를 털어서 이런 과학자들을 키우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