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가득한 삼도봉 대간 길~
육산 같은 포근한 대간 길
배경 음악 ; Songbird - Kenny G ■ <일시> 2003. 11. 23.[小雪] (일). 맑음 ■ <인원> 46 명■ <산행 코스 요약>( )안은 도착시간-출발시간 ; 자세한 산행 및 휴식시간은 산행기 내용 참고 *계획 코스 ; 덕산재-부항령-해인리 갈림길-삼도봉-(BACK)-해인리 갈림길-해인리*실제 코스 ; 덕산재(09*08)-833.7봉 갈림길(09*29)-폐광터(09*36)-사거리 안부(09*52)-헬기장, 853.1봉(10*22-24)-헬기장(10*58)-부항령(10*59)-묘지(11*12)-묘지, 대간/우회로 갈림길[1](11*15)-봉우리(11*31)-대간/우회로 갈림길[2](11*40)-1030봉,헬기장(11*50-12*00)-안부(12*12-16)-중식(12*20-1*30)-환자 발생(1*40-2*12)-BACK-부항령-삼도봉터널(4*23)■ <산행지 소개>삼도봉 (1,177m 三道峰) ;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 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남한의 마지막 원시림 지대로 불리는 '물한계곡'이 있으며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은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으로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조선 태종 14년(1414)에 조선을 8도로 분할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됐다. 삼국시대엔 신라 백제가 격전을 치르며 세력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역사가 흐르면서 삼도의 지리적,행정적 경계인 동시에 방언의 갈래길로 굳어졌다.정상에는 동서화합을 염원하는 '화합탑'이 있다. 삼도를 상징하는 거북과 용, 검은 여의주로 만들었다. 매년 10월10일엔 삼도의 산악인과 주민들이 올라와 제를 지내며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산행 개요> .최초 계획은 덕산재에서 시작하여 삼도봉 넘어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등로 문의를 위해 민주지산 현지의 등로상태 및 최신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해인리에 있는 해인산장(☎ 054-437-1991) 주인님께 문의한 결과 삼마골재는 지난 태풍 매미로 인해 등로가 황폐해져서 머구막골을 통해 임도로 내려오기를 권유하셔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찾아뵙겠다고 했지만 .... 삼도봉도 못갔다.... 으엉엉~~~.덕산재(640m)에서 출발한 대간 능선은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다가 833.7봉 직전 갈림길부터 대체로 완만한 능선이다가 부항령(680m)에서 고개를 떨구더니 다시 시작되는 굴곡 있는 오르내림 능선과 1030봉까지는 큰 바위하나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육산 형태의 능선으로 워킹코스로서는 아주 좋았다.삼도봉까지 굴곡 있는 능선을 거치면서 꾸준하게 오르는 코스지만 춥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은..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이어서 오늘 산행거리가 하산지점까지 도상거리로 약 15 km 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을 줄로 알았으나.....아쉽게도 몇몇 회원님과 나는 삼도봉을 오르지 못하고 도중 하산하게 된 피치 못할 산행이 되고 말았다..물론 개인적인 이유는 아니었다.처음 오신 일일회원 1명은 1030봉 넘어 점심장소에서 허벅지 근육통(경련, 쥐)을 호소해 간단히 침으로 응급처치 하였으나 (주의사항을 일러주었는데 ... 산행 계속하겠다고 함.) 또 다른 회원 1명은 식후 오르막 길 올라가는 도중 똑같은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응급처치 후 더 이상 산행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뒤로 ~ 돌아... 부항령에서 삼도봉터널로 탈출하게 되었다. 위 2명은 산행 시작하여 어느 지점부터 조금씩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였다는데 “ 괜찮아 지겠지... 걱정 끼칠까봐....” 하고 걱정만 하다가 결국은 걷지도 못할 상태까지 이르렀으니....나중에 알고 보니 ‘근육통이 있었던 사람이 몇~ 있었다’ 고 하고 ‘많이 힘들었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다’ 고 하시는데.... 난 끝까지 가고 싶어도 못 가서 아쉽기만 했던 산행이었다고나 할까 ? ■ << 산행기 >> * 가는 길화원톨게이트(06*51)-88도로-거창휴게소(07*29-08*00 조식)-거창톨게이트(08*12)-3번 국도-관기삼거리(08*44)-덕산재, 폐주유소(08*55)■ 덕산재-833.7봉 갈림길-헬기장, 853.1봉-부항령- 덕산재부터 오름 길- 833.7봉 직전 오름길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대간 길.. - 굴곡 있는 능선 오르내림 길... 힘들지는 않아~* 덕산재의 상징... 폐주유소.88도로로 향한다. 성주로 가는 30번 도로가 빠를 것 같지만 마땅히 조식할 장소가 없을 것 같아 거창휴게소에서 아침식사하고 거창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3번 김천 대덕 방면 도로로 가는 도중 산행 설명을 하는데...산행안내 설명은 입에서 튀어나오는 데로 뒤죽박죽 나오고 생각은 생각대로 머리 속에만 맴돌고... 이거.. 참.. 아직 술이 덜 깼나 ?.... *.*코펠 가지고 온다는 게 코펠도 못 찾고 냄비 들고 왔으니 ... ㅋㅋㅋ... 그나마 다행이랄까 ?관기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0여분을 가자 폐주유소가 눈에 띈다.마치 덕산재(640m) 의 상징이 되어버린 폐주유소 ! (08*55)영업 시작할 때 주유소 이름이 ‘쌍방울주유소’ 라고 했던가 ?사업가가 사업이 망하여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 흔히 하는 말로 ‘가진 건 없고 불알(^^)만 남았다’ 고 하는 우스개스러운 얘기도 있다마는 ... 이게... 어찌 결과론을 두고 얘기하자면 예견된 일일까 ?... 괜한 생각이겠지...하차 후 준비운동을 한 후 폐주유소 왼쪽(무주 방면) 약간 떨어진 곳에 대간 표시기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곳으로 오르기 시작한다.(09*08 출)* 833.7봉 직전 갈림길에서... 길 주의.좁은 등로 오름 길을 오르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많이 잘려 있다.왜 나무를 잘라 놓았을까 ?추울 거라는 어제 날씨 예보는 언저리 뉴스다.포근한 날씨.. 파란 하늘.. 바람 없는... 마치 봄 날씨 같다. 오늘이 小雪인데도...오르막길을 서행하듯 줄을 서서 오르다보니 점차 완만해지다가 삼각점이 있는 833.7봉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간다. (09*29)대간 표시기가 많이 붙어있다.* 옛 석영광산이 폐광터로 변해....잠시 내려가는 가 싶더니 이내 길은 완만해지고 묘 1기가 있는 터를 지나 (09*34) 넓은 공터를 만난다.지도상 표시된 폐광터이다. (09*36) 옛날 석영광산이 폐광상태로 방치되어 있는데 좌측으로 임도가 나 있다. 정면에 산절개지를 올라 완만한 능선 길은 계속된다.이 후 길이 조금 넓어지더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고 (09*41) 곧 이어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만 진행해 나간다.* 안부 사거리.나지막한 언덕 같은 봉우리를 올라 좌측으로 방향은 바뀌면서 다시 살짝 내려서는 길이 이어지는데 포근한 능선 길에 좌측 조망보다 우측 조망이 잘 나타나 보인다.갑자기 급비탈 내리막길이 나타나더니 (09*48) 이내 잠잠해지더니 조그마한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09*52)좌측으로 무풍면 부평마을, 우측으로는 김천 어전, 학동마을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삼각점 853.1봉 .앞으로 올라간다.언덕 같은 봉우리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가 (10*00-06) 완만하게 계속 올라간다.길은 어수선하게 보이고 참호(?) 같은 땅이 파여진 지대가 눈에 띈다.다시 언덕 같은 봉우리를 지나 (10*16) 완만한 능선은 조그마한 바위가 있는 곳에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다. (10*18)조망도 시원하게 잘 보이고 ... 내 마음도 , 내 몸도 가벼워진다.이제 숙취도 해소되었겠지...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린다.잡초가 자란 공터에 보도블럭이 있다. 헬기장이다. (10*22-24)그러면 ... 여기가 지도상에 있는 853.1 봉인가 ? 그런데 삼각점을 둘러 찾아봐도 없네..여기가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 앞으로 조금만 가니 삼각점이 있네.. 확실히 853.1 봉(삼각점 무풍 413) 이다.조망이 좋다~~* 부항령 사거리... 아래에 삼도봉 터널 있어...853.1 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 언덕 같은 봉우리에서 점차 좌측으로 방향은 꺾인다. (10*36)큰 오르내림 없이 낮은 굴곡의 능선을 지나는 재미가 있다.포근한 낙엽 길,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속에 발걸음은 더없이 앞서 나간다.안부를 지나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자마자 별 특징없는 봉우리(?)에서 발걸음을 잠시 멈춘다. (10*43-55)주변에 작은 돌이 깔려있고 움푹하게 파인 구덩이가 있는데 참호 같지만 이곳에서 휴식하기에는 괜찮아 보인다.삼도봉터널을 지나는 1089번 지방도가 보인다.이곳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살짝 올라서니 묵은 묘 1기가 있고 시멘바닥의 헬기장이 있다. (10*58)이곳에서 잠시 내려가니 조그마한 터가 있는 안부사거리인 부항령(680m)이다. (10*59) 부항령이라고 코팅지가 나무에 달려있고 그 외 수많은 표시기가 달려있다.(우;삼도봉터널, 육각정으로 가는 길)부항령 밑에는 삼도봉터널이 있고 무주군 무풍면과 김천시 부항면을 잇는 1089번 지방도(포장도로)가 보인다. 삼도봉터널에서 주능선까지의 연결거리가 짧아 대간 길의 들, 날머리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 부항령-1030봉, 헬기장- 부항령부터 계속 오르막 내리막 길 ... 점차 고도를 높여- 대간/우회로[1],[2];대간길은 오르막길이고 우회로 길은 대체로 희미한 길*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덕산재가 고도 640m, 부항령은 680m ... 결국은 지나온 길은 도루묵이 되네..ㅋㅋㅋ...다시 시작하는 거나 똑 같군...* 대간길과 우회로 [1] ... 960봉.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서쪽으로 길이 꺾이면서 오르막은 계속되는데 묘 1기를 지나고 (11*12) 2번째 묘 1기를 지나자마자 (11*15) Y자형 갈림길(우회로 [1])이 나타난다.직진 오름길은 대간 길, 우측 옆길은 우회로 길 ... 어느 길로 가느냐 ?(우회로 길은 초입에는 길이 잘 나와 있으나 골짜기를 트래버스 하는 곳부터는 길이 희미함) 일부는 우회로를 택하고.. 나와 여러 명은 대간 FM 길을 나선다. 3번째 묘1기를 지난다.(11*16)근데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무신교신을 통해 후미에게 거리상, 시간관계상 우회로로 갈 것을 권유해 본다.지금까지 오르막길을 올라오면서 한번도 쉬지 않고 올라왔건만 이곳에서는 숨고르기를 반복하고 올라간다.헉~~ 헉~~넓은 묘터를 지나 960봉에 오르니 (11*31) 북동쪽의 1030봉과 북서쪽의 1170봉으로 추측되는 능선줄기가 보인다.송대장님을 추월해 선두로 나서기 시작한다.* 대간길과 우회로 [2] ... 1030봉 헬기장.잠시 급하게 떨어지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안부지점에 이르자 우측에 우회로 [1](11*39) (희미한 소로길)과 만나고 곧 이어 좌측으로 또다시 우회로 길[2] 이 나타나고 조그마한 바위가 땅에 박혀 있는 직진 오름 길은 1030봉으로 오르는 길이다.선택의 순간도 없이 우회로를 무시해버리고 올라간다.일부는 다시 우회로로 빠지고...간간이 작은 바위가 조금씩 나타나고 은근히 올라가는 게 약이 오른다... 씨이익~~다시 교신을 한다. 후미는 가급적이면 시간상, 거리상 우회로를 택해주기를 바란다고.. ^^.........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1030봉 헬기장이다. (11*50-12*00)우회로로 가신 님에게 운행 중지하시고 적당한 곳에서 중식자리를 살펴보시라고 부탁을 해 놓는다.북서쪽으로 대간능선이 이어져있고 헬기장 우측(동쪽)으로 길이 보인다.이곳에서 식사하면 좋으련만.. 날씨 좋고 바람 없고.. 조망도 괜찮은 편이고...■ 1030봉, 헬기장-안부-중식- 지도상 암릉은 실제와는 달라... - 1030봉 우회로 [2] 날머리를 못 찾아...- 환자 있어 응급처치* 암릉지대가 이렇나 ?.헬기장을 내려가다 완만한 능선에 작은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곳을 지나간다.에구~ 이게 지도상에 표시된 암릉인가 ?스릴감도 없고 커다란 바위도 없고 그저 지나가는 길에 작은 바윗돌을 밟고 가는 정도 밖에 안 되네..안부로 바로 떨어질 줄 알았더니 나지막한 봉우리 하나를 지나야 안부(표시기 있는 곳.. 오르막 직전)로 내려앉는다. (12*12-16)* 1030봉 우회로 [2] 날머리는 어디에....1030봉을 지나 이 곳 안부로 내려오는 동안 우회로 [2] 날머리를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는데 이 곳 안부에서도 뚜렷한 옆길이 보이질 않는다.어디에 있지 ?찾기를 포기하고 오르막을 올라 우회로를 택해 먼저 가신 님들이 중식자리에서 식사를 하신다.(12*20-1*30)* 중식 시간 중에 있었던 일.밥도 준비 못한 내가 먹을 것이 있나 ?그렇다고 많이 먹기나 하나 ?함께 먹자고 주시는 거 몇 숟갈 먹고 있는데...오늘 처음 산악회에 따라오신 분이 허벅지에 경련이 있어 지금까지 오는 동안 무척이나 힘들었는지 스프레이파스를 뿌리고 있기에 간단하게 침으로 응급처치를 한다.이미 경련이 있는지 오래되어 금방 경련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주의사항을 단단히 일러준다.숙취해소엔 역시나 결자해지(?)라고 역시나~ 한 잔 술에 짜릿한 느낌으로 속을 풀어본다...^^근데 ... 하늘보리님이 다른 분도 허벅지경련이 있다고 하시기에 P회원님께 어떠시냐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신다.괜찮다고 하시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BACK-부항령-삼도봉터널- 환자 발생... 더 이상 진행은 어려워...- 미흡한 지식으로 응급처치 후 되돌아가기로...* 다시 시작되는 오름 길에서... 교신이...식사시간이 좀 오래 지난 것 같은데 우리 젊은 회원님들이 아직 출발을 못하고 있다.산행계획표에 의하면 아직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다른 회원님들은 이미 출발했는데 ...후미를 맡고 계신 요산요수님께 후미는 제가 맡을 테니 먼저 가시라고 하고 출발 준비를 서둘러 간다.(1*30)언덕 같은 봉우리를 잠시 오르는 중에 요산요수님의 교신에 P회원님이 허벅지 경련이 있어 M회원님과 함께 있다고 하시기에 운행 중단시키시고 제가 급히 가겠다고 답변을 드린다.* 응급처치 .아까 중식시간에 괜찮다고 하시던 P회원님인데....한걸음에 달려가서 보니 M회원님이 P회원님의 허벅지에 마사지를 하고 계시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아주 심각한 것 같다. 우선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마침 세상이님이 가지고 온 사혈침으로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에 허벅지에 피를 뺀 후 허벅지 및 다리 주요부분에 침을 놓고 새끼손가락 관련부위에 압봉을 붙이고 근육통 약을 복용시키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이 상태로는 산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나와 P회원님, M회원님은 부항령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교신을 통해 요산요수님께 알린다. (1*40-2*12)* 훨씬 나아져~.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산행인 몇 분을 만나는데 이 광경을 보고는 보잘 것 없지만 꼭 필요한 응급처치이기에 간단히 설명해 준다.사열침으로 뭉친 어혈을 빼니 피가 보통 때보다 검붉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간 응급처치로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피를 빼고 나니 훨씬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하신다.침으로 다리 주요 혈자리에 근육의 강직을 풀기 위해 기를 통하게 한다. (설명이 그렇다는 얘깁니다...^^)손바닥 마사지, 손가락 지압 등...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한데...부위별로 주무르고 마사지하고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손은 신체의 축소판)휴식을 어느 정도 취하고 나니 P회원님이 걸어가 보자고 하신다.한 걸음도 못 움직일 정도였는데 ... 기분도 나아지시고 걸음도 조심스럽게 걷지만 괜찮다고 하신다.* 되돌아가는 발걸음... .이제 다시 1030봉을 올라야 한다.행여나 1030봉을 오르면서 다시 근육통이 재발할까 봐 우회로를 찾는다.근데 1030봉 들머리는 봤지만 날머리는 끝내 찾지 못하고 1030봉 헬기장을 오른다.(삼도봉으로 가는 도중 1030봉 우회로 들머리는 잘 보이는데 날머리는 반대편에서 오면 찾지 못할 정도로 희미한 길이라고 함)삼도봉으로 가는 회원님이 산행을 모두 마치고 버스로 부항령으로 오려면 시간이 걸리니 우리는 굳이 빨리 갈 필요도 없고 빨리 갈 이유도 없으니 헬기장에서 푸욱~ 쉰다.P회원님은 여유가 생겨 여기서 기념(무슨 기념일까? ㅋㅋㅋ...) 으로 사진도 찍으신다....^^1030봉을 내려와 이번에는 960봉 우회로(왼쪽)로 간다. 유심히 찾아보아야 한다. (계절별 요인으로 인해 변수가 있겠음) 낙엽 깔린 소로지만 마치 토끼길과 같은데 유심히 잘 보고 가다가 골짜기를 트래버스 하듯 희미한 길 흔적을 지나가니 길은 점차 좋아지면서 11시 15분에 만났던 Y자형 갈림길이 나온다.* 버스를 기다리면서....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고 삼도봉을 향해 가던 발걸음이 삼도봉을 점점 더 멀리 두고 되돌아가는 발걸음도 쉽지가 않구나..비록 12월경에 다시 민주지산 4개봉을 종주 하겠지만 오늘 코스처럼 육산 같은 포근한 능선을 더 좋아하는데...이미 지난 길인걸.. 다시 생각해 보면 뭐 하겠나 ?우리 님들이 더 중요하지...부항령에 도착하여 다시 여유 만만하게 쉰다....^^삼도봉터널로 내려가는 길은 2번 휘어져 가더니 <전라북도 무주군> 표지판으로 내려온다.8분여 정도 내려오니 삼도봉터널이다. 우리 위치는 김천 지역이다. 터널을 지나면 무주이다.육각정, 화장실이 있는 잔디와 벤치가 있는 휴식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산은 늘 아쉬움만 남기고 가는 것일까 ?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
■ <일시> 2003. 11. 23.[小雪] (일). 맑음 ■ <인원> 46 명■ <산행 코스 요약>( )안은 도착시간-출발시간 ; 자세한 산행 및 휴식시간은 산행기 내용 참고
*계획 코스 ; 덕산재-부항령-해인리 갈림길-삼도봉-(BACK)-해인리 갈림길-해인리*실제 코스 ; 덕산재(09*08)-833.7봉 갈림길(09*29)-폐광터(09*36)-사거리 안부(09*52)-헬기장, 853.1봉(10*22-24)-헬기장(10*58)-부항령(10*59)-묘지(11*12)-묘지, 대간/우회로 갈림길[1](11*15)-봉우리(11*31)-대간/우회로 갈림길[2](11*40)-1030봉,헬기장(11*50-12*00)-안부(12*12-16)-중식(12*20-1*30)-환자 발생(1*40-2*12)-BACK-부항령-삼도봉터널(4*23)■ <산행지 소개>삼도봉 (1,177m 三道峰) ;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 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남한의 마지막 원시림 지대로 불리는 '물한계곡'이 있으며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은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으로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조선 태종 14년(1414)에 조선을 8도로 분할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됐다. 삼국시대엔 신라 백제가 격전을 치르며 세력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역사가 흐르면서 삼도의 지리적,행정적 경계인 동시에 방언의 갈래길로 굳어졌다.정상에는 동서화합을 염원하는 '화합탑'이 있다. 삼도를 상징하는 거북과 용, 검은 여의주로 만들었다. 매년 10월10일엔 삼도의 산악인과 주민들이 올라와 제를 지내며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산행 개요>
.최초 계획은 덕산재에서 시작하여 삼도봉 넘어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등로 문의를 위해 민주지산 현지의 등로상태 및 최신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해인리에 있는 해인산장(☎ 054-437-1991) 주인님께 문의한 결과 삼마골재는 지난 태풍 매미로 인해 등로가 황폐해져서 머구막골을 통해 임도로 내려오기를 권유하셔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찾아뵙겠다고 했지만 .... 삼도봉도 못갔다.... 으엉엉~~~.덕산재(640m)에서 출발한 대간 능선은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다가 833.7봉 직전 갈림길부터 대체로 완만한 능선이다가 부항령(680m)에서 고개를 떨구더니 다시 시작되는 굴곡 있는 오르내림 능선과 1030봉까지는 큰 바위하나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육산 형태의 능선으로 워킹코스로서는 아주 좋았다.삼도봉까지 굴곡 있는 능선을 거치면서 꾸준하게 오르는 코스지만 춥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은..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이어서 오늘 산행거리가 하산지점까지 도상거리로 약 15 km 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을 줄로 알았으나.....아쉽게도 몇몇 회원님과 나는 삼도봉을 오르지 못하고 도중 하산하게 된 피치 못할 산행이 되고 말았다..물론 개인적인 이유는 아니었다.처음 오신 일일회원 1명은 1030봉 넘어 점심장소에서 허벅지 근육통(경련, 쥐)을 호소해 간단히 침으로 응급처치 하였으나 (주의사항을 일러주었는데 ... 산행 계속하겠다고 함.) 또 다른 회원 1명은 식후 오르막 길 올라가는 도중 똑같은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응급처치 후 더 이상 산행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뒤로 ~ 돌아... 부항령에서 삼도봉터널로 탈출하게 되었다. 위 2명은 산행 시작하여 어느 지점부터 조금씩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였다는데 “ 괜찮아 지겠지... 걱정 끼칠까봐....” 하고 걱정만 하다가 결국은 걷지도 못할 상태까지 이르렀으니....나중에 알고 보니 ‘근육통이 있었던 사람이 몇~ 있었다’ 고 하고 ‘많이 힘들었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다’ 고 하시는데.... 난 끝까지 가고 싶어도 못 가서 아쉽기만 했던 산행이었다고나 할까 ? ■ << 산행기 >> * 가는 길화원톨게이트(06*51)-88도로-거창휴게소(07*29-08*00 조식)-거창톨게이트(08*12)-3번 국도-관기삼거리(08*44)-덕산재, 폐주유소(08*55)■ 덕산재-833.7봉 갈림길-헬기장, 853.1봉-부항령- 덕산재부터 오름 길- 833.7봉 직전 오름길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대간 길.. - 굴곡 있는 능선 오르내림 길... 힘들지는 않아~* 덕산재의 상징... 폐주유소.88도로로 향한다. 성주로 가는 30번 도로가 빠를 것 같지만 마땅히 조식할 장소가 없을 것 같아 거창휴게소에서 아침식사하고 거창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3번 김천 대덕 방면 도로로 가는 도중 산행 설명을 하는데...산행안내 설명은 입에서 튀어나오는 데로 뒤죽박죽 나오고 생각은 생각대로 머리 속에만 맴돌고... 이거.. 참.. 아직 술이 덜 깼나 ?.... *.*코펠 가지고 온다는 게 코펠도 못 찾고 냄비 들고 왔으니 ... ㅋㅋㅋ... 그나마 다행이랄까 ?관기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0여분을 가자 폐주유소가 눈에 띈다.마치 덕산재(640m) 의 상징이 되어버린 폐주유소 ! (08*55)영업 시작할 때 주유소 이름이 ‘쌍방울주유소’ 라고 했던가 ?사업가가 사업이 망하여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 흔히 하는 말로 ‘가진 건 없고 불알(^^)만 남았다’ 고 하는 우스개스러운 얘기도 있다마는 ... 이게... 어찌 결과론을 두고 얘기하자면 예견된 일일까 ?... 괜한 생각이겠지...하차 후 준비운동을 한 후 폐주유소 왼쪽(무주 방면) 약간 떨어진 곳에 대간 표시기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곳으로 오르기 시작한다.(09*08 출)* 833.7봉 직전 갈림길에서... 길 주의.좁은 등로 오름 길을 오르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많이 잘려 있다.왜 나무를 잘라 놓았을까 ?추울 거라는 어제 날씨 예보는 언저리 뉴스다.포근한 날씨.. 파란 하늘.. 바람 없는... 마치 봄 날씨 같다. 오늘이 小雪인데도...오르막길을 서행하듯 줄을 서서 오르다보니 점차 완만해지다가 삼각점이 있는 833.7봉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간다. (09*29)대간 표시기가 많이 붙어있다.* 옛 석영광산이 폐광터로 변해....잠시 내려가는 가 싶더니 이내 길은 완만해지고 묘 1기가 있는 터를 지나 (09*34) 넓은 공터를 만난다.지도상 표시된 폐광터이다. (09*36) 옛날 석영광산이 폐광상태로 방치되어 있는데 좌측으로 임도가 나 있다. 정면에 산절개지를 올라 완만한 능선 길은 계속된다.이 후 길이 조금 넓어지더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고 (09*41) 곧 이어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만 진행해 나간다.* 안부 사거리.나지막한 언덕 같은 봉우리를 올라 좌측으로 방향은 바뀌면서 다시 살짝 내려서는 길이 이어지는데 포근한 능선 길에 좌측 조망보다 우측 조망이 잘 나타나 보인다.갑자기 급비탈 내리막길이 나타나더니 (09*48) 이내 잠잠해지더니 조그마한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09*52)좌측으로 무풍면 부평마을, 우측으로는 김천 어전, 학동마을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삼각점 853.1봉 .앞으로 올라간다.언덕 같은 봉우리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가 (10*00-06) 완만하게 계속 올라간다.길은 어수선하게 보이고 참호(?) 같은 땅이 파여진 지대가 눈에 띈다.다시 언덕 같은 봉우리를 지나 (10*16) 완만한 능선은 조그마한 바위가 있는 곳에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다. (10*18)조망도 시원하게 잘 보이고 ... 내 마음도 , 내 몸도 가벼워진다.이제 숙취도 해소되었겠지...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린다.잡초가 자란 공터에 보도블럭이 있다. 헬기장이다. (10*22-24)그러면 ... 여기가 지도상에 있는 853.1 봉인가 ? 그런데 삼각점을 둘러 찾아봐도 없네..여기가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 앞으로 조금만 가니 삼각점이 있네.. 확실히 853.1 봉(삼각점 무풍 413) 이다.조망이 좋다~~* 부항령 사거리... 아래에 삼도봉 터널 있어...853.1 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 언덕 같은 봉우리에서 점차 좌측으로 방향은 꺾인다. (10*36)큰 오르내림 없이 낮은 굴곡의 능선을 지나는 재미가 있다.포근한 낙엽 길,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속에 발걸음은 더없이 앞서 나간다.안부를 지나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자마자 별 특징없는 봉우리(?)에서 발걸음을 잠시 멈춘다. (10*43-55)주변에 작은 돌이 깔려있고 움푹하게 파인 구덩이가 있는데 참호 같지만 이곳에서 휴식하기에는 괜찮아 보인다.삼도봉터널을 지나는 1089번 지방도가 보인다.이곳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살짝 올라서니 묵은 묘 1기가 있고 시멘바닥의 헬기장이 있다. (10*58)이곳에서 잠시 내려가니 조그마한 터가 있는 안부사거리인 부항령(680m)이다. (10*59) 부항령이라고 코팅지가 나무에 달려있고 그 외 수많은 표시기가 달려있다.(우;삼도봉터널, 육각정으로 가는 길)부항령 밑에는 삼도봉터널이 있고 무주군 무풍면과 김천시 부항면을 잇는 1089번 지방도(포장도로)가 보인다. 삼도봉터널에서 주능선까지의 연결거리가 짧아 대간 길의 들, 날머리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 부항령-1030봉, 헬기장- 부항령부터 계속 오르막 내리막 길 ... 점차 고도를 높여- 대간/우회로[1],[2];대간길은 오르막길이고 우회로 길은 대체로 희미한 길*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덕산재가 고도 640m, 부항령은 680m ... 결국은 지나온 길은 도루묵이 되네..ㅋㅋㅋ...다시 시작하는 거나 똑 같군...* 대간길과 우회로 [1] ... 960봉.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서쪽으로 길이 꺾이면서 오르막은 계속되는데 묘 1기를 지나고 (11*12) 2번째 묘 1기를 지나자마자 (11*15) Y자형 갈림길(우회로 [1])이 나타난다.직진 오름길은 대간 길, 우측 옆길은 우회로 길 ... 어느 길로 가느냐 ?(우회로 길은 초입에는 길이 잘 나와 있으나 골짜기를 트래버스 하는 곳부터는 길이 희미함) 일부는 우회로를 택하고.. 나와 여러 명은 대간 FM 길을 나선다. 3번째 묘1기를 지난다.(11*16)근데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무신교신을 통해 후미에게 거리상, 시간관계상 우회로로 갈 것을 권유해 본다.지금까지 오르막길을 올라오면서 한번도 쉬지 않고 올라왔건만 이곳에서는 숨고르기를 반복하고 올라간다.헉~~ 헉~~넓은 묘터를 지나 960봉에 오르니 (11*31) 북동쪽의 1030봉과 북서쪽의 1170봉으로 추측되는 능선줄기가 보인다.송대장님을 추월해 선두로 나서기 시작한다.* 대간길과 우회로 [2] ... 1030봉 헬기장.잠시 급하게 떨어지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안부지점에 이르자 우측에 우회로 [1](11*39) (희미한 소로길)과 만나고 곧 이어 좌측으로 또다시 우회로 길[2] 이 나타나고 조그마한 바위가 땅에 박혀 있는 직진 오름 길은 1030봉으로 오르는 길이다.선택의 순간도 없이 우회로를 무시해버리고 올라간다.일부는 다시 우회로로 빠지고...간간이 작은 바위가 조금씩 나타나고 은근히 올라가는 게 약이 오른다... 씨이익~~다시 교신을 한다. 후미는 가급적이면 시간상, 거리상 우회로를 택해주기를 바란다고.. ^^.........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1030봉 헬기장이다. (11*50-12*00)우회로로 가신 님에게 운행 중지하시고 적당한 곳에서 중식자리를 살펴보시라고 부탁을 해 놓는다.북서쪽으로 대간능선이 이어져있고 헬기장 우측(동쪽)으로 길이 보인다.이곳에서 식사하면 좋으련만.. 날씨 좋고 바람 없고.. 조망도 괜찮은 편이고...■ 1030봉, 헬기장-안부-중식- 지도상 암릉은 실제와는 달라... - 1030봉 우회로 [2] 날머리를 못 찾아...- 환자 있어 응급처치* 암릉지대가 이렇나 ?.헬기장을 내려가다 완만한 능선에 작은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곳을 지나간다.에구~ 이게 지도상에 표시된 암릉인가 ?스릴감도 없고 커다란 바위도 없고 그저 지나가는 길에 작은 바윗돌을 밟고 가는 정도 밖에 안 되네..안부로 바로 떨어질 줄 알았더니 나지막한 봉우리 하나를 지나야 안부(표시기 있는 곳.. 오르막 직전)로 내려앉는다. (12*12-16)* 1030봉 우회로 [2] 날머리는 어디에....1030봉을 지나 이 곳 안부로 내려오는 동안 우회로 [2] 날머리를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는데 이 곳 안부에서도 뚜렷한 옆길이 보이질 않는다.어디에 있지 ?찾기를 포기하고 오르막을 올라 우회로를 택해 먼저 가신 님들이 중식자리에서 식사를 하신다.(12*20-1*30)* 중식 시간 중에 있었던 일.밥도 준비 못한 내가 먹을 것이 있나 ?그렇다고 많이 먹기나 하나 ?함께 먹자고 주시는 거 몇 숟갈 먹고 있는데...오늘 처음 산악회에 따라오신 분이 허벅지에 경련이 있어 지금까지 오는 동안 무척이나 힘들었는지 스프레이파스를 뿌리고 있기에 간단하게 침으로 응급처치를 한다.이미 경련이 있는지 오래되어 금방 경련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주의사항을 단단히 일러준다.숙취해소엔 역시나 결자해지(?)라고 역시나~ 한 잔 술에 짜릿한 느낌으로 속을 풀어본다...^^근데 ... 하늘보리님이 다른 분도 허벅지경련이 있다고 하시기에 P회원님께 어떠시냐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신다.괜찮다고 하시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BACK-부항령-삼도봉터널- 환자 발생... 더 이상 진행은 어려워...- 미흡한 지식으로 응급처치 후 되돌아가기로...* 다시 시작되는 오름 길에서... 교신이...식사시간이 좀 오래 지난 것 같은데 우리 젊은 회원님들이 아직 출발을 못하고 있다.산행계획표에 의하면 아직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다른 회원님들은 이미 출발했는데 ...후미를 맡고 계신 요산요수님께 후미는 제가 맡을 테니 먼저 가시라고 하고 출발 준비를 서둘러 간다.(1*30)언덕 같은 봉우리를 잠시 오르는 중에 요산요수님의 교신에 P회원님이 허벅지 경련이 있어 M회원님과 함께 있다고 하시기에 운행 중단시키시고 제가 급히 가겠다고 답변을 드린다.* 응급처치 .아까 중식시간에 괜찮다고 하시던 P회원님인데....한걸음에 달려가서 보니 M회원님이 P회원님의 허벅지에 마사지를 하고 계시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아주 심각한 것 같다. 우선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마침 세상이님이 가지고 온 사혈침으로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에 허벅지에 피를 뺀 후 허벅지 및 다리 주요부분에 침을 놓고 새끼손가락 관련부위에 압봉을 붙이고 근육통 약을 복용시키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이 상태로는 산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나와 P회원님, M회원님은 부항령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교신을 통해 요산요수님께 알린다. (1*40-2*12)* 훨씬 나아져~.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산행인 몇 분을 만나는데 이 광경을 보고는 보잘 것 없지만 꼭 필요한 응급처치이기에 간단히 설명해 준다.사열침으로 뭉친 어혈을 빼니 피가 보통 때보다 검붉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간 응급처치로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피를 빼고 나니 훨씬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하신다.침으로 다리 주요 혈자리에 근육의 강직을 풀기 위해 기를 통하게 한다. (설명이 그렇다는 얘깁니다...^^)손바닥 마사지, 손가락 지압 등...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한데...부위별로 주무르고 마사지하고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손은 신체의 축소판)휴식을 어느 정도 취하고 나니 P회원님이 걸어가 보자고 하신다.한 걸음도 못 움직일 정도였는데 ... 기분도 나아지시고 걸음도 조심스럽게 걷지만 괜찮다고 하신다.* 되돌아가는 발걸음... .이제 다시 1030봉을 올라야 한다.행여나 1030봉을 오르면서 다시 근육통이 재발할까 봐 우회로를 찾는다.근데 1030봉 들머리는 봤지만 날머리는 끝내 찾지 못하고 1030봉 헬기장을 오른다.(삼도봉으로 가는 도중 1030봉 우회로 들머리는 잘 보이는데 날머리는 반대편에서 오면 찾지 못할 정도로 희미한 길이라고 함)삼도봉으로 가는 회원님이 산행을 모두 마치고 버스로 부항령으로 오려면 시간이 걸리니 우리는 굳이 빨리 갈 필요도 없고 빨리 갈 이유도 없으니 헬기장에서 푸욱~ 쉰다.P회원님은 여유가 생겨 여기서 기념(무슨 기념일까? ㅋㅋㅋ...) 으로 사진도 찍으신다....^^1030봉을 내려와 이번에는 960봉 우회로(왼쪽)로 간다. 유심히 찾아보아야 한다. (계절별 요인으로 인해 변수가 있겠음) 낙엽 깔린 소로지만 마치 토끼길과 같은데 유심히 잘 보고 가다가 골짜기를 트래버스 하듯 희미한 길 흔적을 지나가니 길은 점차 좋아지면서 11시 15분에 만났던 Y자형 갈림길이 나온다.* 버스를 기다리면서....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고 삼도봉을 향해 가던 발걸음이 삼도봉을 점점 더 멀리 두고 되돌아가는 발걸음도 쉽지가 않구나..비록 12월경에 다시 민주지산 4개봉을 종주 하겠지만 오늘 코스처럼 육산 같은 포근한 능선을 더 좋아하는데...이미 지난 길인걸.. 다시 생각해 보면 뭐 하겠나 ?우리 님들이 더 중요하지...부항령에 도착하여 다시 여유 만만하게 쉰다....^^삼도봉터널로 내려가는 길은 2번 휘어져 가더니 <전라북도 무주군> 표지판으로 내려온다.8분여 정도 내려오니 삼도봉터널이다. 우리 위치는 김천 지역이다. 터널을 지나면 무주이다.육각정, 화장실이 있는 잔디와 벤치가 있는 휴식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산은 늘 아쉬움만 남기고 가는 것일까 ?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
첫댓글 갈대님의 산행기를 보면 산에 가지 않아도 갔다 온것 같내요. 산행을 완주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 더 좋은 산행을 위하여~~~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산행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 가겠습니다.
첫댓글 갈대님의 산행기를 보면 산에 가지 않아도 갔다 온것 같내요. 산행을 완주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 더 좋은 산행을 위하여~~~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산행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