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대강좌 2강 - 3 - 3
맞는 그 놈. / 맞고 아플 줄 아는 사람.
아픈 그 사실. 아프다고 하는 그 사실이
바로 4무량심과 4무애변과 10력. 4무소외. 선정 해탈 지혜를
다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전 상에서 표현한 여래와,
어록 상에서 표현한 여래의 차이점이 바로 그 점입니다.
어록이 아주 간단명료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지요.
“경전은 활처럼 설명 했다면 어록은 활줄처럼 직선으로 설명했다.”
이런 이야기가 아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지요.
바로 그냥 활로 보여주는 것이고,
棒(방)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一句(일구)로 보여주는 것이고,
손가락 들어서 보여주는 것이고,
부처님도 간혹 꽃을 들어서 보여줬다든지 그것이 바로 그 겁니다.
그것을 부연하면 이렇게 되는 것이지요.
간단명료하게 우리 눈앞에 환히 펼쳐져 있잖아요.
그 다음에 “선정. 해탈” 해탈이라는 말이 참 좋지요.
다른 낱말은 다 두더라도 그렇습니다. 무엇이 해탈인가?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차이를 비교하는 데서부터 우리가 해탈하는 것.
비교하는 데서부터 갈등이 생기고, 갈등에서부터 고통이 생기니까
그 차이를 비교하는 것으로부터 해탈하자. 뭐 생사해탈은 놔두고요. 차이를 비교하는 것.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나와 다른 것의 차이를 비교합니다.
그것만 해탈해도 됩니다. 그것만 해탈해도 편안합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누가 해인사 같은 절을 100개쯤 설사 혼자 가지고 있다손 치더라도
거기에 전혀 동요할 까닭이 없는 겁니다.
6. 舍利弗 如來-能種種分別 巧說諸法 言辭柔軟 悅可衆心
사리불 여래 능종종분별 교설제법 언사유연 열가중심
사리불아, 여래는 능히 種種으로 分別하여 모든 법을 巧說. 아주 능숙하게 설명하신다.
巧를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좋아요. 능숙하게 설명하시니,
言辭가 柔軟해요. 그리고 대중들의 마음을 아주 즐겁게 한다.
들으니 아주 기쁘고 편안하게 들린다.
7. 舍利弗 取要言之 無量無邊 未曾有法 佛悉成就
사리불 취요언지 무량무변 미증유법 불실성취
사리불아, 요점만 취해서 말하자면, 無量無邊의 未曾有法을 佛悉成就니라.
무량무변 미증유 법을 부처님은 다 성취했다.
요점만 가지고 말하자면 그렇다 이 겁니다.
앞에서 설명하고, 딱 간추려서 한 마디로 요약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에 대한 찬탄입니다. 불 지견에 대한 찬탄을 한껏 해놓고는
“에이 그만 두자. 내가 부처님에 대한 불 지견. 부처의 지혜에 대해서
이렇게 말은 했지만, 이쯤에서 그만두자. 止하라. 그만두자는 말입니다.
8. 止 舍利弗 不須復說 所以者何 佛所成就第一希有
지 사리불 불수부설 소이자하 불소성취제일희유
難解之法 唯佛與佛 乃能究盡 諸法實相
난해지법 유불여불 내능구진 제법실상
그만두어라. 사리불아, 不須復說.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실컷 이야기 해놓고 부처님이 이렇게 나가는 겁니다.
썩 뒤로 물러서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기서부터 三止三請해서 “三止三請章”이라고 합니다.
세 번 그만두자는 말이 나오고, 그러니까 사리불도 그냥 있을 수 없다 해서,
계속 법을 세 번 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三止三請章”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에 또 十如是라고 하는 諸佛實相에 대해서 설명하는 십여시가 나오기 때문에
여기를 “十如是章”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만두자 사리불아,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다.
왜냐 하면 佛所成就一切希有 難解之法은 부처가 성취한 제일 희유하고
그리고 난해한 이 법은 唯佛與佛.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乃能究盡 諸法實相하니라.
제법실상의 도리를 이에 능히 다 알 수가 있다. 부처 이외에는 모르는 도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법화경은 부처님교설의 완성이기 때문에
부처를 드러내는 경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諸法實相의 도리를 다 알 수 있다. ←
이렇게 슬쩍 말을 던졌는데, 諸法實相의 말을 아니 할 수가 없지요.
이것이 말해가는 순서가 그래서 그런 것이지요.
9. 所謂諸法 如是相 如是性 如是體 如是力 如是作 如是因
소위제법 여시상 여시성 여시체 여시력 여시작 여시인
如是緣 如是果 如是報 如是本末究竟等
여시연 여시과 여시보 여시본말구경등
所謂諸法은 그랬습니다. 이것이 제일 어려운 대목이고,
어찌 보면 법화경의 눈이라고 하는 것이, 이 十如是. 여시가 열 번 나온다고 해서
“十如是章”이러는데 여기에 달려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如是相 : 이와 같은, 이러한 모습. 여러분들 각자 갑은 갑. 을은 을. 사람은 사람.
동물은 동물. 꽃은 꽃. 마이크는 마이크. 책상은 책상. 책은 책. 노트는 노트.
그 나름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如是相입니다.
그것을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애매모호하게
“이와 같은 모습”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如是”라고 하면
모든 모양에 다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이 如是라는 말은
육통 자재한 겁니다. “이와 같이 들었다.”하면 뭡니까?
모든 들은 것이 다 속에 포함 되거든요.
如是性 : 모든 존재는 전부 그 나름의 독특한 성질을 기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모양. 60억의 인구가 얼굴이 다 다르듯이, 60억 인구의 성품이
다 달라요. 그것이 如是性입니다. 이와 같은 성품.
如是體 : 이것은 본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본체라고 하는 것 하고, 성이라고 하는 것 하고 좀 애매하지요?
그 차이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붓글씨 쓸 때, “체 받는다.”그러지요. 그 체 받는다는 말로만 표현이 되지
더 이상 어떻게 할 길이 없어요. 스승이 써준 글씨를 100번이고 1000번이고
제가 길 영자를 한 달을 쓴 적이 있거든요.
하루에 수 백자씩 한 달을 썼는데 그것이 체 받는 겁니다.
쓰다보면 그것이 그대로 내 정신 속에 그것이 담고 있는
어떤 본체가 나에게 전해집니다. 그러면 모든 것은 그와 같이 본체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성질하고는 다릅니다.
性하고 體하고는 다릅니다. 얼른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일단 이렇게 들어두고요.
如是力 : 이와 같은 힘이라고 하는 것은 전부 능력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연필은 연필의 능력이 있고, 여러분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있고,
책은 책대로의 능력이 있고, 노트는 노트대로 능력이 있고,
그 나름대로 다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如是作 : 작용입니다. 그 나름대로 작용을 합니다.
“힘이 있다.”는 것 하고 작용을 하는 것 하고는 다르잖아요.
힘하고 작용 하고는 다릅니다. 힘은 있되 작용을 아니 할 수도 있습니다.
如是因 : 거기에는 모두가 원인이 있습니다. 일체에 원인 없는 것이 없지요.
如是緣 : 조건. 어떤 것도 조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인연이라는 말
잘 아시니까요.
如是果 : 거기에는 전부 그 나름의 결과가 있습니다.
인 · 연 · 과. 너무나도 익숙한 말씀이지요?
如是報 : 구체적으로 하면 인 · 연 · 과 · 보. ←이렇게 하는데
報라고 하는 것은 거기에 따른 후속 결과가 있습니다. 그것을 報라고 그러잖아요.
우리가 “그 사람 과보야” ←이렇게 말하잖아요.
어떤 행위에 대한 결과가 있고, 결과는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뒤에 뭐가 따라요. 그림자같이 뭐가 따라오는 그것이 報입니다.
“사과”하면 사과 딱 맺혔지요? 그것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사과가 끼치는 영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報라고요.
사람이 먹는 데에도 끼칠 수가 있고, 그것을 던져서 새를 쫓을 수도 있고,
거름으로 쓸 수도 있고, 사과하나만 하더라도 여러 가지 報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한 마디로 표현 못합니다.
그래서 “如是”라고 붙인 겁니다.
如是本末究竟等 : 이것이 本과 末이 究竟에 가서는 동등하다.
이 等자가 十如是를 설명하는 것이 아주 구구한데 이것이 평등한 것이다.
본래 이 相 · 性 · 體 · 力 · 作 · 因 · 緣 · 果 · 報. ←이 아홉 가지의 처음과 끝이
궁극에 가서는 究竟. 처음과 끝이. 本과 末이 궁극에 가서는 동등한 것이다. ←이런 뜻입니다.
이 等자가 동등하다. 하나로 통일 되어있다는 뜻인데
어떤 이들은 空이다. 똑 같이 空이다. 평등한 것이 공밖에 더 평등한 것이 어디 있느냐?
어느 것 공 아닌 것이 있느냐? ←이렇게 해석을 해서
공이라고 좀 지나친 해석을 하는 이도 있는데, 동일하다.
하나로 맺어져 있다. 연결되어 있다. 이와 같이 本과 末이 궁극에 가서는.
究竟에 가서는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等 = 하나로 통일되어 평등하다.
일단 그쯤으로 이해해두고요.
諸法實相을 부연해서 설명하면 이렇게 十如是로 표현 된다.
이래서 十如是만 가지고 박사논문이 한편이 되기도 하고 그래요.
과거에 법화경을 해석한 이들은 이 十如是에 제일 공을 쏟아서
해석해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태종에서는 一念三千. 인간의 한순간의 생각 속에
3000가지의 요소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로 까지 발전합니다.
천태학의 천태지자 선사가 법화경을 아주 제일 많이 연구를 했는데,
1000가지면 1000가지가 다 옳다고는 보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제일 깊이 연구한분이 천태지자 선사입니다.
그래 천태종이 성립이 된 것이지요.
一念三千이라는 것도 이 十如是를 같이 포함해서 표현한 것인데,
인간의 한순간 속에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천도 아수라.
그리고 성문 연각 보살 불. ←이런 요소들이 다 포한 되어있다는
부연 설명까지 장황하게 하는 학설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쯤으로 이해하고 사전에서나 어디 다른데서 좀 깊이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諸法實相이 이런 것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諸法實相이고,
부연하면 十如是다. ←이렇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