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생활
영세(세례)한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이다.
이미 천국의 시민이기에 신자로서의 기도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다음은 간단한 아침, 저녁기도이다.
아침 기도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주님의 기도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아멘.
봉헌기도
◎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저는 비록 죄가 많사오나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드리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소서. 아멘.
†우리 주 하느님께 권능과 영광, 지혜와 굳셈이 있사오니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주소서.
◎ 아멘.
저녁 기도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반성기도
†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잠깐 반성한다)
통회기도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신덕송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망덕송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애덕송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 아멘.
†전능하신 천주(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주소서.
◎ 아멘.
삼종기도
(삼종기도는 아침 해뜰 때, 정오(낮 12시), 저녁 해질 때 하루 세번 바치는 기도이다.)
연중 삼종기도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
성모송
○ “주님의 종이오니
●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성모송
○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성모송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모송
† 기도합시다.
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부활 삼종기도
(부활 삼종기도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감림 대축일까지 바친다)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알렐루야.
○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
○ 동정 마리아님,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소서. 알렐루야.
●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도움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아침 저녁기도는 기도서에 나온 기도문만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온 가족이 모여 성가를 부르고 성서도 읽고 자유기도도 드릴 수 있다면 좋다.
아침에는 하루를 봉헌하고 저녁이면 하루를 반성하고 감사드리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시간이 없어서 기도를 못 하겠다고 하는데
2분 정도면 할 수 있는 기도에 핑계를 대면 안 될 것이다.
예를 들면, 길을 가다가 아주 불쌍한 사람을 보게 되면
“예수님, 저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세요.” 혹은 “저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등등.
이러한 짤막한 기도를 화살기도라고 한다.
천주교 신자는 어떤 단체에 들어가서 활동할 때 신심이 깊어진다.
또 함께 활동하는 다른 사람들한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성당에는 여러 신심단체들이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단체에 들어가도록 하자.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군사가 되어 열심히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전도도 할 수 있는 신심 단체로 한 주에 한번씩 모여 특히 묵주기도를 열심히 드린다.
묵주기도는 초세기에 성모송을 바치고 장미 한 송이를 성모님께 드리며
사랑을 표시하던 풍습이 차츰 오늘과 같은 묵주기도가 되었으며,
그런 의미에서 묵주 알 하나는 곧 장미 한 송이를 상징하며
묵주 알을 넘길 때마다 성모송을 한 번씩 드린다.
10개의 알을 넘기면서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활, 고통, 부활, 승천
그리고 마리아께서 천상 은총의 관을 받을 때까지의 여러 신비들을 묵상하게 된다.
묵주기도
신자라면 누구나 묵주기도를 배워야 한다.
성모님은 발현하실 때마다 묵주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성모님은 프랑스의 루르드, 포르투갈의 파티마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많이 나타나셔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곳은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기도하고 있다.
가톨릭 기도서에는 여러 종류의 기도문들이 있다.
‘가정, 병자, 부부, 부모, 자녀를 위하여.’ 상황에 맞는 기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식사 전후에 드리는 기도는 신자이면 기도서를 보지 않고도 외울 수 있어야 한다.
식사 기도
식사 전 기도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식사 후 기도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 아멘.
†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 이제와 영원히 받으소서.
†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성호경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아멘.
성당 안에서는 어떻게 하나?
성당에 가면 우선 문 앞에 성수대가 놓여 있다.
축성된 거룩한 물인 성수를 찍어 성호를 그으며 성호경을 외운다.
그리고 감실, 즉 성체가 모셔져 있는 곳을 향하여
머리 숙여 경배하고 나서 무릎 꿇고 조용히 기도한다.
여러 기도를 할 수 있다.
“예수님, 제가 왔습니다. 안녕하셨어요?
지난 한 주 동안 저에게는 이런 일도 있었고 저런 일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등 예수님께 우리의 생활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감사 기도나 뉘우치는 기도, 찬양하는 기도,
청원의 기도 어느 것이나 할 수 있다.
시간이 있으면 성서를 읽거나 혹시 고해성사를 봐야 할 일이 있으면 보아야 한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다. 본디 이날은 예부터 일도 안하고 쉬면서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날이기에
성당도 시간에 임박해서 가면 안 된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와서 잘 준비된 마음으로 정성껏 미사에 참례해야 한다.
미사 중에 성서를 봉독하기 전에 사제가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하면
“주님 영광받으소서.” 하면서 이마와 입술, 가슴에 작은 십자가를 그을 때
신자들도 그대로 따라서 한다. 십자가를 긋는 이유는 성서를 머리로 알아듣고,
입술로 고백하고, 가슴에 새기겠으며 삶으로 실천하겠다는 말이다.
미사 후에는 내 삶으로 드려야 할 미사가 있으니
이것은 곧 사랑의 실천이며 복음 전파이다.
예수님과 하나 되었으니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
성수(聖水)
소금을 넣어 사제가 특별히 축성한 물을 성수라고 한다.
성수는 다른 준성사와 마찬가지로 그 효력이 우리 자신의 정성된 봉헌에 달려 있다.
성수란 말 그대로 거룩한 물이라는 뜻이며,
성스러움을 방해하는 죄스러운 악마 등을 쫓음으로써
더러운 것을 씻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약 시편에는 “정화수를 나에게 뿌리소서. 이 몸이 깨끗해지리이다.
나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게 되리이다.”(시편 51, 7) 하였다.
성당 입구에는 성수대(성수반)를 놓고 성수를 담아놓으며,
신자들은 이 성수를 손끝에 묻혀 성호를 그음으로써
성당에 들어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신자들은 (십자성호를 그으며)
‘주님! 이 성수로 저의 죄를 씻어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고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아멘.”하고 기도한다.
그러나 성당에서 나올 때에는 원칙적으로 성수를 찍지 않는다.
성수는 보통 부활 축일 예절 때 축성하여 각 가정에 옮겨지며,
성당의 성수대에 사용된다.
성수의 축성은 구약시대 출애굽기(30, 18~21)에서 유래하며
2세기에는 집 축성에 사용하였고, 6세기경에는 성당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성수는 죄의 용서와 동시에 때로는 마귀를 쫓는 데 사용한다.
교무금 및 헌금
교무금 및 헌금은 구약에서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느님께 바친 데서 유래한다.
제사 드리는 일에 전념했던 레위인들을 위해 이렇게 바쳐진 십일조가 사용되었다.
헌금과 교무금은 감사의 표현이다.
제사 때에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하느님께 봉헌해야 하지만
요즈음 편의상 돈을 봉헌한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봉헌함으로 자신이 하느님의 자녀임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물건을 살 때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헌금할 때에는 인색하다면
신자로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천주교 신자로서의 신앙에 대한 확신
천주교는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의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이다.
그러므로 천주교 신자는 예수께서 하나의 교회를 세웠으며
그 후계자들이 지금도 계속 봉사하는 전통 교회의 신자가 되었음을
자부하고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어디에 가든 천주교 신자의 신원을 분명히 밝히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살아야 한다.
천주교 신자가 되었음을 자랑하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산다면
그보다 불행한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며, 구원을 받았다.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한 사람들이다.
언제나 자신의 처지를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