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th] ＜저주토끼＞ 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 정보라 소설집, 아작, 2017년. (이 책을 선정한 크로님) 책을 선정하긴 했는데 사실은 선정하면서도 좀 약간 리스크가 있다고 좀 생각을 했어요.예전부터 이 책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원래 다른 책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해 보자.그리고 최근에 어쨌든 너무 사회적 어려운 책들을 많이 한 느낌도 나고 옛날 생각도 나고 옛날에 제가 추리 소설이나 SF 소설이나 이런 거 되게 좋아했는데 그런 생각도 나고 해 가지고 선정하게 되었어요.또 작가의 이력도 되게 특이하더라고요. 그래서 목적 자체가 일단은 최악을 피하기 위해 너무 책이 어렵지 않고 그리고 가독성도 좀 좋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가독성이 안 좋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짤막짤막한 단편들을 모아놓은 거고. 아주 어렵거나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겠다 싶었죠. 내용은 잘 모르겠고 내용이 일관된 것 같지도 잘 않아요.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단편 하나하나는 읽는데 가독성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는데.약간 환상적인 얘기도 있고 어떤 설명해 보면 우리가 예전에 <100년의 고독>이나 이런 약간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하나 마술적 사실주의 그런 쪽 느낌이 있지요. 환상적 요소를 통해 현실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인지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내용에 대해서 일관된 생각들을 잘 파악을 못하겠어요.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근데 가독성이 나쁘지 않았어요. 책 내용 자체에 대해서 제가 제 나름의 생각도 특별히 없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근데 전반적으로 개별 단편들이 그런데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단지 마지막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이거는 자기 얘기 쓴 것 같아요.“바람과 모래의 지배자”이 부분은 약간 환상 약간 특급 느낌이잖아요.근데 이 부분은 약간 자기 자전적인 연애소설 느낌도 나고 해서 약간 특이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나머지 것들은 다 비슷한 느낌인데 관통하는 주제나 이건 잘 모르겠어요.그리고 책의 대표 타이틀로 “저주토끼”로 한 거는 약간은 이해가 될 것 같아요.<백년동안의 고독>은 읽고 나니 여운이 있었는데 이 책도 그럴지는 모르겠어요. (여름숲님)이게 저도 이런 류인지 모르고 일단 저도 시작을 했는데 굉장히 잘 읽히고 또 10편의 단편이 하나하나 가독성 있게 완결성 있는 그런 느낌으로 저는 다가왔어요.근데 읽고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까 이렇게 큰 주제나 틀이 없다고 크로님은 생각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게 SF 류잖아요.환상 – 호러(공포)  결국은 – 복수 -라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저주 토끼가 그렇잖아요. 할아버지가 이제 가업으로 약간 저주를 담은 기물을 만드는 대장장이지만 이제 친구의 복수를 위하여 토끼를 만들고 그리고 또 자신의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사람에 대한 복수.그리고 “덫”도 그 죽은 여우가 가해자의 아들에게 빙의가 돼서 혼이 들어가서 결국 복수를 하는 거잖아요. 그 가족을 파탄으로 가져가면서.그리고 “흉터”에서 괴물에게 사로잡힌 그 아이도 그런 모습이고 그리고 “안녕 내 사랑”도 반려 로봇이 나를 죽이잖아요. 근데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규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후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로우며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좀 거창하죠. 이거는 내용이 완전 느낌이 다르죠.인간이 상 후보작에 오르고 여유가 생기자 “나는 너희들에게 그런 위로를 주고 싶었다” 라는 말로 작가의 말을 썼는데, 맨 부커상 롱리스트에 오르고 난 다음에 세상이 만만해진 것 같다.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나 그냥 대중 소설이야 니들이 읽어주면 좋지 땡큐 이런 식으로 바뀐 것 같아서 나중에 빵 터졌어요.아까 그거 듣는 순간 “그랬구나. 다르구나.” 작가의 말이 완전 달라진 거예요. 나는 그냥 그냥 니들이 재밌게 읽으면 돼 라고 말했잖아요.이것도 공감했거든요. 왜냐하면 어떤 서평 읽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예전 물론 작가의 이력이나 이런 거 봤을 때 노동운동도 하고 했기 때문에 뭔가 사회적 문제를 담았을 것 같은데 이게 굳이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저는 이 책이 맨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얘기를 강철 님이 말씀하셔서 알았지 딱히 모르고 있었어요.그랬어요. 지금 모르고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이거 꽤 세계적인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근데 이 사람은 플롯 자체도 단편 하나하나가 다 완결성이 있는 플롯으로 느껴져요.저는 그래서 굉장히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설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서 굉장히 이 사람의 전작도 좀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약간 러시아 냄새 북유럽 냄새도 나네요. (가을햇볕님) 저도 무지 재밌게 잘 봤어요. 저주토끼를 보는데 처음에는 이제 뭐야? 다 읽고 나니까 재밌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머리”를 읽는데 내용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작가의 말을 한번 봤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이런 괴이한 얘기들을 되게 좋아해요. 공자는 이런 거 멀리 하라고 그랬는데 난 이런 괜한 얘기를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이 “머리”를 본 다음에는 화장실 갈 때 한 번씩 아래를 이렇게 다시 봐요. 아까 여름숲은 책 전반에 걸쳐서 그 분노 얘기를 복수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는 복수보다는 복수 이전에 탐욕이 군데군데 보이더라고요.그러니까 저주토끼 같은 경우는 친구에게 양조 기술을 배워 술을 만들면서 그 친구를 망하게 했잖아요. 그리고 “안녕 내 사람” 같은 경우도 이 안드로이드 로보트가 자기가 처음에 했던 애를 갖다가 오래 간직하려고 뭘 인식하고 하려고 하다가 복수당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탐욕이라고 볼 수도 있고 집착 그런 거일 수도 있고, “덫” 같은 경우는 완전히 탐욕이고 그리고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같은 경우도 이 바람의 그 사막의 왕이 너무 욕심부리는 거잖아요.그런 군데군데 저는 탐욕스러운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고 저는 제일 재미있게 본 게 “흉터”예요. 흉터는 되게 영웅의 서사가 담겨 있어요. 제물로 끌려갔는데 탈출을 했어. 탈출을 했는데 자기가 누구 때문에 제물이 됐는지 대신 제물이 된 거잖아요. 근데 그 여자를 만났어. 근데 그 여자는 또 거의 맹인에 준하는 수준으로 눈이 안 좋아. 그래서 그러면 내가 복수를 해주러 다시 가겠다 하고서 복수를 하러 가서 그 괴물을 잡잖아요. 영웅의 서사가 담겨 있어요. 그리스 신화 이런 데 나오는 그런 영웅의 서사가 담겨 있었다. 내용 자체가 좀 재미 있었어요. 재밌었고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도 재밌었고 그리고 다 괴이한 내용들이네요.  (아름두리님) 사실 이 책을 본 지는 좀 앞부분은 본 지 오래되고 뒷부분은 최근에 봤는데 뒷부분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왜냐하면 이번 주에는 너무 바쁘게 일해서 장난 아니었거든요.이번 주에 저번 주말에 그게 뭐지 저희가 하는 업데이트가 기능적으로는 이번 어포테이트가 너무 중요해가지고 정신없이 일했는데 내가 또 그랬더니 뭔 내용인지 하나도 띄엄띄엄 입고 있는데 이 정보라 작가가 여기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 책이 인터뷰들 보며는 뭐가 있냐면 이분이 연세대학교 조교 강사로 일했어요.그래서 강사 노조로 해가지고 그 뭐지 연세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어요. 그 인터뷰 내용 중에 뭐 있냐 하면 자기가 책을 쓸 때 열 받으면 집에 와서 책을 썼다고 그러더라고요.이게 열 받은 내용이에요. 다 복수라니까이 내용이 열 받은 내용이에요. 이게 강사로서의 내용을 구구절절 하는 내용이 쭉 나오고 자기가 이제 학생들하고 상담하는 그런 인터뷰가 쭉 있는데 그 밖에 여러 가지가 있어요.사회에 대한 원래 그리고 저희 제가 하는 일이 이런 쪽 일이잖아요.게임이나 이런 데 게임에 나오는 많은 그런 뭐지 신화나 이런 거에 많이 사용돼 있더라고요.근데 보면 이게 결국은 열 받은 내용이니까 중간중간에 자기가 열 받거나 아니면 제가 보기에 여기 나오는 “흉터”나 이런 거는 학생들 상담하다가 남자애들 상담하다 느낀 게 아닐까 여기 보면 소녀는 어쩌고 하면서 등장하잖아요.대부분 그런 것들이 이제 사람 애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사회에 대한 집안에서 대부분 이게 가족 관계와 관련이 많잖아요.여기 저기 등장하는 가족이나 자아에 대한 내용 이런 게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그게 복수를 하면서도 복수를 하고 싶은데 자기도 나중에는 자아를 잃어가잖아요.여기 내용도 보면 이런 것들이 이제 작가 자신도 이제 열 받았겠죠. 학교에 대해서 열 받고 그래서 고소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고 막상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도 하고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되게 그리고 이런 게 또 이게 나왔을 타이밍에 딱 보면 이제 여기 평가를 보면 자본주의에 대한 어쩌고저쩌고 쭉 등장하고 막 이러는데 대충 사회에 열 받아서 요즘 세상에 내가 당하고 있는 강사로서의 그 내용들 강사 생활을 꽤 오래 했던데 보니까 강사에 대 급여 차이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이 책 쓰고 나서 저주의 여왕인가 뭔가 있는데 다음 소설이 있는데 그것까지 쭉 연결해서 보면 학교와 이게 학계에 대한 불만이 여기 가득 담긴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그래서 내용은 읽는 데는 무리는 없었지만 어쨌든 앞부분은 어느 정도의 내용에 대해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강철) 이 소설들은 내 취향에 안 맞네요. 너무나 술술 익히고. 너무 술술 익히면 그리고 또 이것이 단편이라 기억하기가 힘들거든요.아무래도 장편은 스토리가 아무래도 긴 호흡으로 가기 때문에 괜찮은데 이건 너무 단편으로 가기 때문에 이거 내가 빨리 읽다가는 이거 다 잊어먹겠다 싶어서 내가 일부러 천천히, 일부러 뒷부분을 나중에 읽었어요.책 내용도 별로 생각이 안 나고 그러니까 이런 단편은 황당한 상황설정, 가공적인 작위적인 상황 설정이나 인물 설정. 이런 거가 있으면 내 취향에 안 맞아요. 그래서 오늘 오면서 이거 무슨 말을 해야 되는데 그럴려면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저주 토끼” 하고 “즐거운 나의 집”을 익었는데 뒤의 것은 그나마 사실적이더라고요. 남편이 디자이너와 바람 피다가 차 사고로 죽고. 그리고 다른 분들 이렇게 좋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뭐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그렇지만 뭐 어차피 자기 각자의 취향이 있는 거라 내 취향에 안 맞았어요.저주토끼에 양조장 얘기가 나오는데 1960년대 김포의 양조장 집 딸이 가수 정미조에요. 잘 살았지요. 다들 썰매 탈때 정미조는 스케이트를 탔어요. 너무나 잘 읽히다 보니까 나는 일관된 주제를 찾기 힘들었는데 탐욕일 수도 있고 복수일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