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청운의 뜻을 품고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날입니다.
1. 공항가기
앞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공항은 반드시 출발시간 보다 2시간 30분 정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도대체 뭘 하길래 그렇게 빨리 가야 하나? 라고 강한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이 아마 많을 것 같아서 공항에 도착해서의 해야 할 일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인천공항이 아주 넓기 때문에 여기저기 이동하는데만(전철역에서 출국장, 출국장에서 비행기 탑승구) 토탈 30분 이상이 걸린다고 보시면 되고, 로밍도 해야 하고, 여행자보험도 필요하면 들어야 하고, 인터넷환전을 했다면 은행 환전소에 가서 달러도 찾아야 하고 하는데 또 30분 이상 걸리고, 면세점 들러서 신부선물(양주 등) 사는데 또 2~30분 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곳이 출국수속(항공사 데스크에서 자리배정 받고 짐 붙이는 행위) 하는데만 보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기에다가 성수기라면 한시간이 될지 두시간이 될지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요. 물론 제가 가만히 보니깐 수속업무를 했던 직원들이 비행기를 같이 타기에 수속이 다 끝나야 비행기가 떠나는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줄서서 30분 이상 기다리다 보면 마음이 초조해져 죽을 맛입니다.
2. 환전 및 휴대폰 로밍하기, 여행자보험 들기
인터넷뱅킹으로 환전을 했다면 출국장 근처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거기서 신분증이랑 환전 확인서(?)를 제시하면 원하시는 달러로 환전을 해 주니 그거 받아서 챙기시면 되고, 이때 미쳐 봉투를 준비하지 못한 회원님들은 여기서 봉투 몇개를 가지고 오셔도 됩니다.
또한 환전소는 토요일 일요일 없이 영업을 합니다.
그리고, 휴대폰 로밍도 해야 하는데 본인의 통신사 로밍센터를 찾아서 로밍 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이때 전화기의 모델에 따라 자동로밍이 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는데,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본인의 휴대폰이 자동로밍이 되는지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자동로밍이 되는 전화기의 경우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즉, 로밍센터 방문하지 않아도 베트남에 가서 전화기를 켜기만 해도 로밍이 자동 설정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로밍센터에서 로밍이 되는 단말기로 임대해 가야 합니다. 물론 하루에 휴대폰 임대료는 LGT 기준으로 2,000원이었습니다. 각 로밍센터에는 로밍 사용법에 대한 책자(브로셔)가 있으니 하나 가지고 오시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또한 보험사가 근처에 있는데 거기서 제일 싼것으로 하나(약 13,000원 정도) 들면 될 것 같고, 보험 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안들어도 무방합니다. 전 미친척하고 가입했는데 돈만 날렸다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환전장소, 로밍센터, 보험사 등이 어디있는지 알고 싶으면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면 즉시 가르쳐 줍니다. 우리 회원님들이 숫기가 없어 물어보는 걸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데, 그사람들 그날 보고 안볼 사람들이니 전혀 부담갖지 마시고 편히 물어보세요.
3. 수속하기
비행기 좌석 배정을 받고 붙여야 하는 짐을 붙이는 것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수속(Processing)이라고 합니다. 위더스관광 윤시내씨가 적어준 메모지에 보면 몇구역이라는 것이 있는데, 베트남항공은 D구역에서 수속이 진행됩니다. 대한항공은 A~C구역, 아시아나항공은 L~M구역에 있는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전광판에 보면 각 항공사별 수속구역이 나와 있으니 그것 보시면 됩니다.
보통 한사람 수속하는데 짧게는 3분, 길게는 7분 걸리는것 같은데, 수속을 밟아주는 직원은 4~5명 되는데 몇백명의 탑승객과 짐을 수속 할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대충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일찍 가서 수속을 밟게 되면 내가 원하는 자리(창가자리, 앞쪽, 비상구 바로앞 등 이른바 명당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명당자리를 받으려면 말을 해야 합니다. 전 중간정도에 수속을 밟았는데 창가자리 달라고 했더니 없다네요.. 그래서 가운데 통로 자리 배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짐은 가급적 붙이지 마세요. 나중에 베트남 가서 찾는데 한참 걸립니다. 우리 회원님들 결혼차 베트남 가는 것이기에 충분히 비행기에 가져갈 수 있는 짐이고, 혹시나 애매하면 수속밟는 직원한테 물어보시면 됩니다. 이거 들고들어 가도 되냐고.
4. 비행기 탑승하기
수속이 끝나면 탑승권을 줍니다.
탑승권에서 잘 봐야 하는게 탑승구(Gate), 좌석번호, 탑승시간, 출발시간 이것은 꼭 확인하고 계셔야 합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면세점 구경도 할겸 해서 그냥 일찍 들어 가시는게 좋습니다. 들어가면 비행기 밖에 없는거 아닌가? 거기서 뭐하고 기다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공항의 별천지는 그 안에 다 있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1~4번 Gate로 들어가서 그 안에 세관에 신고할게 있으면 하는데 없기에 그냥 통과하고, 보안검색(스캐닝)을 한 후 출국심사를 받습니다. 우리나라 출국심사는 말도 통하고 그냥 평상복 입고 있어 편한한 마음으로 받으시면 됩니다. 출국심사까지 받으면 별천지(면세점들)가 쫘~악 깔려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들 다 보시고, 시간이 부족하면 술파는 곳에 가서 시바스리갈만 한병(36달러)만 얼른 사시면 됩니다.
그리고, 탑승구가 1~50번은 바로 거기에서 탑승을 하나, 101~132번 탑승구는 셔틀트레인(전철)을 타고 약5분정도 이동을 해야 합니다. 아마도 베트남항공 같은 것은 거의 이동을 해서 타야 하는 것 같으니 이것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 탑승권에 보면 탑승시각이 기재돼 있는데 그때까지는 탑승구에 가 있어야 합니다.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비행기 타라고 하면 줄서서 타면 됩니다. 이때 신문 좋아하면 보고싶은거 가지고 들어 가시면 되는데, 공짜니 부담 안가져도 됩니다.
5.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면 좀 있다 이륙하는데, 긴장하지 마시고 가만히 계시면 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음료수도 주고, 밥도 주니 그거 잘 드시면 되고, 맥주도 있으니 드셔도 되고 암튼 알아서 잘 하시면 되고 좌석앞에 모니터가 있는데 그거 이리저리 작동시켜 봐도 됩니다. 머 비행기 안에서는 별거 없으니 이정도로 생략하겠습니다.
첫댓글 굿
요쯤 외국 나가 시는 분이 많아 공항에 많은 사람 들로 인해.. 전보다 조금 더일찍 도착을 해야 합니다...봉사방은 베트남 출발시 여행자보험을 필히 들도록 사전 계약이 공지사항에 명시 되 있습니다 적용범위는 베트남 현지에서의 분실,및 상해, 사망등 혹시 모르는 일에 대해 보험을 들어 나야 하기 때문 입니다.. 1일에 만원 정도 입니다 4,5일이면 3-4만원정도 입니다 .. 출발시 특별게시판에 각자 출발 요령을 알려 주는데.. [양주] 액체는 입국시 가지고 들어 갈수 없으니 항상 공안안 면세점에서 구입을 해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 벳남 처음갈때가 생각나네요^^
히어로님..........최고입니다
히어로님 닉네임에 거듭 찬사를 보냅니다..
뭐라 말이 필요없습니다...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