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도전과제를 실천했다. 바로 하루종일 컴퓨터와의 인연을 끊는것. 컴퓨터라면 유치원때부터 맛을 들여버리는 바람에 하루에 한번씩은 모니터를 들여다보게 되는것같다. 중학생때는 게임에 중독이 된적이 있을정도로 컴퓨터와는 위험할 수준으로 가까이 지냈다. 고등학생이 되면 자연히 덜할줄 알았던 컴퓨터는 과제를 핑계로 더 많이 켜게되어버렸고, 난 이미 폐인의 수준을 넘어선것같아서 자유과제로 컴퓨터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하지않겠다고 다짐을 하고나서 4시간이 지났을까 슬슬 몸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컴퓨터방의 문을 닫아버렸다. 컴퓨터 생각이 나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런닝머신도 뛰어보고 가만히 앉아서 음악도 들어봤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은게 나의 인내다. 대낮까지 그렇게 발악을 하면서 버텼더니 아침때보단 참을만 해서 계속 버텨보았다. 평소에 자주 하던 인터넷 쇼핑이나 블로그 같은 것들이 머릿속에서 좀 떠돌긴했지만 저녁까지 버티고 나니까 괜히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해서 자기 직전까지 컴퓨터를 안할수 있었다. 그날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몸이 평소와는 좀 다른것같았다. 가만히 앉아있는 컴퓨터보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서 인지 어깨도 결리지 않고 자주오던 두통도 오지 않았다. 간만에 편한 잠을 잔것같았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몸이 뻐근하지않고 개운했다. 단지 하룻동안 컴퓨터를 하지 않은것 뿐인데 몸이 이렇게 편해지다니.. 앞으로는 컴퓨터 사용을 가끔씩 줄여보는것도 좋을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