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농기계 관련 <청아언니>표 힘없는 엔젠톱 손보기

[무진장]

   열흘전에 중고농자재방에 올라온 "청아언니"님의 글을보고 얼굴이 무진장 두꺼운 제가 안면몰수하고.....

지난 금요일에 택배가 도착하여, 오늘 공구를 준비하고 삼등분해에 들어갔습니다.

   청아님 말씀은 엔진의 힘이 없다는것이기에 일단 원인분석에 착수합니다.

   1)엔진의 에어필터가 완전히 막혀있습니다. 공기유입이 부족하면 혼합기의 농도가 높아져 시동은 양호하나 힘이 없지요.

그림처럼 필터에 톱밥으로 막히어, 제기능을 상실한것으로 유추됩니다. 필터를 교환하였습니다.

   2) 가바나(조속기)의 원심력이 부족하면 미끄럼현상으로 동력손실이 커져서 체인톱의 절삭능력이 떨어질수도 있습니다.상태를보니 부식은 조금발생되고있으나 양호한 샹태로 보입니다. 크리닝오일로 도포하였습니다.

   3)배기관(마후라)의 통로가 카본으로 좁아져있습니다. 2사이클엔진이기때문에 휘발유와 윤활유를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오일을 과도하게 섞으면 카본발생이 증가하여 배기구, 배기관에 침적되어 배기가스의 원활한 흐름을 막습니다. 마후라를 분해하니 소음을 줄이기위한 목적으로 들어있는 메쉬망도 거의 막혀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의 사걱형 비슷한것, 맨오른쪽이 매쉬그물입니다.

   3시간정도에 걸쳐서 세척제로 뿌리고, 닦고, 에어건으로 털어내어 깨끗한 새것같은 중고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시동을 걸어보니, 일발시동입니다. 엔진톱 사용후에는, 수시로 에어건으로 이물을 털어내서 냉각이 잘되도록하는것도

엔진의 출력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 G마켓에서 폴란 2150이 199,000원에 팔리던데 저 오늘 이 돈 벌었습니다. 프러그렌치 맞는것이 없어서 프러그

의 청소는 하지못하였습니다.

   참고로 한마디 더 한다면 처음 출고된 톱날은 열처리되어 강도가 높게 제작되어 나오지만, 마른나무같은 단단한 나무를 빠리빠리 짜르려고 힘을 가하여 절단을 반복하면 날이 열로 물러져서, 그다음부터는 줄(야스리)로 날을 세워보았자 몇번 못쓰고 금방 무디어진답니다. 단단한 목재를 절단시에는 힘을 주지말고 가급적 부두럽게 절단하면 날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할수있다네요. 물론 윤활유가 정상적으로 날에 공급된다는 전제하에서지요.

"청아언니"님 새로 구매하신 엔진톱 힘없으면 또, 저 한태 보내주세요. 이 엔진톱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진장]

어제 텃밭주변에 잡목정리겸 시운전을 해보았는데 정상작동은 되는데.........너무 무거워서 저처럼 가냘픈 넘은 들고 다니기도 버겁다는....

[하늘천]

엥~기계톱 정말 필요하지요~그리구 잘 배웠읍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