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아름다운 말(가언▪嘉言) 廣明倫(인륜을 밝힘 그 뜻을 넓힌다)
3. 부모를 기쁘게 해드림을 중요하게 여겨라
장횡거(張橫渠-註) 선생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순(舜)임금이 부모를 섬길 때, 부모가 기뻐하지 않았던 것은 아버지가 완악하고 어머니는 어리석어 보통사람의 심정에 가깝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가 보통 사람의 성품이고, 사랑하고 미워함이 사리에 어긋나지 않으면 반드시 우선은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한다.
橫渠先生이 曰 舜之事親에 有不悅者는 爲父頑母嚚하여 不近人情이니 若中人之性이 其愛惡 若無害理어든 必姑順之니라.
횡거선생이 왈 순지사친에 유불열자는 위부완모은하여 불근인정이니 약중인지성이 기애오 약무해리어든 필고순지니라.
부모가 좋아하는 옛 친구는 극력 초청(招請)하고, 대접할 술과 안주를 정성을 다해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부모를 기쁘게 해드림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계(家計)에 여유가 있고 없음을 계산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또한 그렇게 무리하면서 애쓰는 것을 부모가 모르게 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또한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장자전서(張子全書)-
若親之故舊所喜를 當極力招致하며 賓客之奉을 當極力營辨하여 務以悅親爲事오 不可計家之有無니라 然이나 又須使之不知其勉强勞苦니 苟使見其爲而不易則亦不安矣리라.
약친지고구소희를 당극역초치하며 빈객지봉을 당극력영변하여 무이열친위사오 불가계가지유무니라 연이나 우수사지불지기면강로고니 구사견기위이불이즉역불안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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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장재[張載 1020~1077]
異名 : 장횡거張橫渠, 횡거선생, 장자張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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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나라 시대의 사상가이다. 성리학의 기초를 닦았다.
장재는 장안[長安, 지금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횡거진橫渠鎮 출신이었기 때문에
횡거선생橫渠先生이라고 불린다.
송나라 성리학을 창시한 오현[五賢*註1] 중 한 사람이다.
정호, 정이의 외숙으로 관학을 창시했고,
그들과 함께 『주역』을 논하면서 신유학의 기초를 세웠다.(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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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1 : 송나라 오현五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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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돈이[周敦頤, 1017-1073, 호 : 염계濂溪]
장재[張載, 1020-1077, 호: 횡거선생橫渠先生]
정호[程顥, 1032-1085, 호:명도明道]
정이[程頤, 1033-1107, 호:이천伊川]
주자[朱子, 1130-1200, 이름:희熹, 호:회암晦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