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민신문 305호] 서기 2010년(단기 4343년) 6월 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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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발전이 모교, 고향발전의 초석’
송진초등총동창회 희망을 쏘다
'안된다' 부정의 늪에 함몰되지 않고 '하면된다' 긍정사고로 변화 이끌어
그동안 명맥만 유지해온 송진초등학교는 강당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활성화에 애를 먹었으나 임원진
들의 생각을 바꾸면서 조직과 운영에 대혁신을 가해 지난해에는 5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운동장반 크기의 대형 차광막이 드리워진 행사장이 이채롭다. (신성식 기자)
지방자치시대 자치역량 강화의 수단으로 각 학교의 총동창회 활성화를 꼽는 경향이
많아 졌다. 특히 재정이나 인물난을 겪고 있는 밀양으로서는 전국의 향우 두뇌와 기
업인을 고향 발전을 위해 모셔오는 ‘아웃쇼싱’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향과 전국 향우
인의 연결고리 역을 하는 학교 총동창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 된다’는 과거 선입견에 함몰되지 않고 열악한 여건을 뛰어 넘어 이제
정기총회 때마다 400~500여 명이 동문들이 운집, 희망을 쏘는 총동창회가 있어 주목
받고있다. 송진초등총동창회(회장;김용훈·두양테크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74년 창립한 이 학교 총동창회는 여느 농촌지역 학교처럼 그동안 명맥만 유지
해 왔다. 같은 읍내 다목적 강당을 보유한 삼랑진초등과는 달리, 송진초등에는 현재 강
당도 없다. 시설 면에서나 전통면에서도 이웃 학교와 비교가 안 되리만치 총동창회 활
성화에 여건이 열악했다. 그래서 재작년까지만 해도 모교를 두고 안태공원에서 뙤약볕
아래서 정기총회를 했다. 동문들 사이에 불평불만도 많았다.
이런 총동창회가 2007년 9대 김용훈(14회) 회장이 취임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일기 시
작했다. 김 회장은 부임 첫 해에 동창회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하며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역동적인 운영은 임원진은 물론 선후배 동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인이 된 최성준 전 대선그룹회장(3회)은 매년 행사때마다 모교와
동창회에 물품과 기부금을 기탁, 동문애를 불어 넣었고, 특히 6회 김종원 씨는 매년 50
만원 씩 기부에 나섰고 이들 원로 동기님들은 매년 20여 명 씩 참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선배들의 이런 앞선 발걸음에 후배들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총동창회 활성화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총동창회 정기총회가 떠돌
이 행사를 접고 모교 운동장으로 돌아와 기획과 운영에 반짝 아이디어를 동원, 동문들의
호응을 얻었다. 운동장 한 복판에 운동장 절반 크기의 대형 차광망이 드리워지고 그 아
래에 500여 석의 식탁과 의자가 놓여 졌고, 행사 중 그 자리에는 동문들로 가득 채워졌다.
놀라운 변화였다. 모교에 강당이 있어도 행사장을 호텔을 찾아 전전긍긍하는 일부 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들에게는 부러운 장면이었다.
이 학교 총동창회는 해마다 기수별로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는 25회(회장 정기
호), 지난해는 24회 동기회(회장 어원)가 맡았다. 이들은 똑같은 유니폼을 차려 입고 등록
과 안내, 서빙 등 행사 전반을 도맡아 처리했다.
지난해에는 4회부터 33회까지 27개 기수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찬금 기부도 이어 졌다.
24회가 1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기수별로 460만원의 협찬금이 들어왔고, 개인별로는
김 회장이 5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19회 박주용 씨(중앙식품대표)가 100만원, 6회 김
종원 자문위원, 17회 성장경 씨(송원건설)가 각 50만 원 등 44명이 1188만원을 기탁하는등
지난 한해만 2030만원의 기탁금이 들어왔다. 이날 동창회에서는 모교 발전기금 200만원을
기탁하는 한편, 동문들이 자전거와 가전제품 타올 등 경품을 내놓아 경비 절약에도 기여했다.
올해도 대형 차광망 아래에는 남녀노소 동문들로 가득 찼다. 이번 14차 총동창회 한마음 잔
치에는 양재훈(63) 삼랑진초등총동창회장이 축하차 참석한 것을 비롯 김재수(79) 씨를 비롯
1회 동문에서부터 6회 김종원씨 동문이 17명이 참석하는 등 30회에 이르기까지 450여 명이
참석, 송진인들의 단합된 의지를 과시했다. 올해도 협찬금릴레이는 이어졌다. 김용훈 회장이
올해도 500만원을 내놓았다. 김 회장은 2007년 600만원을 기탁한것을 비롯 올해까지 정기총
회에서만 공식적으로 총 2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도 기수별 개인별 협찬금이 이어졌다.
특히 삼랑진농협 김태환 조합장은 부인 성분남(20회)씨의 모교인 이 학교 총동창회 정기총
회 때마다 3단 화환 제공은 물론 협찬금을 30만원씩 기탁하는 한편, 행사장을 찾아 예를 올려
칭송을 받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1회 박문용 씨가 감사패를 24회 어 원 2009년회장,
이경숙 여성분과위원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최다 참가상으로 22회와 20회,
14회가 각각 1·2·3위 상을 받았다. 이날 2부 한마당 행사에는 푸짐한 경품에다 연예인 초청
공연과 기수별 노래·장기자랑으로 후끈한 한마당을 연출했다. 아무튼 송진초등총동창회의
이런 성공적 운영사례는 활성화되지 못한 기타 다른 학교 동창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다른 동창회 임원들에게 ‘하면된다’는
교훈적 의미가 부여 크다는 것이다. 강당도 없는 열악한 여건을 차광망으로 단장해 오히려 축
제의 분위기를 돋웠고, 회장단의 과감한 지원에 따라 탄력을 얻은 기수별 개인별 협찬 릴레이,
기수별 운영 활성화와 연중 4회 이상에 걸친 이사회 개최등 동문간 소통과 화합의 노력이 일궈
낸 성과라고 최기진 상임부회장(밀성여중 교장)은 전했다. 한편 이날 김용훈 회장은 “기수별 화
기애애한 분위기가 총동창회 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송진인들의 화합된 사랑이 큰메아
리 되어 모교와 고향 발전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
첫댓글 우리 26회가 제대로 나와서 가지고 왔다..........
욕 봤다
명자야...잘보고 간다.
명자야오랜만이네. 좋은정보 잘 올렸네...훌륭합니다....
희망이 보이네 명자가 큰일했다 ...이런 기사는 많을수록 좋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