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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생활속의단상 ▒┨ **제목 : 슬픈 똥개이야기**
이경국 추천 0 조회 166 15.04.19 02:19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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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4.19 06:19

    첫댓글 친구의 글 -단편소설이어서 좀 지루하지만 심금을 울리는 우리 고향의 실화입니다.
    그와는 자주 소주잔을 기울이나 글 얘기는 하질 않습니다.
    마음이 워낙 순하여 세계적으로 팬도 많으며 수준 높은 글도 많이 씁니다.
    김동길교수는 그를 김삿갓이래 가장 해학적인 작가라 평한 바 있습니다.
    글 솜씨가 대단한 친구입니다.

  • 작성자 15.04.19 14:47

    오늘은 비도 내리고 초하루라서 아내는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으로 새벽에 출발하고
    혼자서 컴앞에 앉아서 에세이를 써 보았습니다.수명에 대하여 한편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글은 생각보다 그리 쉽게 쓰여지지는 않습니다.심혈을 기울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청탁받은 경우에는 고급 글을 써야 되는 부담이 따르지요.
    이제 뒷정리만 하면 짜임새 있는 글이 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 15.04.19 17:18

    비오는 날 사무실에 나와서 온종일 일하고 나서 좋은글 읽고 잠시 생각하여봅니다.
    왜 글을 읽으면서 애가타야되지? 그리고 봉구네 개가 그저 잘 되길 바라고,
    왜 마지막 장면에서 가슴 찡한 느낌은 뭐지?
    동무님!! 작품성이 훌륭해서 인가요?
    그냥 사람은 약한자의 편 이라서 인가요?
    아님, 웃긴얘기지만 제가 착해서 인가요?
    한동안은 이 울림이 제 가슴에서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15.04.20 03:02

    사실 어린시절 봉구처럼 바보,멍청이,등신,쪼다등으로 불려지는 좀 부족한 친구들이 어느 동리에나
    있었습니다.그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작가 조정래는 그들의 벗이었습니다.
    지금도 혼자서 걸어 가는 할머니들을 자기차에 태워서 집까지 모셔 드리는 배려심이
    있는 그리고 사람 냄새나는 좋은 친구입니다.
    찡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신의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며 조금 슬픈 내용이기도 합니다.
    (인명과 지명은 우리 동리의 실제이며 내용도 사실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 15.04.20 11:47

    어린시절 우리집도 잠시 강아지를 키운적이 있었다. 하얀털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졌던 해피...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그런 교감을...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15.04.23 06:54

    태백산맥의 조정래와는 동명이인입니다.
    몇군데서 확인전화가 오길래 밝혀드립니다.
    그는 소설을 나는 에세이를 쓰면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4개국어에 능통하며 고무신 신고 해외도 출입하며 건망증은 8단정도 됩니다.
    그러나 애기처럼 순박하기에 평생의 벗입니다.

  • 15.04.25 21:33

    10대 때 외가가 가까운 이모집에서 '쭁'이라는 누렁이를 키웠지요. 정을 준만큼 나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놈을 잡는다는 소문이 돈 얼마후 아침상에 '소고기' 국이라며 어머니가 내미는 국그룻을 대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신탕을 마지못해 먹기는 했지만 꺼림찍하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정래님의 글 토속성이 짙고 실감나는 표현들이 좋습니다. 사투리는 문학적으로 그 정감과
    기분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으므로 보존하고 살려내야 할 책임을 문학하는 분 들이 무겁게 느껴야겠지요.

  • 작성자 15.04.26 13:53

    공감이 가네요.개장국은 안동지빙과 영주지방이 전국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어릴 때는 멋도 모르고 먹었으며 회사에서도 자주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진도개 2마리(둘째 형님이 진도석교중학교 교사)를 가져와서 키운적이 있는데 홍역주사를
    맞치지 않아서 그만 죽어버렸지요.많이 울었지요.지금은 부치라는 반려견을 키웁니다.
    10살이니 70세에 해당-산책과 드라이브시에 동작이 둔해 짐을 느끼기에 동정심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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