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호 ROTC 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숙명여대 학군사관후보생이 되기 위한 체력검정이 17일 대학 인근의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졌다. 후보생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체력검정에서, 지난 10일 필기측정에서 합격한 60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합격 30명이 결정된다.
학생중앙군사학교 공보실장 정남채 중령은 "육군장교가 되기 위해, 체력검정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 이라며, "측정기준은 1.2Km 오래달리기(100점/ 5'30"이내), 윗몸일으키기(60점/ 59회 이상), 팔굽혀펴기(40점/ 31회 이상)에 도달해야만 20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을만큼 강도가 높다"고 밝혔다.
선발을 주관하는 학생중앙군사학교측은 "숙명여대 ROTC 후보생의 정원은 30명이며, 4.5만점에 근접한 고학점자와 면접우수자가 많아 1차 선발이 비교적 힘들었다"고 말했다.이번 체력검정에 나선, 숙명여대 법학과 양지민(22)씨는 "육군장교가 되는 길이 너무 힘들지만, 측정을 대비하기 위해 한달에 걸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비교적 측정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 제 217학군단으로 탄생하는 숙명여대 ROTC는 창단식은 12월 10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팔굽혀펴기 시작에 앞서 도열한 예비 후보생들.
▲ "팔 끝까지 펴셔야 합니다" 이날 지원자 중 일부는 2분내 팔굽혀펴기 104회를 해내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날 체력검정은 학생중앙군사학교 훈육장교와 중앙대 학군단 후보생들의 지원을 받아 모든 종목에서 매우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여 실시되었다.
▲ "준비, 시작!" 통제관의 신호에 맞춰 시작된 1.2km 구보.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탓인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무난하게 통과했다.
▲ 체력검정 중에 발견한 반가운 얼굴, 지난번 '국방 서포터즈 육군3사관학교 사관캠프'에 참가해 모든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학교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법학과 양지민(22)씨. 그녀는 "육군장교가 되는 길이 너무 힘들지만, 측정을 대비하기 위해 한달에 걸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비교적 측정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기자들과 인터뷰중인 숙명여대 학생처장 김현수 교수. 김 교수는 "후보생 전용 기숙시설 확충과 선발자 전원 장학혜택,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해외탐방견학 프로그램은 타 대학에서 볼 수 없는 우리대학 학군단만의 특성화 전략"이라며, "반드시 장군을 배출하는 명문 학군단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우수한 여성 리더 육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