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10.25
5시에 기상하여 밖을 보니 날이 좋은듯 아닌듯 한데 날이 밝아오니
다행히도 구름하나 없이 맑다.
무사히 산을 오를수 있겠구나 싶다.
밖을 산책하니 파라다이스 호텔이 어마어마 하다. 역시 이곳이 중국이구나를 실감한다. 호텔의 크기가 장난이 아닌데 크기에 맞지 않게 아침부페는 별로인데 다음날 용정 해란강 호텔도 먹을게 별로 없을 정도다.
식사후 7시30분에 출발 3분만에 백두산 가는 입장구에 도착한다.
우리도 빠르게 왔다 싶은데 벌써 다른팀이 줄을 서 있다.
그런데 장가계에 비하면 여기는 사람이 없는 편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지금 시기는 비수기이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고 백두산을 마주할 확률이 너무나 적다는걸...
가이드말에 의하면 백두산은 8월경에 벌써 눈이 왔다고 하며 산행적기는 6.7.8.9월경이라 한다.
아마도 11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는 관광불가가 아닐까 싶다.
버스 승차후 자작나무 숲 가운데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50여분을 가니 이곳은 겨울인듯 주변에 눈이 보이고 장백폭포쪽 백두산 정상부근이 한눈에 들어온다.
처음 본 백두산은 감히 근접 할수 없는 신 처럼 거대한 암릉으로 우뚝 솟아 있다. 대단하다!
백두산은
북파.서파.동파.남파 네코스가 있다. 코스마다 다 특색이 있지만 우리는 연길에서 가까운 북파 코스로 오른다.
북파.서파.남파는 중국에서 동파는 북한쪽에서 오르는 코스이다.
남파는 부분적으로 개방되어 많이 오르지 않는 코스다.
백두산은 16개 봉우리가 있는데 중국이 10개를 점하고 있고 천지호수의 54프로는 북한땅이라 한다
누구것일까?
중국은 장백산,북한은 백두산이라 칭하는데 훗날 영토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의심스럽다.
장백폭포는 천지의 4면중 북쪽 중국령으로 흘러 내리는 폭포다.
해발1250 미터의 높이에
길이는 68 미터이다.
입구주차장에서 폭포 전망대까지 길고 긴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이른 아침이어서 인지 몰라도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장백폭포 가는 계단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전망대에서 보는 폭포는 예전 사진 등에서 본것과 똑 같은데 수량이 어마어마 하다. 그리고 온천에서 뜨거운 물이 나온다.
사시사철 천지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양인데 가히 장관이다.
더 신비 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전망대부터 폭포아래까지 사람이 접근 할수 없도록 통제 한다는 것이다.
폭포옆까지 가보고 싶은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모두들 전망대에서 사진찍고 난리를 피운다. 어디서들 왔는지 많이도 왔는데 중국인들도 있지만 비행기를 함께 타고온 한국인들이 많은것 같다.
아래서 모일 시간이 되어 내려 오니 으악! 진짜 비명소리가 나올 소식이다.
오늘은 출입통제로 백두산정상은 출입 불가란다.
아침에 출입문을 닫으면 그날은 땡! 이란다.
도로아미 타불이다.
모두들 말은 안해도 실망감이 역력하다. 나도 맥이 탁 풀린다.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곳에 왔다가 그 기대가 무너지니 실망할수 밖에..
가이드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문을 닫았단다. 밑은 조용한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그제,어제도 통제 했다고 하는데 며칠전 눈이와서 정상가는 길이 얼어 있다고도 한다.
귀국중 선투어를 통하여 함께 백두산 관광을 했던분과 얘기를 잠시 했는데 그쪽 가이드는 눈이 와 얼어 붙어 못간다고 했다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사기당한 느낌도 살짝 드는게 가이드 들은 아마도 미리 알고 있지 않았을까 쉽기도 한데 여행사에서는 다소 무리하게 관광객을 모집 하여
시행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눈때문에 오르기도 어렵지만 우짜다 오른다 해도 운무로 인해 보기도 어렵다.
라텍스 매장 방문시 제품설명 하던 사람이 농처럼 얘기한 말이, 백두산은 백번 올라 두번 볼수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정상의 천지를 보기 힘들다는 말이다.(운무)
우리나라 지리산 천왕봉 일출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데
이 높은곳이야 오죽하겠나.
보기는 커녕 오르지도 못하게 됐으니 황당한데 가이드는 대체 상품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록연담과
동물전시장 관람으로 대체 한단다.
백두산 관광은 심사숙고 해야한다. 시기도 적기에 가야 되고 경비나 조건등을 꼼꼼히 따져 헛걸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폭포에서 잠시 내려오니 록연담이다.
녹연담은 천지 물이 지하수로 흐르다가 용출돼 26m 높이 바위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이룬 연못이다
3개의 자그만 폭포가 동시에 물을 쏱아내고 있다. 큰 기대감이 무너져서 인지 별 흥미도 없다.
다시 차를 타고 내려 오는길에
고대 동물 박물관을 거쳐 자작나무숲 사이 도로를 따라 입구에 도착한다.
뒤 이어 입구앞에 있는 장백산 자연박물관을 잠시 본뒤 점심을 하러 간다.
바로 옆 이도 시내에 있는 백년돌솥밥집이다. 다시 한번 놀란것이 밥맛이 너무 한국적이다. 찬도 고추잡채. 두부조림.명태찜.김치. 목이버섯 등인데 입에 딱 맞는것이 역시 여기는 한민족 조선사람이 사는 동네구나를 실감한다.
번화가에 간판도 거의 한글이다.
예전엔 한글로 만 쓰여져 있던 간판이 이젠 병기 해야 하는데 한문이 위로 가도록 해서 조선족의 자치구를 중국의 손아귀에 넣어 통치하고자 의도가 보인다.
드디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라텍스매장 방문이다. 옵션에 포함되어 있어 소 코 뀌듯 꿔여 강제적으로 끌려가야 한다.
라텍스 매장을 가기 위해 연길쪽으로 오는데 선봉령이라는 휴게소에 내려 볼일을 본다 여기도 수시로 화장실을 가는것을 배려해준다.
한국과 비슷하다.
가면서 보니 도로에 차가 거의 없다. 키로미터당 요금을 징수 한다네.
고속도료 통행료가 너무 비싸 대부분 국도를 이용하는데 명절기간에는 통행료가 무료라서 그때는 도로가 미어 터진다네. 거기나 한국이나 공짜 좋아하는건 똑같다.
연길까지 2시간 거리인데 휴게소는 딱 한군데 그것도 쌍방향에 있는것도 아니고 한방향에 만 하나가 있다. 개방이 많이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한국과는 격차가 있는것 같다.
라텍스 매장에 머문시간이 무려 두시간이다. 홍보 강사는 프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상대 했을까?
많은 이야기중 중국 제일 윗쪽은 겨울에 영하40도 제일 아래쪽 해남성은 영상30도 그래서 차이나, 짝퉁이 많아서 차이나 라고 한다는 그말만이 기억에 남는다
부부한팀이 매트하나, 베개둘, 깔고 덮는 이불 각 하나 총180만, 함께간 친구 네명이 10만짜리 베개 이만 깍아 8만원에 각각 구입한다.
그런데로 매출을 올려 준건가?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마사지 하러 출발이다. 전신,발 마사지중 하나를
택 하라네. 난 발마사지를 선택한다.
여기도 싸구려 여관같은 2층으로 올라가니 20명 이상의 여자들이 손님을 맞으려고 복도 통로 좌우측에 서 있다. 어제 이어 오늘은 두번째라 덜 서먹한데 50도 넘어 보이는 나이도 꽤 들어 보이는 마사지사도 있다.
60여분을 마사지 받다(40불).
실제 마사지 시간은 45분정도 이다.
전날의 온몸 마사지와 달리 발바닥을 많이 주물러 준다.
부근의 꼬치집으로 간다.
소고기와 양고기다.
소고기는 고소한데 양고기는 익숙치 않아서 인지 냄새가 나는것 같아
다소 맛이 덜하다.
가이드가 맥주는 기본이고 중국술까지 내어준다.
사실 이번 여행은 백두산을 못본 아쉬움을 입에 맞는 다양한 음식과 술 그리고 시원한 맛사지로 대체 한듯하다.
장가계와 달리 음식들이 입에 맞고 가이드가 소주 맥주뿐 아니라 중국술 까지 우리가 먹을 만큼 써비스 해준것 같다. 물론 경비에 다 포함되어 있겠지만.
숙소로 돌아와 이틀째이자 마지막밤에 백두산 정상을 밟지 못한 아쉬움을 위로주로 달래며 하루를 마감한다.
05.00 기상
06.30 식사
07.32 출발
07.35 하차
07.57 백두산 입장 (입장료 오만)
08.04 버스승차
08.06 출발
08.58. 하차
09.20 장백폭포
10.20 승차
10.25 하차
10.33 록연담
10.45 출발
10.53 승차
10.57 출발
11.20 고대 동물박물관
11.27 승차
11.31 출발
12 00 입구도착
12.08 장백산 자연박물관
12.30 관람 종료
12.35 버스승차 출발
12.40 백년돌솥밥 도착
13.30 점심후 출발
14.20 선봉령휴게소
15.30 라텍스 매장
17.40 승차 출발
18.00 도착(발맛사지)
19.00 마사지 끝
19.08 승차 출발
19.23 꼬치집 도착. 흥안꼬치
21.15 출발
21.45 해란강호텔 도착
이도 파라다이스 호텔
백두산 출입구 바로옆
부페장
버스. 좌석이 위쪽이다
백두산 가는 입구
완전무장!
백두산 가는 입구
여기도 줄
좌우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길이 한참 이어진다
장백폭포
오른편 능선
가운데 장백폭포
오른편 능선. 북파 정상 올라가는 길이다
매점
가운데가 장백폭포
왼편능선
온천에 삶은 계란
식사 원팀. 9명
오른쪽 능선
록연담
백두산 물마시기
고대 맹수 박물관
장백산 박물관
백두산 모형
좌 동파(북한쪽), 좌아래 서파,
우측 북파 등로(노란선)
점심 식사 장소
이동네 명품 과일 사과배. 맛 별로임
돌솥밥 맛 좋음
호텔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차가 없다
농촌 집들
발 맛사지 및 전신 마사지
ㅋㅋ 모하노?
연길 야경
연길 백화점
흥안 꼬치 구이
무우생채. 오이.된장.양파,고추 소스
중국술
맛이 완전 한국적임
야경
해란강 호텔
호텔 로비
뒷풀이. 이틀째 마지막밤
장백폭포
지인것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