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목사설교에 6만달러복권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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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 AP=聯合) 아이 7명을 가진 브라질의 한 실직여성이 `악마의 돈'을
가질 경우 자신이 탄 비행기가 추락,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목사의 설교를 듣고 6
만달러에 당첨된 복권을 불태워 버렸다고.
마리아 베노이자 나시멘토라는 이 39세 여성은 브라질 북부 포르탈레자시의 교
회 목사로부터 이같은 경고를 듣고 자신의 방한칸짜리 집에 돌아와 신의 은총을 빌
며 지난달 15일 당첨된 이 복권과 자신의 신분증, 아이들의 출생증명서를 소각했다
는 것.
그녀는 이 사실을 알게된 남편이 자신을 구타하고 집을 뛰쳐 나간뒤에야 뒤늦게
후회하며 이 복권을 운영하고 있는 텔레비젼 방송국측에 복권을 되살릴 방법이 없겠
느냐고 문의했는데, 그녀의 아이중 4명은 폐렴과 심장병을 앓고 있어 이웃들의 도
움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고.(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