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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회근 선생 저작 장자 강의 (내편) 상, 하를
이번에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본문도 편집하여
제2판 1쇄를 2021년 3월 25일자로 발행했습니다.
내용은 한 두곳을 가볍게 수정하였고
나머지는 제1판과 같습니다
책값도 예전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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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시작하며
노자와 장자 이 두 권의 책에 관하여 전체 중국문화 체계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대단히 무겁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두 권의 책을 잘 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역대이래의 장자에 대한 주해는 더더구나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관점과 해석은 저마다 다릅니다. 이제 우리가 새롭게 다시 연구하면서, 먼저 중국 문화 역사상 장자의 위치와 그것이 차지하는 분량을 특별히 제시하여 먼저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다들 알듯이 전국(戰國) 시대에 소위 제자백가의 학술사상은 대단히 활기차게 발달했습니다. 두 인물이 그 대표인데, 춘추(春秋) 시대 말기에는 공자(孔子)였고 전국 시대에 이르러서는 맹자(孟子)였습니다. 당시의 중국은 천하가 크게 혼란하였습니다. 춘추전국 시대는 앞뒤로 3~4백 년 동안이나 오래도록 어지러웠습니다. 이때는 우리의 역사상 가장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학술 방면에서만은 오히려 가장 발달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청년 학우들이 분명히 해야 할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이른바 학술사상이 가장 발달했다는 것은 학술사상이 가장 자유로웠다는 말이 아니라, 그 시대에는 자유롭니 자유롭지 못하니 할 것이 없었습니다, 각종 사상이 활기차게 자유롭게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춘추전국 시대에는 문화와 문자가 완전히 통일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정치체제가 형성한 제후들은 각기 한 지역을 제패하고 학술사상의 불일치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이것이 여전히 하나의 중국문화 계통의 학술사상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남을 위할 것인가 자기를 위할 것인가를 다투다
우리가 장자를 보면 맹자(孟子)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맹자라는 책에서는 장자를 비평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맹자는 묵자(墨子)와 양자(楊子)를 상당히 비판합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도가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묵자는 천하를 이롭게 하기 위하여 온 몸이 다 닳도록 수고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즉, 자기는 없고 오직 세상을 구제하고 사람들 구제만 하는 것입니다. 천하를 이롭게 하기 위하여 머리 꼭대기서부터 발바닥까지 모두 희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묵자는 현인(賢人)정치를 주장했습니다. 양주(楊朱) 사상은 묵자와는 반대였습니다. 양주는 철저한 개인 자유주의자였습니다. 한 터럭을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더라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자기 스스로 자존(自尊)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터럭 하나를 뽑아서 당신을 이롭게 할 수 없다. 그러나 나도 당신의 몸에서 터럭 하나를 뽑아서 나를 이롭게 할 생각이 없다. 사람마다 스스로 자기를 관리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 두 사람의 사상은 하나는 절대적으로 무아위공(無我爲公), 자기를 잊고 타인만을 위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절대적으로 자기만을 위하는 개인주의요 자유주의입니다. 이것은 철학사상에 속하는 큰 문제입니다. 사실은 천지간의 사람들 중에는 절대적인 대공(大公)까지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우리는 지금 이 11층에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갖고 돌보는 사람은 이 11층에 있는 우리 자기의 사람들입니다. 같은 건물의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 우리들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돌볼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공(公)’이란 이 11층의 범위 속에 있을 뿐입니다. 만약 조금 확충하면 대북시까지는 돌보지만 대만 전체를 돌볼 길은 없습니다. 대만 전체를 돌볼 수 있다고 해도 세계 전체를 돌볼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公)’이란 모두 비교적인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공(公)만을 위한다[絶對爲公]고 말하고자 하면, 그런 이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뿐 그런 사실은 아주 적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만약 양자(楊子)의 노선을 걸어가 절대적으로 개인만을 위한다면[絶對爲私] 좋을까요? 역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천하에는 절대적으로 자기만을 위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내 것을 당신은 건드리지 말아, 당신 것을 나도 가져가지 않을 테니.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내 것은 당신이 건드려서는 안 돼. 그렇지만 당신 것은 바로 내 것이야 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적지 않은 사람이 그러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자기가 자기만을 위하여 한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맹자가 비평 공격한 이 두 사람은 바로 이 두 가지 점을 얘기한 겁니다.
맹자가 대표하는 유가사상의 ‘공(公)을 위한다’는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적당히 개인의 자아와 자기의 사사로움을 조금 보류하고 중간적인 노선을 걸어가는 것으로 중용(中庸)의 도에 속합니다. 오직 그렇게 해야 만이 사회가 비로소 안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맹자는 그의 저작에서 묵자와 양자를 비평하지만 장자를 비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자는 묵자의 후대 사람이거나 맹자가 장자 이전 사람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학술적인 고증 범위에 속하는 것이므로 깊이 파고들어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확정할 수 있는 한 가지 점은, 공자와 맹자의 문화사상은 바로 주(周)왕조의 문화를 대표하며, 제(齊)나라 노(魯)나라 계통이라는 겁니다. 특히 노나라 계통이며 북방 계통의 문화사상이라고 말해야합니다.
온유돈후(溫柔敦厚)와 공령쇄탈(空靈灑脫)
우리 중국인은 다들 사서(四書)를 읽었습니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맹자를 외어야 했고. 더욱이 장자를 외워야 했습니다. 소동파(蘇東坡)는 좋은 문장을 쓰려면 맹자와 장자,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이 세 부의 책을 반드시 줄줄 외워야 대 문장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서의 문장과 그 문학적 경지는 노자 장자와는 다릅니다. 공자의 문장과 맹자의 저작은 돈후(敦厚: 푼더분하다. 후더분하다. 인정이 많고 후하다. 성실하고 친절하다. 온유돈후는 부드럽고 인정이 깊다는 뜻임/역주)하고 근엄하며 또한 풍류적[風流]입니다. 이 풍류적이다는 말을 잘못 알지 말기 바랍니다. 낭만적이다는 말이 아닙니다! 노자와 장자는 남방의 사상을 대표하고 초나라 문화입니다. 그 문학적 경지는 공령(空靈: 변화가 많아 포착하기 힘들다. 시문이 생동적으로 쓰여 진부하지 않다/역주)하고 시원스럽습니다. 후세에는 도가를 대표한다고 보았습니다. 중국의 이른바 도가사상은 유가사상과도 판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노장(老莊) 이후에 이른바 남방 초나라는 중국 문학에서 지극히 훌륭한 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굴원(屈原)의 이소(離騷)와 초사(楚辭) 등 입니다. 이런 부류의 문장들은 노장과 동일한 계통입니다. 그래서 문장의 기세가 북방 계통과는 다릅니다. 겉으로 보면 정신병자가 말한 것 같아서 이 말 한 마디 툭 던지고 저 말 한마디 툭 던집니다. 마치 장자ㆍ제물론(齊物論) 편에서 말하는 ‘취(吹)’와 같은데, 이 어휘는 장자가 맨 처음 쓰기 시작한 겁니다. ‘취’라고 말하지만 그가 허풍 치는 것은 대단히 맛이 있습니다. 천고이래로 중국의 대 문학가 대 사상가들은 겉으로는 다들 노자와 장자를 욕했지만 실제로는 저마다의 문장이 모두 남몰래 그들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오직 청나라 왕조 때 문학사상가이자 괴짜였던 김성탄(金聖嘆)이야말로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떠받들어 장자를 그의 육재자서(六才子書) 속에 열거하여 넣었습니다. 장자 사기이소수호전(水滸傳)두보율시(杜甫律詩)서상기(西廂記)가 그것입니다. 그는 이게 중국의 여섯 분 대 재자들의 저작이라고 보았습니다. 만약 육재자서를 이해한다면 모든 문장의 기교를 다 배워버린 것이 라고 했는데, 이 견해도 아주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 이제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장자의 문장 사상은 그토록 가없이 넓고 큽니다. 그렇지만 당시에 정통 문화로 보았던 것은 제(齊)나라 노(魯)나라 문화였습니다. 하지만 맹자에서는 공자를 아주 드물게 언급했지만 장자 책 가운데서는 오히려 공자를 언급한 곳이 많습니다. 겉으로 보면 장자는 공자를 꾸짖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공자를 몹시 받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적 기교를 이해해야 합니다.
장자라는 책은 우리가 알듯이 도가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중국 수천 년의 문화와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속에 내재하는 시원스러움과 말하고 있는 인생의 경지는 동한에서부터 남북조시대에 이르기까지 3~4백년간의 특수한 문화사상의 경지를 형성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은 여전히 그것의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침착하고 시원스러웠던 사람들
예를 들어 말하면, 동한(東漢) 말기의 삼국 시대에 당시 촉(蜀)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은 문무를 겸비하여 전방에 나가면 장수요 조정에 들어오면 재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에서의 묘사든 공연 연기에서든 간에 그는 군복을 입은 적이 없었습니다. 한결같이 긴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소요건(逍遙巾)을 하나 묶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사 풍[名士派] 서생의 상징입니다. 그는 손에 거위 털 부채를 하나 들고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역사상 빚은 한 인물인데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전방에서 전쟁을 할 때 제갈량은 한 사람이 밀고 있는 수레에 앉아 있습니다. 사천(四川)에 가 본적이 있는 사람은 다 아는데, 그런 수레를 사천 사람들은 계공거(鷄公車)라고 부릅니다. 바퀴 하나짜리 수레인데, 밀 때 찌그덕찌그덕 소리가 납니다. 제갈량은 수레에 앉아서 부채를 흔들면서 부대의 전쟁을 지휘합니다. 두보(杜甫)는 시속에서 그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천추만고 저 하늘 구름위의 봉새 같네[萬古雲霄一羽毛]’, 풍채가 지극히 시원스럽고 고상했습니다. 이 수 백 년 동안의 상황을 자세히 연구해보면, 정치ㆍ군사ㆍ사회ㆍ교육이 모두 다 이런 기풍이었습니다. 즉, 노장사상의 영향으로 빚어진 것이었습니다.
제갈량 이외에도 남북조(南北朝) 시대에는 다들 유사한 기풍이었습니다. 예컨대 진(晉)왕조 때 명장이었던 양호(羊祜)는 사마염(司馬炎)이 중국을 통일하도록 도왔습니다. 이 양호는 전방에서 대원수(大元帥)였을 때 ‘경구완대(輕裘緩帶)’로 유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장군(上將軍)이 전방에서 작전 지휘할 때 뜻밖에도 ‘경구(輕裘)’였습니다. 입은 게 겨울철의 가죽 두루마기였고 군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완대(緩帶)’는 고대의 문관무장(文官武將)이 허리에 묶는 그 가죽 띠입니다. 유사시에는 단단히 묶고 평소에는 느슨하게 걸쳐놓았습니다. 즉, 경극(京劇)에서 보듯이 허리띠가 배아래 부분에 걸쳐 있는 것이 경구완대이며, 느긋함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경극에서 주유(周瑜)나 관공(關公: 관우/역주)을 연기할 때에는 반쪽에 입는 것이 좁은 소매인데, 그것은 무장의 소매입니다. 다른 반쪽은 큰 두루마기로 옷이 크게 걸려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표하는 것은 문무를 겸비하였다는 것입니다. 절반은 문인을 대표하는 것이요, 절반은 무장을 대표하는 것이며, 좁은 소매는 칼로 싸울 준비를 한 것입니다. 무대연기에서 그렇게 분장을 하는데, 고대의 의관은 바로 그렇게 입는 법이였습니다. 왜냐하면 고대에는 문무합일(文武合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선비들이 겉에 입는 것은 긴 두루마기였으며, 작전을 하게 될 때 긴 두루마기를 벗어버리면 그 안은 무인 복장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상 몸에 칼을 지니고 다녔습니다. 칼을 절반을 내보이는 것은 싸울 수 있다는 것을 표시했습니다. 책 읽고 글쓰기를 나도 할 수 있다는 바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남북조의 역사를 읽어보면 아주 재미있는데, 그런 인물들이 전방에서 작전을 할 때 저마다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또 남북조 시대의 유명한 사안(謝安)은 비수(肥水)의 전쟁에서 부견(符堅)의 팔십만 대군을 무찔러 퇴각시켰을 때, 전방의 승전 보고를 받을 때 그는 한 참 바둑을 두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는 마음속으로는 몹시 기뻤지만 겉으로는 장자의 소요(逍遙)와 가뿐함을 표시하고자 했습니다. 바둑을 다 두고 나자 즉시 방으로 달려갔는데 얼마나 급하게 달려갔던지 신발 밑바닥창이 다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이로써 알 수 있듯이 그는 겉으로는 침착 소요했지만 내심으로는 여전히 몹시 흥분해있었습니다.
또 고대에 과거시험을 봤던 어느 부친이 있었는데 1, 20년이나 시험을 봤어도 합격이 안됐습니다. 뒷날 한번은 아들하고 함께 시험을 보았습니다. 방(榜)이 붙던 날, 이 아버지는 몹시 긴장되어 방에 들어가 목욕을 했습니다. 아들이 밖에서 소리쳤습니다. 아버지!, 저 합격했어요. 아버지는 안에서 목욕을 하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찮은 공명에 합격한 게 뭐가 대단하다고 뭘 긴장해! 아들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당신도 합격했어요! 그의 아버지는 아! 한 소리 하면서 문을 열더니 옷 입는 것조차도 잊어버리고는 맨 몸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많은 과거시험 이야기들을 보았는데, 침착한 척 한 그런 것들도 이 문화의 일종의 반면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학자 문인들의 침착함이 진짜였던 가짜였던 모두 장자의 영향을 받았던 것입니다.
외편과 잡편의 영향력
장자 책은 내편(内篇)ㆍ외편(外篇)ㆍ잡편(雜篇)으로 나누어집니다. 내편에는 7편만 있습니다. 학자들은 고증하기를, 내편은 진정으로 장자 자신이 쓴 것이고, 외편과 잡편은 후세 사람들이 더한 것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봅니다. 내편은 물론 대단히 유명합니다. 그러나 중국문화에 끼친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오히려 외편과 잡편이었지 내편이 아니었다는 점을 다들 잊어버렸습니다. 모든 중국의 황제의 제왕학, 군사학, 모략학, 작전의 모략, 사람됨의 모략은 모두 외편과 잡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역대이래로 대 정치가나 창업 인물들, 심지어 조조(曹操) 등과 같은 일반인들까지도 모두 외편의 영향을 받았음을 뚜렷이 볼 수 있습니다.
외편은 우리 중국문화에 수천 년 동안 영향을 미쳤으며 모든 모략학의 비조가 됩니다. 이밖에 우리 인생에 대한 계발이나 수도 면에서의 계발도 대단히 거대하였습니다. 이점에 특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차 례
출판설명 ... 3
역자의 말 ... 9
강의를 시작하며 ―23
남을 위할 것인가 자기를 위할 것인가를 다투다 ... 24
온유돈후(溫柔敦厚)와 공령쇄탈(空靈灑脫) ... 26
침착하고 시원스러웠던 사람들 ... 28
외편과 잡편의 영향력 ... 31
제1편 소요유(逍遥遊) ―33
소요 해탈한 인생 ... 35
구견(具見)과 비유 ... 36
물화(物化) 피화(被化) 자화(自化) ... 38
대우(大禹)가 물을 다스렸다 ... 40
북명의 물고기 ... 42
성난 듯 기(氣)가 충만하여 날아오르다 ... 46
신기하고 괴이한 기록들 ... 49
6월의 비행 ... 50
생명의 힘 ... 52
하늘은 얼마나 푸르고 얼마나 멀까 ... 54
큰 바다와 같은 포부 ... 56
큰 바람을 타고 높이 날다 ... 58
대붕새와 작은 새 ... 61
계획된 여행 ... 64
생명의 길고 짧음 ... 68
북극의 천지(天池) ... 73
큰 것과 작은 것 ... 75
붕정만리(鵬程萬里) ... 79
당신은 무슨 재목입니까 ... 82
자기를 높게 보는 사람 ... 87
특출한 고인(高人) ... 88
다섯 번째 종류의 사람 ... 90
진단노조(陳摶老祖) ... 92
여섯 번째 종류의 사람 ... 96
일곱 번째 종류의 사람 ... 100
지인(至人) 신인(神人) 성인(聖人) ... 103
은사(隱士) 이야기 ... 108
햇빛과 때맞추어 내리는 비 ... 110
큰 경계 작은 경계 ... 114
세간의 해탈과 출세간의 해탈 ... 120
막고야 산의 신선 ... 123
지식 면의 귀머거리와 봉사 ... 126
마음이 물질을 전변시킬 수 있음과 선정 ... 128
성인과 제왕 ... 132
큰 박과 조상이 전해준 비방 ... 137
박 배 ... 141
큰 나무와 여우 ... 143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 ... 147
진정한 소요 ... 149
제2편 제물론(齊物論) ―153
남곽(南郭)과 안성(顔成) ... 156
교비비고(交臂非故) ... 159
망아(忘我)와 제물(齊物) ... 161
지구의 호흡 ... 165
기효람(紀曉嵐)의 경험 ... 169
다른 것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바람 ... 171
사람을 놀라게 하는 소리 ... 173
영풍(泠風) 표풍(飄風) 여풍(厲風) ... 175
인뢰 지뢰 천뢰 ... 179
취만부동(吹滿不同) ... 183
주재자도 없고 자연도 아니다 ... 187
신(神) 기(氣) 지혜 ... 188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가련한 사람 ... 193
심리상태 정서상태 ... 196
생명존재와 의식의 흐름 ... 202
주재자는 누구일까 ... 206
미혹과 깨달음이 둘이 아니다 ... 212
누가 옳고 누가 그를까 ... 219
진정한 시비 ... 224
언어란 무엇인가 ... 227
도(道)와 언어 ... 232
도(道)가 가려져버렸다 ... 234
시비(是非) 그 옳고 그름 ... 239
태어나자마자 죽어가고, 죽자마자 태어나고 ... 242
성인은 어떠할까 어떻게 도를 얻을까 ... 247
천지만물은 한 마리의 말과 같다 ... 252
최후의 일동(一同) ... 258
평범하게 보이는 높은 지혜 ... 265
모사조삼(暮四朝三)은 습관이 안 되어요 ... 269
조화를 아는 사람 ... 273
우주만유의 시작 전후 ... 275
음악과 도 ... 283
실제 증득에 온 마음을 기울이다 ... 289
성인이 추구하는 경지 ... 292
태극(太極) 무극(無極) 태태극(太太極) ... 298
큼과 작음, 장수와 요절이 하나다 ... 305
셋 이후에는 무엇일까 ... 311
도를 도라고 할 수 있다면 영원한 도가 아니다 ... 316
공자의 춘추 ... 322
인의도덕은 무엇인가 ... 327
도의 보고(寶庫) ... 340
인륜의 도 ... 343
장자의 논변 ... 346
지인(至人)의 경계 ... 357
도를 구함과 도를 성취함 ... 364
심물일원(心物一元)을 말하다 ... 371
문자와 언어 ... 376
어느 곳으로 돌아갈까 ... 380
꿈과 깨어남 ... 386
적궤(弔詭)와 기봉(機鋒) ... 392
누가 공정한 평론자일까 ... 397
생명의 주재자 ... 403
호접몽(蝴蝶夢) ... 410
제물론의 작은 결론 ... 415
제3편 양생주(養生主) ―419
아는 것이 적으면 번뇌가 적다 ... 421
원자재(袁子才)와 정판교(鄭板橋) ... 428
모든 악행을 하지 말고 많은 선행을 하라 ... 431
독맥을 통하게 하다 ... 436
독맥의 삼관(三關) ... 440
명리(名利)도 바라고 신선도 바라고 ... 445
소 잡는 솜씨 ... 450
포정(庖丁)이 설법하다 ... 454
인생의 관건과 지엽 ... 461
근신하는 사람 ... 468
독립자주적인 생명 ... 473
높으면 반드시 추락한다 ... 478
다함없이 서로서로 전해지는 장작불 ... 484
제4편 인간세(人間世) ―489
안회가 왕의 스승이 되고 싶어 하다 ... 491
진흙 보살이 강을 건너는 안회 ... 497
직업과 사업 ... 506
도(道)는 도이고 덕(德)은 덕이다 ... 508
도덕의 범람 ... 511
인정세태를 통하지 못한 사람 ... 514
주위에서 질투하는 사람들 ... 522
바보인 좋은 사람 총명한 나쁜 사람 ... 527
안회의 수양 ... 532
외원내방(外圓內方) ... 537
옛사람을 모방하는 게 좋을까 ... 542
군주의 길 신하의 길 스승의 길 ... 547
심재(心齋)란 무엇인가 ... 553
팔풍(八風)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다 ... 561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고 남에게 속고 ... 567
내성(內聖)의 수양 ... 574
외교 대사의 고통 ... 582
송나라 진종(眞宗)과 구준(寇準) ... 587
곽자의(郭子儀)의 경지 ... 591
천하의 큰일 두 가지 ... 595
충과 효 ... 603
외교정치의 철학 ... 607
양모(陽謀) 음모(陰謀) ... 613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 ... 618
선심이 있되 각박하지 않다 ... 621
남에게 분풀이하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범하지 않는다 ... 626
태자의 선생님 ... 631
풍도(馮道)의 인생 경지 ... 635
영도자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 640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마귀 ... 645
호랑이 성질 말의 성질 사람의 성질 ... 649
제나라의 거목 ... 656
나무신이 설법하다 ... 660
한비자가 말하는 이야기 ... 668
기재(奇才)와 뛰어난 재능 ... 672
좋은 것이 바로 좋지 않은 것이다 ... 678
상서롭지 못함이 바로 큰 상서로움이다 ... 682
공자의 초나라 여행 ... 688
인간세 편의 작은 결론 ... 697
차 례
제5편 덕충부(德充符) ―711
왕태(王駘)란 어떤 사람일까 ... 713
산이 산이 아니요 물이 물이 아니다 ... 721
지지이후유정(知止而後有定) ... 727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 739
도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 생활할까 ... 742
당신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합니까 ... 746
운명처럼 편안히 받아들이고 안주하는 사람 ... 753
곽상의 장자 주해의 아름다움 ... 756
도덕이 충만한 사람 ... 761
공자에게 설교하는 사람 ... 765
노담은 어떻게 말하는가 ... 770
노나라 애공이 홀려버리다 ... 776
사람을 끄는 것이 무엇일까 ... 782
다시 수양을 말하다 ... 787
이비(李泌) 이야기 ... 792
재능과 도덕이 둘 다 온전하다 ... 794
스승을 쓰면 왕 노릇하고 벗을 이용하면 패자가 되고
무리를 이용하면 망한다 ... 801
내재와 외재 ... 805
네 가지 관념을 발휘하다 ... 810
정과 무정 ... 815
무엇이 정(情)이고 무엇이 성(性)일까 ... 819
유정 감정 망정 무정 ... 825
제6편 대종사(大宗師) ―833
천명과 자연 ... 836
앎과 알지 못함의 문제 ... 841
당신은 천지와 함께 장수하고 싶습니까 ... 844
누가 정말 생명을 이해할까 ... 848
지식학문은 절대적이 아니다 ... 854
진인이 일을 행하는 풍격 ... 858
진인의 생명현상 ... 864
용병의 원칙 ... 874
내성외왕(內聖外王)의 성취 ... 880
춘추를 얘기하고 사기를 말한다 ... 884
장자 눈높이의 고사(高士) ... 889
엄자릉과 한나라 광무제 ... 894
진인의 경지 ... 900
한나라 선제와 병길 ... 906
장자이지 노자가 아니다 ... 910
법가와 법치 ... 916
세상을 벗어날 수도 세상에 들어갈 수도 있다 ... 919
충신과 간신이 함께 지내다 ... 928
한나라 선제를 다시 말한다 ... 932
병길을 다시 얘기한다 ... 936
법가와 도가가 함께 다스리다 ... 940
사람의 일생을 말하다 ... 943
장자의 비유 ... 950
곽상이 인생변화를 해석하다 ... 954
도를 닦고 도를 전하고 ... 960
도가 있던 옛사람의 성취 ... 971
여신선의 전수 ... 978
우언이면서 수도이다 ... 985
생명은 신체의 구속을 받을까 ... 992
도를 이길 수 없다고 장자는 말하다 ... 1001
당신은 죽음이 두렵습니까 ... 1005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에게 거역하고 ... 1011
무극(無極)에 도전하는 사람 ... 1018
방외인(方外人) 방내인(方內人) ... 1023
성인(聖人)이 바라보는 생사의 문제 ... 1034
자공과 공자 고달픈 운명을 타고나다 ... 1037
고기는 물에서 잊어버리고 사람은 도에서 잊어버린다 ... 1040
천도의 군자 세속의 군자 ... 1044
장례 상례 ... 1047
생명은 변화이자 꿈이다 ... 1054
인의와 시비를 담론하다 ... 1062
안회의 수행성취 ... 1074
누가 대종사인가 ... 1081
제7편 응제왕(應帝王) ―1087
요순 이전 ... 1090
왜 인의와 효도와 자애를 제창했을까 ... 1095
상고인의 생활과 도행 ... 1098
민주자유는 도덕적일까 ... 1101
천하를 어떻게 다스릴까 ... 1106
어떻게 영도자가 될 것인가 ... 1110
총명하고 노력한다고 꼭 되는 건 아니다 ... 1117
진정한 명왕(明王)의 다스림 ... 1121
신무(神巫)가 호자(壺子)의 관상을 보아주다 ... 1126
호자의 경지 ... 1134
호자가 수도를 말하다 ... 1143
열자가 문 걸어 닫고 수행하다 ... 1152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응제왕 ... 1162
혼돈(渾沌)이여 혼돈이여 ... 1166
저자 소개 ...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