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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1월), 8회(2월) 24시간 상행정진 후기
7회, 8회 상행정진에 보명화 보살님과 수형 보살님이 참석하시어 새로운 분위기와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수행 속에서 저로서는 보명화 보살님이 상행 정진팀의 방장 역할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형 보살님은 마치 주지 스님처럼 살뜰하게 참여도반들을 잘 챙겨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광 거사님, 공덕성 보살님은 7회에 참여하셨으나, 8회에는 회사일을 처리하느라 참석은 못했지만 가능한 한 집이나 집근처에서 상행정진을 하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명 거사님은 3월 둘째 주 금, 토, 일요일에 열릴 48시간 상행정진을 잘 할 수 있도록 최근 들어 하루 4시간 이상씩 걷는 게 습관처럼 된 듯합니다.
7회 상행정진은 저 개인적으로 힘들게 수행을 했습니다. 차를 몰고 오는 게 피곤하기도 했고 생활 관리를 썩 잘 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잠을 쫓고 피로를 풀려고 1층 선방에서 상행을 하다가 2층 법당에서 좌선하다 결국 쓰러져 자다 일어나고서야 비로소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상행정진에는 처음이신 보명화, 수형 보살님이 50분 정도 걸으시고 10분은 쉬도록 안내해드리는 데 유의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두 분께서는 상행정진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회사일을 하면서 하루에 5,6시간 이상은 서 계시는 월광 거사님은 기본적으로 힘 있게 상행정진을 잘 하시는 것 같구요. 공덕성 보살님은 중간중간 적절히 쉬시면서 상행정진을 즐기고 계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7회 정진 때 수형, 월광, 공덕성님은 일요일 오후에 차로 근처 지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고, 저와 보명화 보살님은 상행정진 팀이 여러 차례 걸었던 제1정진로(묘금륜원 들판을 지나 도로에서부터 국립해상공원 사무실 있는 데까지 연결된 이국적 풍취의 산책로)로 해서 신두리 해변을 돌아 해안 사구로 해서 나무를 쭉 깔아놓은 산책로를 지나 갈대밭(갈대라고 확신은 못하겠는데 꼭 제주도 갈대밭 사이를 걷는 듯했습니다) 사이 맨땅으로 나 있는 길로 해서 한 3,4시간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포교의 측면에서나 정진의 측면에서나 보명화 보살님이 큰 선배 불자이심을 알게 되었고, 의사가 무릎 수술을 해야 한다 했지만 당신의 감각과 주견 아래 수술을 피하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육체적 쇠약을 극복하시고 여느 젊은 사람보다 훨씬 더 잘 걸으시고 정진하시는 모습은 참 귀감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걸었던 산책로는, 경주 법사님 말마따나 금강정진회의 태안 야외 상행정진 ‘제2정진로’가 되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3월 31일까지 해안사구 보호관계로 개방이 안 되지만 4월부터는 도반님들이 이용할 수 있을 테고, 사구 너머 나무가 깔린 산책로로 해서 맑고 쾌적한 분위기 아래 상행정진이든 담소를 나누는 산책이든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8회 상행정진은 보명화, 수형, 법연, 저 이렇게 넷이서 했는데 모두가 이전보다 정진력을 높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명화, 수형 보살님은 적절히 휴식을 하면서 24시간 동안 물 흐르듯 정진의 흐름을 잘 이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법연 거사님은 지난 번 1주일 정진 때만 해도 그간 오랜 세월 좌선수행을 위주로 하였으므로 한 두 시간의 상행정진도 아주 부담스러워 했는데, 이번에는 꾸준히 걸어오시는 등 잘 준비를 하셔서 24시간 정진을 거뜬히 해내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도 차를 몰고 오지 않고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정진 오기 전에 매일 2시간가량을, 어떤 날은 4시간씩 상행정진을 하며 준비해 온 터라 아주 쾌적하게 정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8월 야외 상행정진의 경우, 경주 법사님께서 알맞은 시각에 차를 몰고 묘금륜원으로 오셔서 5명이서 신두리 해변 상행정진을 아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차로 해안사구 근처에 당도해 5명이서 오른쪽 끝, 즉 태안 해상국립공원 쪽으로 대화를 하며 해변이 끝나는 곳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담소를 나누며~~ 특히 다리와 무릎에 아주 무리가 가 있는 상태에서 마치 물침대 마냥 푹신푹신하기까지 한 신두리 해변의 여러 구역을 걷노라니 다리의 피로가 풀리면서 아주 편안했습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바다와 바로 면한 곳에서 우리는 다시 왔던 길로 향했는데, 이제는 각자 개인적으로 걸었습니다. 저의 경우 혼자 걸으면서 다리와 발의 통증도 풀리고 아미타불 관과 염이 어찌 잘 되던지요. 줄곧 오른쪽 바다를 쳐다보며 걸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절하게, 신두리 해변에 펼쳐진 바다와 산과 창공이 보리방편문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서 환희와 설레임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보폭으로 천천히 걸으시는 보명화 보살님이 왼쪽 편에 계시고, 앞에 좀 빠른 걸음으로 서로 떨어진 채 법연 거사님과 수형 보살님이 걷고 있었으며, 법사님이 좀 뒤쳐진 채 걸었지 싶습니다(이 때 사진을 많이 찍으셨음을 나중에 올린 사진을 보고 알았죠).
7,8회 정진을 하며 꽤 많은 사항이 정리되었던 같은데, 집이나 집근처에서 상행정진 하시는 분들께도 참고가 될 듯해서 나열해 봅니다.
*24시간 상행정진을 하면서 4~5시간에 한 번 정도씩 흐름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주 좋더라는 겁니다. 이번에 실제로 적용된 아래 프로그램을 보면서 부연해보죠.
저녁 6시 상행정진 시작
6시 40분~7시 저녁예불
7시~1시 상행정진(실내, 실외)
오전 1시~2시 차담
2시~5시 상행정진(실내, 실외)
5시~5시 30분 아침예불
5시 30분~10시 30분 상행정진(실내, 실외)
10시 30분~12시 식사준비 및 냉장고 정리 및 냉장고 청소
12시~1시 30분 식사 및 음식물 정리
오후 1시 30분~6시 신두리 해변 상행정진(실외) 및 원풍식당에서 저녁 식사
6시 회향
정진 사이사이에, 줄친 부분처럼 예불과 차담이 끼어 있고 식사준비 및 식사를 했는데, 이때 몸을 굽히거나 엎드리고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상행을 하면서 무리가 갔던 무릎이나 다리를 풀어줄 수 있었고 또 분위기를 새롭게 한 뒤에 다시 상행정진에 임하는 원기를 회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1주일 용맹정진을 하면서 차담시간을 신설했는데, 거의 침묵 속에서 수행하다가 차담 시간에 서로를 탁마시켜주는 이야기 등을 나누는 이 시간이 서로의 팀웍을 굳건하게 해주는 의미도 있어서 아주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수형보살님에게서 특히 잘 나타나는 것인데, 좌선정진과 상행정진을 함께 해나갈 때 몸도 마음도 더욱 쾌적해지고 각각의 수행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 같다는 겁니다. 수형 보살님은 8회에 걸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승우당에서 금요철야수행을 잘 해오셨는데, 좌선을 위주로 하는 금요정진에다 묘금륜원에서 24시간 상행정진을 하면서 각각의 정진에 더욱 힘이 붙고 안정감을 확립해가지 않나 싶습니다. 저의 경우도 금강정진회에서 함께 하는 수행의 경우 수형 보살님과 거의 리듬을 같이 하고 있는데, 역시 좌선정진은 좌선정진대로 상행정진은 상행정진대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명 거사님의 경우, 오랜 동안 상행을 위주로 한 분인데, 앞서 언급한 대로 요즘 상행 정진을 위주로 수행하는 것이 특히 몸의 균형을 맞춰주어 좌선이든 상행이든 더욱 원활하게 해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법연 거사님은 재가자로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좌선 정진을 오래 해 오신 분인데 한 달 이상 남짓 상행정진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오신 것을 지켜보며, 몸을 제대로 느끼고 수행하는 사람은 결국 상행정진과 좌선정진의 조화를 꾀하게 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월광 거사님과 공덕성 보살님은 여러 차례 상행정진을 해오신 분들이라 어느 정도 자기 안정성을 지니셨는데, 이렇게 바쁜 일로 집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경험이 언제 어디서나 상행정진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하나 제가 이번에 경험한 특이한 경험을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차도 몰지 않고 미리 몸도 잘 만들어놓는 등, 이번 상행정진은 상당히 준비된 상태에서 할 수 있었는데, 실제 정진하면서 통증까지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는 말씀 드립니다. 몸을 어떻게 해주면 통증이 쉬 가시는지를 몸이 저절로 알아 지혜를 주어 바로 시행했더니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원활하게 정진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몇 차례 이런 경험을 하니, 참 신기했죠. 정진을 할 때는 좀 천천히 걷기 위해 도반님들이 도는 큰 원 속으로 들어가 작은 원을 그리며 돌더라도 거의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걸었는데, 통증이 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동작이 바로 영감으로 주어지고 시행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해소되어 한 동안 원활하게 상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몸은 잘 관찰하고 잘 추슬러주면 절로 가장 좋은 자세를 취해주고 속도도 알아서 정한다는 체험을 여러번 해왔지만 통증을 추스르는 몸동작까지도 몸이 알아서 느껴서 뇌에 지시를 해주는 경험이란 참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현대인들이 주로 앉아 있고 눈과 손으로 쳐다보고 조작하며 가만히 티브이를 보는 등 별로 몸을 움직여주지 않고 머리와 눈, 귀, 코, 혀의 감각을 주로 사용하며 산 나머지 몸에 소흘한 편인데, 상행정진을 통해 몸(걷는 행위로 인해)과 뜻(실상을 관하고 염하는 것으로 인해)이 왕성하게 사용되다보니 오랫 동안 사용되지 못하던 깊고 넓은, 몸과 뜻에 담긴 지혜와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4명이서 식사메뉴로 밥에 검은 콩을 좀 넣고 무국을 끓이고 냉장고에 있는 김치로 11시 30분 1식 식사를 함께 했는데, 담백한 음식을 모두들 너무 달게 먹었습니다. 보명화 보살님은 옛날 법정스님께서 말씀하셨던 ‘청복(淸福)’이란 게 바로 이런 거라면서 오랜만에 참 담백하고 너무 좋은 식사를 한다고 감탄해했습니다. 수형보살님이나 법연 거사님이나 저도 십분 공감했습니다. 다음 달 48시간 정진 때도 무국이 주 메뉴가 될 터인데, 간소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으며 정진하는 청복을 앞으로도 계속 누리고자 합니다.
빛나는 도반님들과 함께 했던 두 번의 정진에 대한 저 나름의 후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3월 13일(금요일) 저녁 6시부터 3월 15일 저녁 6시까지 이루어질 48시간 상행정진을 원만히 이룰 수 있는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현재로서 부분적으로든 전체 시간에 걸쳐서든 보명화, 수형, 월광, 공덕성, 대명, 도안 등 6명이 참여 예상 도반님들입니다. 저희들은 매일 일상적으로 1,2시간 이상의 상행정진을 해나가고 다수가 금요 철야정진에 참여하는 등 처음 시도되는 48시간 상행정진 원만성취를 위해 애쓰고자 합니다.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상행정진 드림팀”이라는 말을 8회 상행정진 때 몇 차례 사용했는데, 점점 확립되어 가는 금강정진회 상행정진 팀의 수행력을 잘 활용하시어서 부분적으로 참여하실 도반님들도 나름대로 매일 1,2시간씩 상행정진을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저를 비롯한 상행정진 도반님들께 물어보세요. 그리고 이 글이 혼자서 개인적으로 상행정진을 하고 계시거나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 역시 저를 비롯한 상행정진 도반님들과 대화하시면서 서로의 경험을 전수하여 더욱 발전하는 정진을 할 수 있게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도반님들 기쁘고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어느날보다 한가하게 맞이하는 음력설 ! 도안거사님의 글을읽으니 더욱 한가한 마음입니다.
내 의사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되는 것이 내 나이가 남에에게 걱정을 끼칠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래도 용기 백배하여 상행정진에 참여하고 보니 내 용기가 가상하다는 생각입니다.
"반주 삼매" 니 "상행정진" 이니 하는 단어가 생소하여 호기심 반으로 참여했는데 역시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또 한 번 박수 보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하는것이 정진입니다.행복으로의 초대에 참여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그리고 위의 "淸福"이 이니고 "淸貧"임을 ( 맑은 가난) 바로잡습니다. 죄송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부처님감사합니다
성취하시여 이루어지이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합장
능현님 구정 잘 쇠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월광 거사님, 구정 잘 쇠세요. 하시는 모든 일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
네 묘정 보살님도 좋은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네 동심님 설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쉼없는 정진!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네 경란 보살님, 설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앞에서 이끌어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도반님들 계셔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정심화보살님. 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도안님~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도반님들이 계셔서 행복한 금강입니다.
상행정진에서 반주삼매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노력정진하겠습니다...
행복동행에 선봉에 서주시니 말할수없이 감사또 감사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륻답고 행복한 정진 동행동반자들 이십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열심히 정진하시는 도반님들이 계셔 더욱 빛나는 금강입니다. ㅅ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청복의 시간들을 가지시는 도반님들, 진정한 복인들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정말 감동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