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의 짚풀생활사박물관
시인 신동엽씨의 부인인 민속학자 인병선씨가 만든 짚풀을 주제롼 전문박물관이다.
짚과 풀로 만든 민속자료를 수집, 연구하여 전시하는 세계 유일의 짚·풀 전문박물관으로 1993년 3월 25일 개관하였다. 짚신·망태기·멍석·달걀꾸러미·새끼줄 등 보릿짚이나 밀짚으로 만든 생활용품과 공예품에서 죄수의 머리에 씌우던 짚주저리까지 짚·풀 관련 민속자료 3,500여 점을 비롯하여 제기(祭器) 1,000점, 한옥문 200세트, 세계 각국의 팽이 500여 점, 슬라이드 25,000여 점 등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보다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각종 짚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1894년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되어 당시 농민군이 쓰던 몽둥이·죽창·농기구·활·화살 등의 무기와 나주와 함평 지방의 동학군 참가자 명단인 〈동학군명록〉〈동학군축문〉,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이 새끼를 꼬던 자리 모형 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주로 1년에 한 번씩 여는 기획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인데, 개관 이래 1993년 『망 망태 망태기전』, 1994년 『100주년기념 동학 농민전쟁 민속전』, 『맥간공예 보릿짚·밀짚 특별전』, 1995년 『중국 윈난성[雲南省] 소수민족 생활문화전』, 1996년 『짚풀로 엮은 바구니전』, 1997년 『곡식인형전』, 1998년 『곡식 담는 짚그릇전』, 1999년 『한국의 발전』, 2000년 『21C맞이 짚풀 아트전』 등의 기획전을 열었다
전시된 짚풀관련 물품
전시된 짚풀관련 물품
전시된 짚풀관련 물품
전시된 짚풀관련 물품
통일기원이라고 새겨진 대형 멍석..... 신동엽시인의 육성이 들리는 듯하다.
아이들이 짚으로 빗자루를 만들었다.
조교들의 시범이 이어지고
아이들의 본격적인 빗자루 만들기
천방지축모드에서 금새 진지모드로 바뀐다... 역시 만들기는 재미있구나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의 벽을 장식한 깜찍하고 발랄한 또는 화려하고 요란한 연극포스터중에서
조금은 촌티나는 포스터가 내 눈길을 끈다....... 새터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새터민들이 만든(?) 것인지.... 대중의 눈을 유혹하는 선정적인 제목과 포스터의 누추한 색상이 만들어내는 언발란스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먼 데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탈북의 고된 과정을 그렇게 표현한 것인지도 모른다.....
경복궁으로 이동
수문장 교대의식을 본다.
아이들이 신이 났다.
한달째 계속되는 한파로 몸도 마음도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빈자리....
강녕전의 자리도 비어있고
음지의 전각들엔 고드름이 매달리고
자경전 담장
자경전 후원 굴뚝의 십장생 문양
자경전 뒤뜰
자경전
산더미같이 쌓인 눈과 함께
조금은 바빴던 2011년의 1월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매서운 한파에도 꿋꿋히 서있는 저 외로운 가로등처럼 포근한 희망을 품어보자....
한파에 지친 모든 분들...... 시원하고 얼큰한 오뎅국물에 소주한잔 드시고 몸을 녹이시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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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빛의 염탐꾼 원문보기 글쓴이: 감나무
첫댓글 전시된 짚풀관련 물품
-> 색깔이 이렇게 다양하군요. 눈에 참 편안한 색입니다. 곱습니다.
신동엽시인의 부인이신 인병선여사의 박물관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참 서민적인 냄새가 나는 소박하고 검소한 박물관이었답니다.
철암에 온 아이가 있는가 한참 살폈습니다.
행사 때 마다 꾸준히 참석하는 아이들이 있나요?
자주 만나 정을 나누고, 몸과 마음이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면 좋겠습니다.
자주 만나기 어렵더라도 가끔 일대일로 특별한 대접과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황완규 선생님과 일대일로 진지하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눈다면,
아이 인생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이번에는 철암에 간 아이들은 없었고요
아마 다음 역사기행부터는 철암에 간 아이들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철암에 간 아이들은
저희가 하는 역사프로그램에 두세차례씩 참여한 아이들이랍니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맑아지는 것 같아
이 일이 피고하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