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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826 (월)
- 부란자, 비후다, 빠우 - 생활 속의 자동차 용어들 ②
- 과학이야기 (5)
어느덧 무시무시하던 더위가 한풀 꺾이어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여 덮을 것을
찾게 되는데, 참으로 자연은 오묘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여름날 저녁부터 아침까지 노란색으로 들녘을 물들여서 눈을 즐겁게 해주면서
요즘에는 이 꽃으로 차도 만들어 마시고 또 이 풀에서 각종 약의 원료도 얻어서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달맞이꽃”은 “월하향(月下香)” 또는 “월견초(月見草)”라고도
부르는데, 꽃의 크기를 키우고 색깔을 더욱 진하게 개량하고 또 낮에도 피도록
개량한 “황금달맞이꽃”이라는 것이 눈을 부시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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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스런 이야기 계속인데, 그렇지만 궁금증을 푸시는데 도움이 되려는지요?
< 롤스로이스 (Rolls Royce >
- 고급자동차와 비행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영국의 “Rolls Royce Limited."에서
수공업(手工業)으로 만든 이 고급차는,
-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큰 소음은 전자시계에서 나오는
소리다. (At 60 miles an hour the loudest noise in this new Rolls-Royce
comes from the electric clock.)”라는 광고카피로 유명한 이 차는
전 세계 귀족이나 부호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차중의 하나로,
- 롤스로이스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의 캐딜락과 더불어
고급차 브랜드의 대명사입니다.
- 다음은 “롤스로이스”차의 엠블럼(emblem =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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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달려도 별 문제가 없어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부품의 숫자가 약 20,000~30,000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보통 자동차정비회사의 물류센터에는 평소에도
약 200만개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요즘 젊은이들은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한다.”라고들 말하며
자동차를 갖추는데, 이제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 그래서 어느 분은 자동차를 “움직이는 집”이라는 표현을 써서
<사는 집을 ”정택(靜宅)“, 자동차를 ”동택(動宅)“>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그런데 아직도 자동차가 신분을 구분한다고 하여 과시용(誇示用)으로
크고 화려한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수입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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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자동차 용어들” 계속입니다.
35. 바라시 = 재생작업, 해체하다, 분해조립, 해체조립 등의 뜻
- 일본말 “바라스=해체하다, 분해하다”에서 온 말입니다.
* 자동차정비에서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에서도 “바라시”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즉 형틀(거푸집)을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부어 놓고 난 뒤 소요강도가 나오면
거푸집을 해체할 때, 또는 “아시바=족장(足場)”를 설치했다가 해체하는 것도
해당이 됩니다.
- 건설현장에서의 가설재(假設材)로서의 “아시바”는 일본말이고 우리말로는
“비계(飛階)” 또는 “강기(鋼機)”라 하고, 영어로는 “scaffolding"이라고 합니다.
- “비계”는 동남아나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통나무나 대나무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스틸파이프(steel pipe)"를 이용하는데, 파이프를
하나씩 조립하여 사용하는 것을 ”단관비계(單管飛階)“, 일정한 형태로 만들어
조립하여 사용하는 것을 “틀비계”라고 하며 또 파이프로 만든 받침대를
“지주(支柱) = support"라고 합니다.
- 옛날일신산업에 입사 후 처음에 이들을 잠시 연구하였던 생각이 나는데,
당시에는 그리 흔하지 않았던 이들 중 “단관비계”는 지금은 비교적 낮은 건물을
지을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또 “틀비계”는 용도가 매우 다양해서
옥외나 옥내의 공사나 여러 다양한 작업을 하는 데 쓰이는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입니다.
36. 반생이 = 가는 철사
- 원래 일본어 “번선(番線)”에서 나왔는데, “몇 번선 = 어느 두께의 철선”의
뜻인데, 일반적으로 “가는 철사”를 말합니다.
- 번수(番數)는 선의 지름을 규정하고 있으며, "스탠더드 와이어 게이지(SWG)"
에서 8번 선은 4㎜, 10번 선은 3.3㎜ 입니다.
37. 발브 죠세이 = 밸브 조정(調整) = 엔진밸브 간극(間隙)의 재조정
- 일본말로 "죠세이“는 ”조정(調整)“이고,
- 비슷한 발음으로 “죠시가 좋다”의 “죠시”는 “조자(調子)”로 써서,
“상태”나 “컨디션”을 뜻합니다.
38. 밤바 = 범퍼(bumper)의 일본식 표현
- 차량의 차체 앞뒤를 보호하기 위해 장착된 장치를 말합니다.
39. 보데 = 보디(body) = 차체(車體)
- 자동차 차체는 옛날에는 강철이 주재료이었으나 최근에는 차량의 경량화와
내구성을 위하여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플라스틱 등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40. 보도, 낫도 = 볼트(bolt), 너트(nut)
- 우리가 통상 “나사(螺絲)”라고 부르는 것 중에 “볼트”는 “숫나사”,
“너트”는 “암나사”를 말하는데, 두 개가 함께 결합해야 당초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 “나사”는 “fastener"의 한 종류인데, 흥미로운 것은 이 세상 거의 모든 것들이
이런 방법으로 결합해야 완전한 사물이 탄생하며 또한 생명의 탄생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41. 보루방 = 드릴(drill), 드릴기계(drill machine)
- 나무나 금속에 구멍을 뚫는 공구인 “드릴”은
우리말로는 “송곳”, “기계송곳”, “틀송곳” 등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 <6. 기리 = 드릴(drill)>과의 차이는 “기리”는 “드릴(drill)”,
<보루방>은 “drill machine"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42. 복스 다마 = 복스 렌치(box wrench) = 소켓렌치(socket wrench)
- “복스 다마"는 일반적으로 ”복스 렌치(box wrench)"를 말하는데,
볼트나 너트의 머리를 완전히 감싸면서 회전시키는 공구를 말합니다.
- 또 비슷한 용도로 주로 육각 볼트나 육각 너트를 풀거나 조일 때 사용하는
공구를 “소켓렌치(socket wrench)"라고 부릅니다.
43. 본네트 = 보닛(bonnet) = 후드(hood) = 엔진후드(engine hood)
= 엔진덮개
- 차량 앞쪽의 엔진룸이나 뒤쪽의 트렁크를 덮고 있는,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덮개를 말합니다.
- “bonnet"이란 원래 아기들 그리고 예전에 여자들이 쓰던 앞에 챙이 있고
끈이 달린 여성용 모자로, 뒤에서부터 머리 전체를 감싸주며 얼굴과 이마만
드러내면서 끈으로 턱 밑에서 묶게 되어 있는 것을 말했는데,
- 초기 자동차의 덮개 모양이 챙이 없는 모자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 보닛에는 앞쪽에서 여는 방식과 뒤쪽에서 여는 방식이 있는데,
앞쪽에서 여는 방식은 엔진룸의 작업을 하기는 쉽지만, 고속으로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열리면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반해 뒤쪽에서 여는 방식은
엔진룸의 작업은 어렵지만, 달리고 있는 가운데 보닛이 열려도 사고의 위험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이러한 개폐 방식은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 보닛은 차량의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경주용 차량처럼
무게를 가볍게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 섬유로 강화한 플라스틱계 복합재료)나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의 경량 소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영국에서는 “보닛(bonnet)"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후드(hood)” 또는 “엔진후드(engine hood)”라고 부릅니다.
< 아기용 보닛 >
44. 볼 엔도 = 타이 로드 엔드 볼 조인트(tie-rod end ball joint).
- 스티어링 기어에서 나온 타이로드와 서스펜션이 연결되는 부분은 회전운동과
상하운동을 모두 하기 위해 볼과 소켓 형식으로 된 볼 조인트를 사용합니다.
45. 볼 쪼인토 = 볼 조인트(ball joint)
- 볼 조인트는 앞바퀴 양쪽 로워 암(로아다이)과 너클 연결부에 있으며,
역할은 차량주행 시에는 로워 암이 위아래로 약간씩의 이동이 있는데
그때 연결역할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46. 부란자 = 플런져 펌프(plunger pump) = 인젝션 펌프(injection pump)
= 디젤엔진용 연료분사펌프
- 플런저(plunger)는 분사 펌프 속의 피스톤을 의미하는데,
- "plunger pump"의 정확한 용어는 “인젝션 펌프(injection pump)”로서
디젤 차량의 실린더에서 왕복운동을 하며 엔진에 연료를 쏴주는 펌프를
가리킵니다.
47. 비후다, 뷰다 =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 배전기(配電器)
- 엔진점화를 위해 점화플러그에 점화용 고전압을 분배하는 장치로서,
불꽃 점화기관 내부에서 각 실린더의 점화플러그에 점화용의 고전압 펄스를
순차적으로 전달합니다.
48. 빠가나다 = 망가지다, 고장 나다
- 원래 일본말로 “바카”인 “빠가”는 ”바보, 멍청이“라는 뜻으로 좀 심한 욕에
해당되는데, 이 말이 왜 정비용어에서 “망가지다, 고장 나다”의 뜻으로 쓰이는지
애매한데, 아마도 “고장이 나서 바보가 되었다”의 뜻은 아닌지....
* 일본에서는 말(馬)인지 사슴(鹿)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바카(마록-馬鹿)”
라 하여 “바보, 멍청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여기에 “야로”를 붙여서 “바카야로”
하면 “바보 놈, 바보자식, 멍청한 놈” 등의 뜻으로 매우 심한 욕이 되는데,
우리는 이를 흔히 “빠가야로”라고 합니다.
* 우스갯소리로 “빠가야로”보다 급수가 센 것이 “빠가사리”라고 합니다.
* 빠가사리 = 동자개
- 우리 표준말로는 “동자개”이고, “빠가사리”는 강원도나 북한지역에서 부르는
사투리인데 우리는 흔히 그렇게 부릅니다.
- “동자개”는 아가미 옆에 있는 가슴지느러미가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특이하게
매우 단단한데, “동자개”가 위협을 느끼면 이 지느러미와 옆의 살을 서로
마찰시켜서 “빠각빠각”하는 소리를 내어서 “빠가사리“라고 부릅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물이 시원해서 즐기는 민물고기 “빠가사리”는 “메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메기보다 몸이 작고 몸 색깔과 지느러미 모양, 입수염 개수
등이 서로 다르며, 좀 거칠고 사납게 생겼습니다.
- 이는 영어로 “Korean bullhead"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느낌이 옵니다.
- 우리나라 옛날 문헌에는 “황상어(黃顙魚 = 黃鱨魚)”
또는 ”자가사리“라고 나옵니다.
- 그런데 국물이 시원하고 공급이 부족해서인지
“빠가사리탕”이 “메기탕”보다 훨씬 비쌉니다.
* “빠가사리”와 발음이 비슷한 “배가사리”라는 민물고기가 있는데
이는 잉어과에 속하는 완전히 다른 종류입니다.
49. 빠우, 바후 = 버프(buff) = 버핑(buffing) 처리
- “버프(buff)”는 부드러운 가죽을 말하는데,
렌즈를 닦는 부드러운 천을 말하기도 합니다.
- “빠우”는 자동차 표면에 광택을 내기 위해 연마제를 바르고 천과 같이 된 휠을
이용하여 문질러 주는 것을 말합니다.
- 또 “버핑머신”은 “버프”라는 천을 사용하여 광택을 내는
광택기계(polishing machine)의 일종입니다.
* 광택 내는 방법
(1) 버핑 (buffing)
(2) 바렐 연마(硏磨) = barrel finishing = barrel polishing
(3) 샌딩 = 샌드 브라스트 (sand blast)
(4) 쇼트 = 쇼트 블라스트 (shot blast)
(5) 분말야금(粉末冶金) = powder metallurgy
50. 빠꾸와 오라이 = back + all right
-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동차의 조수(助手)들은 “빠꾸, 오라이”를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 Backseat Driver
- 영어에 “backseat driver"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운전하는 사람 뒤에서 (자신은
운전할 줄도 모르면서) 운전을 왜 이렇게 못하느냐, 왜 이 길로 가느냐는 등
원하지 않는 잔소리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그런데 이 단어가 꼭 운전에 관해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I don't like any backseat driver on this project.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어떤 사람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 차장(車掌) = conductor
(1) 버스에서의 차장
- “오라이”하면 옛날 서울시내버스에서의 여자 차장(車掌)이 생각나는데요.
- 많은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 차장”은 아련한 추억입니다.
- 버스에서 “차장(車掌)”이란 요금을 받거나 오르내리는 일 등의 차량 운행과
차 안의 일을 보살피는 사람을 말합니다.
* 제가 어릴 때 서울 동쪽에 살아서 “종로-청량리/중랑교”가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쪽 방향은 언제나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붐비니까,
차장이 “청량리-중랑교 가요!!!” 하는 소리가 “차라리 죽으러 가요!!!”라고
들렸었습니다.
(2) 열차에서의 차장
- 열차에서의 “차장(車掌)”은 열차에 승무하여 여객과 화물의 취급 및
열차의 운전에 관한 직무를 담당하는 철도승무원을 말합니다.
- 열차의 운행 중에 기관사는 앞을, 차장은 뒤를 감시하여
항상 열차의 안전운행을 도모합니다.
- 우리나라 철도에는 차장과 여객전무가 있어 비슷한 일을 하지만,
여객전무는 차장보다 상위직급으로서 화물열차에는 승무하지 않으며,
특급열차 이상의 등급에만 승무합니다.
- 여객전무가 승무한 열차에서의 차장은 열차운전에 관한 업무는 수행하지 않으며,
여객전무의 보조 역할자로서 여객전무의 지시에 의한 열차 내 여객업무만을
취급합니다.
51. 빠데 칠 = 퍼티(putty) 작업
- 자동차에 흠집이 났을 때, “퍼티(putty)" 작업을 하는데,
”퍼티“란 ”탄산칼슘분말-돌가루-산화아연“ 등을 용매(溶媒)로 개어서 만든,
페이스트(paste)상(狀)의 접합제를 말합니다.
- 이후에 “판금(板金 = sheet metal)”, “도색(塗色 = painting)"을 하여
마무리합니다.
* “판금(板金)”이란 얇고 넓게 조각을 낸 금속판을 말하는데, 이를 가공하여
자동차의 변형된 부분의 패널을 원래의 모양으로 회복시키는 작업을 포함합니다.
52. 빨래판 기어 = 랙 피니언 기어(rack &pinion gear)
- “빨래판”은 자동차의 라디에이터에 있는 "냉각수 통로(water jacket)"가
빨래판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 이것을 구동하는 랙(rack)과 피니언(pinion)의 맞물림에 의하여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또는 그 반대 운동으로 바꾸는데 사용합니다.
53. 빳데리 = 배터리(battery) = 축전지(蓄電池)
- 배터리는 “발전기 = 제너레이터”에서 발생된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주행을 하면 충전이 됩니다.
54. 빵꾸 = 펑크(puncture)
- 자동차 타이어에 구멍이 나든지 하여 바람이 빠져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 원래의 영어단어는 “puncture"인데 어찌해서 ”펑크 = 빵꾸“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아마도 단어 앞쪽의 “punc"만을 발음하게 된 모양인데,
- 이의 정식 영어 표현은 “go flat", ”be flattened", "be(get) punctured",
"have a flat tire" 등등인데, 그 중에서도 주행 중 큰 소리를 내며 터진 펑크는
"blow out"이라 합니다.
- 그리고 펑크 난 타이어는 “flat tire"라고 합니다.
- 또 영어에서 “puncture”가 나사못 등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를 의미하는 반면,
이보다 작은 펑크, 즉 풍선에 바늘을 찌르는 것과 같은 작은 펑크는
“pinhole” 또는 “pinprick”이라 하기도 합니다.
* “blow out"은 타이어의 펑크 이외에도 ”퓨즈(fuse)가 나가다“의 뜻도 있습니다.
< 빵꾸 방지하는 타이어 =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
- 펑크가 나도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 즉, 안전타이어에 <런플랫 타이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옆면(사이드 월 = side wall) 등의 강성을 높여 펑크가 발생해도
일정거리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합니다.
- ISO 기준에 따르면 <런플랫 타이어>는 공기압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시속 80㎞이하의 속도로 80㎞ 이상의 거리를 주행이 가능해야 한다고 합니다.
- 한 때 <런플랫 타이어>가 타이어가 파손돼도 주행이 가능하다보니
교체나 수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오히려 대형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적이
있었지만,
- 이는 타이어 파손에 의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노상에서의 위험하고
귀찮은 타이어 교환 작업이 필요 없으며, 또 스페어타이어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자동차가 가벼워져서 연료효율 개선에도
매우 유리합니다.
- 이 제품은 1994년 미국의 GM(제너럴모터스)의 한 스포츠카에 처음으로
장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9년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시스템 =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TPMS =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이 의무화되었는데,
이는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차량의 안전 운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 이 시스템의 핵심은 <런플랫 타이어>이므로, 앞으로 <런플랫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런플랫 타이어>가 일반제품 대비 1.5~2배 정도로 비싸서
국산 양산차에는 적용된 사례가 없었고, 수입차 중에서도 “BMW”와 “미니”
등만이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가 2014년부터 출고되는 신차에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TPMS)” 장착을 의무화하자 국산 고급차에도 <런플랫 타이어> 적용이 검토되고
있어서, 최근 현대차가 제네시스나 에쿠스 등의 신형 출시를 앞두고 수입 타이어
회사와 신차용 <런플랫 타이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5. 빽기어 = 리어기어(rear gear) = 후진기어
- 자동변속기의 셀렉트 레버 옆에는 후진기어를 B(back)가 아닌 R(rear)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따라서 백기어는 “리어기어”나 “후진기어”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56. 빽미러 =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
- 자동차 내부에 있어서 뒤를 볼 수 있는 거울로서, “룸미러(room mirror)"라고도
합니다.
* 엄밀히 말하면, “백미러(back mirror = 뒷거울)"는 뒤에 달린 미러로서,
승합차나 지프형차에서 주차 또는 후진 때의 편의를 위해 뒷 유리 윗부분에
다는 거울을 말하기 때문에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57. 뿌리 = 풀리(pulley) = 팬벨트가 걸리는 원반 모양의 부품
- “풀리”란 운동이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로프나 벨트를 걸 수 있도록 만든
축바퀴를 말하는데, 이의 일반 용어는 “도르래”입니다.
- 즉, 엔진의 회전력을 전달 받거나 전달하기 위한 고무벨트가 접속되는
원통형 회전체를 말하는데, 원통 외부로 고무벨트가 접속되어 마찰력에 의해서
회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 엔진의 기본적인 풀리로는
냉각수를 공급하는 워터펌프 풀리(water pump pulley)
발전기에 연결된 알터네이터 풀리(alternator pulley)
파워스티어링에 동력을 제공하는 파워스티어링펌프 풀리
(power steering pump pulley)
에어컨 컴프레서를 돌리는 에어컨 풀리(air-conditioner pulley)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전달하는 크랭크 풀리(crank pulley)
그리고 벨트의 장력을 유지하는 텐셔너 풀리(= 벨트 텐셔너 풀리
= belt tensioner pulley) 등이 있습니다.
- 그런데 위의 풀리들은 모두 하나의 벨트로 연결되어 있고,
차의 종류에 따라 한두 개가 추가되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을 장착한 차량이라면
파워스티어링 펌프 풀리가 없습니다.
58. 쁘라그 =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 = 점화 플러그
- 가솔린엔진, LPG 엔진에서 혼합가스에 점화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59. 쁘라그 배선 = 이그니션 와이어 셋(ignition wire set)
- 점화케이블, 점화배선이라고도 하며,
배전기에서 점화플러그에 연결되는 선을 말합니다.
60. 사라 = 베어링 캡(bearing cap)
- 이는 베어링 볼 양 옆을 막아주는 커버인 캡(cap)을 말하는데,
- 캡(cap)의 모양이 마치 접시와 비슷해서 일본어인 “사라”를 쓰는 모양입니다.
61. 사시꾸미 = “사시꼬미”가 정확한 표현
- "사시꼬미“는 작업등, 연장 전기케이블 등을 꽂는 플러그 또는 컨센트를
말합니다.
62. 삼발이 = 클러치 디스크 커버(clutch disk cover)
- “삼발이”란 완전히 한국식 표현으로 클러치 시스템에 있는
압력판(pressure plate)의 릴리스 레버 3개가 발처럼 나와 있어서
이를 “삼발이”라고들 합니다.
63. 샤시 = 새시(chassis) = 차대(車臺)
- “새시”란 자동차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車臺)를 말하는데
즉, 뚜껑을 제외한 기본 골격(뼈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를 구조적으로 구조를 크게 나누면 차체(body shell = body)와
새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여기서 말하는 새시는 차량의 차체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의 것으로
차량이 달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계장치만이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새시만으로도 주행은 가능합니다.
- 새시의 구성 요소에는 엔진, 동력전달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조향장치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 다시 말하면, 새시를 이루는 기본 골격인 프레임에 엔진, 변속기, 클러치,
핸들, 차축, 차바퀴 등을 조립한 것을 말합니다.
- 자동차의 기능상으로 보면 새시는 동력전달, 제동, 현가(懸架), 전기 따위의
각종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 차대 번호(車臺番號 = 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
- 차량의 도난 방지와 차량의 결함을 추적하기 위한 일종의 꼬리표로,
차량 번호 또는 차량 식별 번호라고도 합니다.
- 차대 번호는 자동차의 보닛(bonnet)을 열어 보면 크로스 멤버나 대시 패널부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이 차대 번호를 별도 관리하여 차량의 결함 등이
발견되었을 경우, 해당 자동차를 추적하여 결함 내용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어떤 자동차의 차대 번호를 알면 그 자동차의 제작회사와
제작시점 등 일련의 제작과정을 알 수가 있습니다.
< 새시 >
64. 샤우드 = 샤프트(shaft) = 차축(車軸)
- “샤프트(shaft)”는 우리말로는 “차축(車軸)”인데,
보통 구동력을 전달해주는 장치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 즉,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 액슬 샤프트(axle shaft),
프로펠라 샤프트(propeller shaft) 등 많은 샤프트들이 있습니다.
65. 세루모다 = 스타트 모터(start motor) = 스타터(starter)
= 셀프스타팅모터(self-starting motor) = 시동(始動) 모터
= 기동 전동기(起動電動機 = starting motor)
= 셀 모터(cell motor)
- 엔진을 시동하는 전동기로서, 점화 스위치에 의하여 작동됩니다.
- “세루모다”라는 말은 "cell motor"에서 온 말로
이는 “엔진을 시동하는 데에 쓰는 직류전동기”를 말합니다.
66. 세루카바 = 라디에이터 그릴(radiator grill) = 방열기 창(放熱器 窓)
- 라디에이터의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받아들이는 통풍구 역할을 하는 장치로서,
- 일반적으로 라디에이터 앞에 격자 모양으로 설치되어 통풍구 역할을 하지만,
차량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 최근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크기가 작아지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아예 그릴을 없애기도 합니다.
- 헤드램프 등의 프론트 부분을 포함하여 “프론트마스크”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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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생활 속의 자동차 용어들 (2)”를 마치는데,
다음에 (3)편의 마지막 편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학장님 더위도 사위어 가나 봅미다.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더라고요. 자동차 관련 용어들 대부분 들어 본 것들인데 그게 정확히 뭘 지칭 하는지 명확치 않았는데 요해되었습니다. 특히 부란자라는 간판을 어렸을 때 부터 뭔지 궁금했는데 인젝션 펌프 였네요.ㅎㅎ 그리고 부산에서는 차장이 오라이 빠꾸도 자주 말했지만 "도 도"라고 외치면서 차를 세울 때 마다 외쳐 기억이 많이 납니다. 일본말 도마레가 도--로 된 것 같습니다. 흥미 로운 강의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자동차 관련 용어는 저도 어릴 적부터 무척 궁금했던 말이어서 이렇게 연구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나와있던 말들이니 연구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그 내용을 알아보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뿌듯합니다. 알고 싶었고 또 알려드리고 싶었던 것들을 올리게 되었으니까요. 이쯤해서 사람의 언어라는 것, 아프리카 오지에 가드라도 모두 언어가 있는 것을 보며 감동도 받고 또 놀라기도 합니다만 참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전달이 너무 중요하고 그리고 굉장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달맞이꽃은 야래향(夜來香 예라이샹)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의 가요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중화권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즐겨 부르는 분이 많습니다. 전정수 부장님도 잘 부르던데요. 학장님 너무 수고해 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비계는 1985녕 10월에 강관 수출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 나갔을 때 처음 부딛친 관종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시바깡, 구람뿌, 사포또---지금 다시 보니 정말 추억이 깃든 것들이네요. 환절기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감사.
구람뿌를 다 기억하십니다. 보통 단관비계는 직교 clamp를 써서 연결하고 묶어 주는데, 우리동네에는 아직 빈 터가 있어서 가끔 건물을 짓습니다. 대개 3층 건물이니까 단관비계와 클램프와 서포트 등을 사용하는데 이들을 구경하면서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2차대전과 625전쟁때도 쓰였고 저의 군대생활시절에는 아주 흔했지만 지금은 구경하기 힘든 PSP(Perforated Steel Plate)라는 구멍 숭숭 뚫린 철판을 보게 될 때면 무척이나 반갑기도 했습니다(?). 색깔이 희고 가격이 비싼 PAP(Perforated Aluminum Plate)라는 것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