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균형발전 국장인 김동하씨가 지난 9일 부터 이틀간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주민 각 500명씩을 상대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마산분리'가 마산지역 시민들의 진심이 아니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163360
하지만 이 기사를 보도한 뉴시스의 박주오 기자의 말처럼 이 조사결과를 무작정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 설문에서 마산 분리안의 찬반을 묻긴하지만 정작 그 원인이 된 시 청사가 창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선 별도의 문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 청사가 창원지역의 횡포로 날치기 통과되었어도 그런것도 제쳐두고
통합이후 지역변화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도 그에대한 언급도 지나치면서까지 오로지 마산분리안 찬반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이와달리 같은 날 발표된 진해지역 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김동하 씨는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163412
이 조사결과 진해지역은 53.8% 찬성으로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진해분리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왜 그처럼 지역 시민들의 여론에 민감한 척 하면서 정작 도출된 여론조사 결과를 외면합니까?
통합시가 분리되면 자신들의 독식할 것 같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해서 그렇습니까?
이미 마산분리안 가결이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통합시 분리는 전 시민들의 절반이상이 지지한다고 나타나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발표할때 이미 결과가 나타나 있는 사항에 대해 굳이 다시 설문조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해명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같은 원리로 진해지역의 시민들의 절반이상이 진해시 분리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으므로 어떻게 시민들의 뜻을 수용하여 진해시 분리를 실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민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것을 마치 전체시민들의 뜻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자신들의 의도와 다른 조사결과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언론플레이를 통한 전형적인 정치술수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여론이란 항시 유동적인 측면이 있으며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설문을 실행하였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시민들도 벌써 이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scenerycitygall/8405
따라서 김동하씨의 이러한 발표는 창원 성산/의창구라는 특정지역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이기주의로 점철된 창원지역 인사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동하씨는 시 균형발전국장이라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정치중립적이어야 할 공무원의 의무를 위배하고 특정지역을 편드는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즉시 중단해 줄것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