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리산성(공주)을 찾아서: (11-11번 연번 95회차) 산과 산성 답사 결과
금년들어 11번 째이자 연번 95회차 산성 답사는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에 있는 산성을 찾았습니다.
산성은 어렴풋한 기록만 의지해서 간 탓인지 찾지 못하고, 다만 국사봉 정상에 있는 봉수대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분명 공주시지(2002년판 하권)< 표 7-6-1>공주지역 산성 현황표에 보면 '해발 350m에 성둘레 100(?) 석성(?) 성벽 불확실'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공주대 서정석 교수 집필편) 국사봉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지 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로 미루고 전체적인 지형 조망으로 만족해야만 합니다.
< 마티터널이 뚫리기 전의 32번 국도 위로 마티재가 지나가고 오른쪽으로 국사봉(392m)이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 1:5만 지형도 보기 1978년판)
<반포면 소재지인 공암리를 지나면서 공암(孔暗)과 관련이 있는 '구무바희'를 확인해본다.
자식낳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는 바위굴은 성혈(性穴)의 의미가 담긴 성적(性的)인 기도처이기도 하였다.
탄허스님은 공암을 공자(孔子)의 공(孔)자와 연관시켜 설명하기도 했는데, 인근의 유성 지명을 선비의 뜻인 유(儒)자와 함께 연관시켜서 해석하기도 하고,>
<공암(孔岩)의 지명유래를 알 수 있다.>
< 대전 - 공주 간 국도를 지나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공암의 모습>
<충청문화재연구원을 방문하여 자료와 정보를 얻다.>
<서천남산성 발굴보고서도 기증받고, 필요한 자료도 복사받는데다 차대접까지 받다.>
<구도로를 따라 마티고개(203m) 정상에서 차를 세우고 국사봉쪽으로 등산한다.>
<험했던 고개가 이제는 바로 아래 아래로 마티터널이 뚫리면서 이제는 한가한 길이 되었다.
마티고개가 뚫리는 날 마암동네는 잘살게 된다는 옛이야기가 실현되기라도 한듯 전원주택이며 상가들이 많이 들어 섰다.>
<마티고개 마루에서 국사봉 가는 길은 편안한 답사길이다. 마침 생강나무 꽃이 한창이다.
생강나무의 노란 꽃색이 산수유를 닮아서 산수유로 착각하기 쉽다. 흔히 산동백(동박)꽃이라고 추운지방에서는 말하고 열매에서 여인들 머릿기름으로 쓴 동백기름을 얻는다.>
<국사봉 산불감시탑 바로 밑에 굿당 같은 기도처가 있고. 국사봉 이름에 어울리게, 신물로 괴암이 모셔져 있다.>
<국사봉의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던 곳이 현재로는 전망이 제일 좋다. 계룡산 상신리쪽으로 바라본 모습
삼불봉, 관음봉, 연천봉 등을 식별할 수 있다.>
< 마티고개의 남서쪽 능선으로 국사봉과 마주하고 있다. 산너머에 상신리 골짜기와 구룡사폐사지와 당간지주를 볼 수 있다.>
<마티고개에서 금강쪽으로 이어지는 마암, 마어구와 창벽이 있고 마침내 계룡산 줄기는 금강물 속으로 잦아든다.
호남고속철로인 KTX 터널 공사현장도 보인다.>
<산불감시초소타워가 있는 곳에서 봉수대터까지는 평평한 것이 누에고치모양인데 바위밑은 낭떨어지이다.>
<봉수대 터 : 석축 흔적이 비교적 온전하다.>
<주변에서 성벽이나 산성의 흔적을 찾아보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
<국사봉임을 알려주는 표지석: 주변 사방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북쪽 능선으로 계속 내려가면, 마어구 쪽이나 충남산림박물관이 있는 도남리 쪽으로 산행을 계속하면 금강에 이른다. 나중을 기약하고 출발장소인 마티고개로 되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