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국공길
2021년 9월 18일 부터 22일까지
출발전 태풍 소식에 모두들 긴장속 이었지만
다행히 살짝 가랑비 속으로 출발
많이도 왔었던 가야산 이지만 큰부담을 안고 갈때까지
가보자~~~ 워낙에 게을렀던 탓에 무거워진 발걸음은
민폐가 되지 않을까 조바심만 가득안고~~~
총거리 223km 걸린시간 111시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칠불봉 이른새벽이라 볼것도 없고
미지의 비탐 미끌미끌 길없는 산죽밭
뛰어대장과 멋쟁이호야님 둘이서 헤쳐 나가줘서
넘 수월하게 넘어서고 목통령 지나고서는 좀 여유롭게
웃으면서 한기리만 생각하고 재미난 얘기속에
맛있는 식사를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은 제대로된
식사였어요
한기리 식사 후 수도지맥 수풀림을 통과하러 가는중 순수짱 대장님 사과 한개씩 나눠주며 환금종주 하고있네요
서로회이팅을 하며 가는중 마지막 과수원 사모님 사과한보따리 내어줍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열심히걸어서 탑선슈퍼
살짜기 늙은할매가 애원해봅니다
오케바리 라면 당첨되었습니다 감사함을안고 이직까지
생생하게 잘가고 코박고 삼도봉 올라서 빼재도착
묻어둔 햇반에 밥먹고 군대씩 비닐봉지 덮어쓰고 한숨 붙였나 말았나??? 무지원 지원 무엇인지 무지원이 맞지싶다
모두들 적응 잘 한다
사진 담지 못해서 죄송해요
지리산 근처에서 담은겁니다
빼재지나서 부터는 홀로 할려구 작정했습니다
쏟아지는 잠앞에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요
빼재에서 아까운 시간 낭비였나 봅니다
처음 오르막 오르자마자 비닐 덮어쓰고 쓰러집니다
홀로 아리랑을 즐기는중 대봉 근처부터 돈키호테님과
한이님 한조가 되어서 향적봉까지 재잘재잘 대면서
이른 새벽길을 미친사람 들의 이야기는 계속 되어지었구요
모두들 머나먼 길이지만 약속이나 한듯이 향적봉을 향하네요
향적봉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식사후 육십령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가구요
육십령 식당은 공사 마무리 후 이사관계로 좀 들어가자 말 도 못하구 또다시 시간낭비를 하였네요
바로 비틀비틀 쓰러지는 나를 발견하고 샘터까지 억지로 가서는 모두들 떠나 보냅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살아나네요 무서우리만치 큰 잡풀들을 헤치며 민령지니니 다들 비닐덮어쓰고 자고있네요
살짜기 건너다가 다리로 누군가를 밟았네여~~~
같이하며 영취산 또다시 혼자 잠깐 쉬다가 내려서니 모두들
쉬는중이네여 여기서 트랭글이 꺼져있어서 이어쓰기로
10km 날아가버리고 다시 올라가서 영취산빼지 받아오고
홀로아리랑을 부르며 중치재에 물먹으러 부지런히
걸어봅니다 복성이재에서 뭐라도 먹을수 있을거란 생각에
부지런히 수풀림 속의 봉화산과 매봉을 지나서 복성이재
도착하지만 먹을곳이 없어 매요까지 가자며 달려가는데
난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서 야호 산삼발견 이게 뭣인겨
눈이 바빠졌어요 또렷이 삼구짜리 삼맞아요
스틱으로 케는데 줄기가 끊어져 버리고 케지는 못하고
한구 이파리만 뜯어먹고 운전 면허증 잊어버리고
이 드라마 덕분에 완전 홀로 아리랑 끝까지 연속이었어요
사치재 동물이동통로로 통과 하려다 통화로 매요마을 도로따라 내려 오라는데 너무 내려가서 다시 올라와서 마루금으로
매요까지 와보니 다 지나가고 홀로 매요회관정자 전세내어서
폰충전 만땅하고 사과도 한개먹고 한개넣고 온돌매트에서
한숨까지 잘 수 있었지만 잠은 포기하고 고남산을 오르고 또 오른다. ,
혼자 가는 야간길은 넘 힘드네요 어짜든동 안전이 우선이니까 졸리면 쉬고 가다가 또 쉬고 가며 부지런히
여원재 팀들 쉴때라도 가보자 하였건만 또다시 드라마를 씁니다 아이구야~~~~
여원재 못가서 내려서야는데 좀만 좀만 하다가 마루금이 없어져서 왔다리 갔다리 두어시간 낭비하고 풀숲 헤치며
산송장이 되어서야 마루금에 올라서서 떡실신 상태로
육십령에서 보급품중 빵한조각과 사과한개로 귀신 들린듯이
먹고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여원재 후미 떠나기전 만나네요 쉬지도 않고 콜라 한병 얻어서 같이 출발 하지만 길을 잃고 헤멜때 너무 많은 체력 소비에 팀들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수정산을 오르고
노치샘에서 한바가지 식수로 허기짐을 달래고 고리봉 입구까지도 와이리 머노~~~ 태풍급 바람에 소스라 치기도
하면서 새벽녁에 식당 수리중 폰 충전도 못하네 매요에서
만땅 하였지만 간당간당하니 정령치 에서 할 거라며 방장님의 응원으로 다시 힘을 내어서 큰고리봉 오르기만 해도 힘드는데 셰찬 바람과 폭우에 정신줄 놓아 버리게
되었네요
어렵사리 폭우속에 들어선 정령치 휴계소에서 햇반과 컵라면으로 육십령 이후 첫끼를 떼우니 와이리 좋은지~~
마음만 급하니 성삼재 빨리 가자 하였건만 몸은 절대로 따라주지 않네요 어쩌다 잠꼬대에서 깜짝 놀라 깨어보면 수면상태로 왔다리 갔다리 영화 찍고 있었네요ㆍ
제발 이러지 말자며 눈을 부릎 떠 보아도 내려서는 눈꺼풀은 막을 수가 없어요
성삼재16시 도착 밥먹고 충전하고 어영부영 17시 넘어서
남들 내려올때 올라갑니다 어짜든동 노고단에서 해결 해볼거라구요
어찌어찌 자정이 다되었을 무렵 간신히 넘어서고 나서는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잠은 더욱더 쏟이지니 테크만 보이면 대짜로 시체놀음 해봅니다
지리산길 수많은 걸음 이였지만 장터목 가까이까지 산객 한 분도 못만난저은 처음입니댜 뭔일인지~~~
어렵사리 빗물 머금은 바위길 파여져서 더욱 골이 깊어진
주능길을 기어서 무사히 천왕을 만났네요 또다시 기운은 살아납니댜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에라 대원사로 내려가자 뭔 호기인지~~~ 맑고맑은 하늘에 중봉지나자 마자 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지는 이비를 어이할꼬~~~
비옷도 다버렸는데~~~ 우비치마 덮어쓰고 계속 가져 다녔던 접이우산 쓰고가니 둔하여 두어번 미끄럼도 땄는데
큰베낭 덕분에 쿠션에 누워서 다치지는 않고 장갑을 꼈는데
갑자기 손등이 따끔 어마야 하면서 쥐똥같은 벌레 떼어내고 붓고 따끔 거려서 큰일났다 싶어서 장갑 벗어버리고 치밭목
에서 어찌 해 보자 했지만 문은 닫혀있고 물먹고 파헤쳐진
길고긴 유평마을까지 폭포소리 벗을 삼아 마지막을 즐겼던
길입니다,
워낙에 홀산행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방법도 여러가지로
오르막 에서만 쉬자, 스틱을 가는 방향으로 놓아두자등
제일 좋은건 트랙보고 가자가 정답이였어요
워낙 느린 걸음에 긴 휴식 덕분에 큰무리 없이 편한 몸 상태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낌니다 팀원들 모두들 힘든길
수고 많으셨구요
특히 중부 지부 세여성분들 대단한 만큼 대단한 산행기
기다립니다
부산지부장님 총무님 지부대장님들 응원 감사하구요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코로나 잘 극복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문님 뒤에 따라가면서
<발걸음이 참 가벼우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잠깐 잠깐 뵐때마다 밝은 얼굴로 말 걸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요)
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걸음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참~~~산행기 잘 봤습니다
🌷🌷🌷
지태국공 완주 축하합니다.^^
처음 만남이였지만 사인암님과 함께 길고긴 호남국공 + 땅끝기맥 눈물나게 보았던 터라서 첨곤것 같지 않았네요
이번길도 선두에서 워낙에 잘 걷다보니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네요
페이스 맞춰가며 여유롭게 완주함을 축하해요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길이었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그러게요 아론님 게을렀던 산행이 독이되어서 좀 더 힘들었던길 이였네요
응원 고마와요~~~
항상 행복한 산길 응원합니다
희야고문님~~
역국공완주 축하드립니다.
특유의 글 전개로 정신없이 읽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ㅎ
홀산에 익숙하시지만 그래도
늘 조심하시면서 진행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에고 준기님 요즈음 게으름을 많이 부려서
발빠른 사람들을 쫒아갈 수가 없었네요
응원 고맙고 준기님도 무탈산행 기원합니다
처음 뵈었는데. 익히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 같이 산행 하니~ 역시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휘리릭 선두에세 여전사들 이끌고 어마무시한길 완주함을 축하합니다~~~
같이해서 즐거웠어요
역시 대단하신 희야고문님
완주 축하드립니당..
잠에 취해 비틀거리시며 걷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당..
밤새 알바까지 하시고도 완주를 해내셨네요..
인월로 가지말고 희야고문님 따라갈껄하는 후회가 드는 지금입니당..ㅠ
다시한번 완주 축하드립니다..ㅎㅎㅎ
글게 나랑같이 가자 했는데~~~
비틀거리며 잠꼬대 하는 모습 고스란히 들켰지유~~~
먼길 고생 많았구~~~
먼거리 무탈산행 축하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