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냉장고에 한번 보관했다면 꼭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후 요리하세요.
더 부드러우면서 탱탱해진답니다.
묵무침은 드시기 전에 무쳐내셔야 물기도 없고 묵이 불지 않아 맛있답니다.
숙주나물이나 버섯은 조금 풍성하게 넣어주셔도 맛있으며
김가루를 얹어 내주셔도 고소하답니다.
양념간장에 매실액이나 꿀을 넣어 단맛을 조절하시면 부드럽게 단맛이 녹아들어 좋지만
설탕을 사용하실때는 미리 꼭 설탕을 간장에 충분히 녹여서 요리하셔요.
미묘한 식감이라고 표현해야하나 ^^
묵을 먹을땐 그래요~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느낌도 들고
말캉한듯 가벼워보이지만 묵직한 느낌도 들고
겨울밤 야식으로 먹는 메밀묵은 부담이 없을정도로 기분좋게 요기를 시켜주고
산중턱에서 먹는 도토리묵 한접시는 막걸리와 함께 배를 채워주기도 하고 ^**^
녹두로 만든 청포묵과 고기, 버섯,채소를 볶아 무친 청포묵잡채를 만들었어요.
이 묵무침은탕평채라고 많이 불리우는데
탕평채에 들어가는 숙주와 미나리가 들어가지 않아 ^^
그냥 잡채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당파싸움이 심하던 조선영조시절에~
화합을 하*** 탕평책을 실시했고 그 논의 자리에 처음 선보인 요리가
이 탕평채라고 합니다.
어울릴것 같지 않은 재료들을 한데모아 버무려 놓으니
그맛이 좋더라라는 이 묵무침요리가
정치권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상징으로 선보인듯해요.
몇백년이 넘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다투시는 그분들께 ㅎㅎ
가깝게는 투닥투닥 다투셨던 이웃님들께~
고소하게 버무린 이 묵요리를 내어놓아도 참 좋겠죠 ^**^
해열과 해독,피로회복, 피부미용에 아주 좋은 녹두로 만든 청포묵과
고기, 채소가 들어가 한접시안에 영양도 골고루 들어있는
묵잡채, 탕평채는 손님초대에도 일상 별미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단아한 우유빛 청포묵대신에 흑깨를 갈아 만든
청포묵으로 만들었는데 색감은 우유빛깔 청포묵이 더 좋은듯해요 ^^
* 재 료 *
청포묵1모,파프리카(청,노,빨강)1/4개,표고버섯3개,간장,참기름,설탕이나 꿀
쇠고기(잡채나 불고기감)150~200g
(간장2스푼,다진마늘1/2스푼,매실액1스푼(물엿,설탕),후추약간,깨소금1스푼
파프리카를 색색이 넣어줬는데
계란지단이나 데친미나리, 숙주나물등을 넣어 만드셔도 좋답니다.
설탕대신 매실액이나 요리당, 꿀,물엿등을 넣어 단맛을 내어주시면
간장과 섞어 양념할때 훨씬 잘 녹아 좋답니다.
1. 쇠고기는 손가락길이로 길게 썰어서 키친타올에 올려 핏물을 빼준 후
분량의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준다.
버섯은 살짝 굵직하게 채썰어 재운 쇠고기와 함께 담아둔다.
2. 청포묵은 손가락길이, 굵기는 손가락반정로 맞춰 채썰어준 후
끓는 물에 넣어 묵이 투명해질정도로 데쳐내고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놓는다.
3.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채썰어준 후
기름을 살짝 두룬 팬에서 소금을 살짝 뿌려 볶아낸다.
(너무 오랫동안 볶아 익혀버리면 씹히는 맛도 덜하고 색도 바래지므로 참고)
양념에 재웠던 쇠고기는 버섯과 함께 달군 팬에서 볶아내며 간을 확인한다.
4. 물기가 빠진 묵은 믹싱볼에 넣고 간장,요리당이나 꿀, 물엿, 참기름,깨소금을 넣고
간이 베도록 골고루 무쳐준다.
(설탕으로 단맛을 맞출때는 간장에 미리 설탕을 넣어 잘 녹아섞이도록 한 후 넣는다)
5. 볶은 고기와 버섯,파프리카를 넣고 묵이 부서지지 않도록
힘을 빼고 골고루 무쳐낸 후 마지막으로 간을 본다.
(묵잡채는 시간이 지나면 묵이 불고 채소에서 물이 나와 간이 싱거워져
맛이 떨어지므로 상에 내어놓기 전에 버무려서 완성한다)
그릇에 소복히 담아주시고 입맛에 따라
마지막에 김가루나 송송 곱게 썬 쪽파를 뿌려주셔도 좋답니다.
우리나라 파프리카는 정말 색도 곱고 아삭하고 맛있는듯합니다^^
색색이 들어있는 영양소도 다르다고 하니~~
컬러푸드를 논할때마다 나오는 녀석이 맞나봅니다.
단아한 탕평채보다는 푸짐해뵈는 청포묵잡채랍니다^^
곱게 지단부치고 미나리,숙주 데쳐서 만들어야하는
탕평채가 조금 귀찮으실때 ㅎㅎㅎ
요렇게 만들어드셔도 좋아요 ^*^
달콤한 간장과 고소함이 진동하는 참기름,깨소금을 넣어 무친
별미 묵무침,묵잡채랍니다 ^**^
탱글탱글 청포묵과 고소한 고기,아삭한 채소는 요렇게 한***가락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