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행법
양류 잎차 - 갑규, 민규
양류 말차 - 성현, 민규
은엽 잎차 - 길형
은엽 말차 - 보경
수류 잎차 - 대영
다식은 영미. 강정 및 빵 / 다화는 보경. 카라(연상아색 한송이)와 연한 보라색의 소국
저녁은 광안리에 위치한 채식 사찰음식 식당 베지나랑
영래, 성미 함께.
다시 교실로 돌아와 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함께 읽으며 공부.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도자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한 시간들.
많이 보고 접하며 만져보고 써보아야 조금씩 눈이 떠지지 않을까라는 공통적인 의견들.
다시 숙소로
일요일(24일) 오전 10시 교실.
다시 차행법.
수류말차 - 남진
해선 잎차 - 민규, 성현, 영미
오륜 잎차 - 갑규, 주현, 보경, 대영, 길형 (북극성을 잊지 말기)
수류 홍차접빈 - 대영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그렇게 많을까?
익숙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점심은 피자.
태극권 수업.
매 번 도장의 문 밖을 나설때마다 배웠던 동작을 잊어버리는 경험을 하는.
다리는 묵직하고 바른 자세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하게 해주는 수업.
각자의 일상으로.
덧붙이는 말 -
핵심적인 말들은 간결하며 전달성과 이해하기 쉬우며 그러기에 효율적이기도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업을 하며 가르치는 분의 언어나 몸짓, 손짓에도 그러한 것들이 묻어져 나온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번에 하나를 공유하자면 탑돌이 하듯이.
불자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단어이기도 하고 한번쯤은 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인도에서는 그 사람을 두고 오른쪽으로 홀수 번 도는 것을 극진한 존경을 표하는 인사법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검색하여 보니『삼국유사三國遺事』「김현감호조金現感虎條에 김현이라는 총각과 어떤 처녀가 탑돌이를 하는 장면이 나타나는데 “신라 풍속에 해마다 2월이 되면, 8일부터 15일까지 서라벌의 남자와 여자들은 흥륜사興輪寺의 전탑殿塔을 다투어 돎으로써 그것을 복회福會로 삼았다.”
또한
화엄경』에서는 ‘탑돌이를 할 때는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야 한다(右遶塔廟 遶塔三匝)’고 하고 『사분율四分律』에서는 석가모니가 수행하던 시절에 마가다국의 왕이 그의 발에 예배하고 세 번 돌았다고 하였고, 『제경요집諸經要集』에서는 부처님 처소에 가서 세 번 예배한 뒤 주변을 세 바퀴 돌고 공덕을 찬미하는 패찬唄讚을 세 번 부르며 예경했다고 합니다.
『우요불탑공덕경右繞佛塔功德經』에는 탑돌이의 공덕으로 팔난八難을 피하고, 수명을 연장하고, 내생에 극락에 태어나고, 온갖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등 38가지 공덕을 전한다.
아주 천천히 발끝에 집중하여
고정적인 그 무엇도 없기에 늘 깨어있는 의식으로 집중하여 보라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3월에도 수업 및 공부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