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처음 시작하면서
아가가 먹는 것은 내 눈으로 직접 산 재료로, 사랑가득~ 정성껏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배달이유식은 왠지 모를 거부감과..
배달이유식을 주문하는 엄마는 왠지 게으른 사람이란 느낌...
이런 느낌 때문에 적잖이 고민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선뜻 해줄 수 없는 재료와 다양한 요리법.
아가들에게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많은 걸 겪어야할 시기에 먹으며 느끼고 배우는 경험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매일 아가 이유식 뭐해줄까.. 고민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아가랑 더 놀아주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전업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이유식 중기~완료기까지 6개월간 배달이유식을 먹였구요
하은이가 맨밥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돌지나 14개월쯤?)주문을 중단하고 제가 한가지씩 반찬해서 줬네요.
그러다 얼마전부터 또 다시 시작된 반찬걱정에 '이유식반찬'을 주문에 들어갔네요.
배달이유식으로 유명한 베베쿡과 푸드케어시스템(푸케) 두군데에서 주문해 봤는데요.
오늘은 이 두 곳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베베쿡 | 푸드케어시스템 |
가격 | 격일 2주 (6회) / 64,200원 | 격일 2주 (6회) / 59,400원 |
특징 | 일회용 플라스틱재질 용기 사용 보냉가방(3000원) 구입필수. 배달 오기 전 얼음팩 넣은 보냉가방 문에 걸어놔야함 | 유리병 용기 재사용 배달받은 상태 그대로 내놓기만 하면 회수해가고 새로운 가방+이유식 배달해 줌 |
베베쿡은 요 보냉가방을 첫 주문시 함께 주문해야 해요. (3000원)
첫 배달 시, 요렇게 온답니다.
꽁꽁 얼려진 아이스팩 2개 사이에 이유식3팩이 들어가 있네요.
요 아이스팩은 제가 항상 얼려서 배송 오기 전에 다시 문앞에 걸어놔야 합니다.
그럼 배송기사분이 이유식만 넣어주고 가는 시스템이죠.
만약, 깜빡하고 배송가방을 안 내놓으면 기사분께서 준비하신 배달우유가방(?)에 넣어주고 가십니다.
저도 깜빡한 적이있었는데 저희 집은 배달시간이 오후 1~2시경이라 그냥 초인종 누르고 전해주시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보냉가방 구입 안하고 매번 직접 받을껄 그랬어요ㅋㅋ
저는 유아반찬초기B 주문했네요.
초기A는 반찬4팩, 초기B는 반찬3팩으로 구성되 있구요(15~24개월 전후)
유아반찬후기는 25~60개월 전후, 좀 더 간도 되있고 매콤한 것도 온다고 하네요.
뚜껑 필름에는 각각의 재료와 용량, 유통기한이 적혀있어요.
용량은 130~140g 정도이구요.
배송일은 6/1 였으니 제조일 다음날 배송되는 시스템이네요.
주문자 지역에 따라 담당대리점으로 연결되는걸 보면.. (제조일)본사생산 > (제조다음날)대리점배송 인것 같네요.
반찬 입자의 크기와 농도 참고하세요.
입자크기는 적당했지만 더 컸어도 됐겠다 싶어요.
제가 해주는 반찬은 콩나물,시금치 정도는 자르지 않고 그냥 줘도 잘근잘근 잘 씹어먹었으니.. ^^
좀 아쉬운 점은 반찬들이 거의 물기가 많았네요.
반찬들을 한데 모아서 놔주기라도 하면 서로 맛도 섞일 뿐만 아니라
금새 반찬그릇이 국그릇으로 변한다는....;;
뚜껑자체가 없고 비닐로 덮여있기 때문에 한번 개봉하면 다른 그릇으로 옮겨 담아야 합니다.
푸드케어시스템의 완료기반찬입니다.
정사각의 스티로폼 보냉박스채 배달되어 오구요, 아이스팩 얼릴 필요없이 그냥 내놓으면 회수해 갑니다.
용기는 유리병으로 회수해가서 열탕소독해서 재사용하는 시스템이예요. (뚜껑은 일회용)
화요일 배달시에는 그 주의 식단표도 함께 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자주 들어가질 않으니...^^; 이렇게 오는 게 꽤~ 편리하다는!
유리병 옆면에 스티커로 재료,영양성분,제조일시 등이 표시되 있어요. 용량은 140~150g
반찬의 입자크기나 농도는 베베쿡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약간 더 물기가 없었어요.
배송시간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제조일 당일 저녁7시~ 다음날 아침7시까지라고 하니
운좋으면 제조당일에 배송받는 곳도 있겠어요.
저는 새벽4시경에 배달 받았기 때문에 빨라야 제조일 다음날 아침부터 먹일 수 있었네요.
뚜껑이 있어서 덜어서 먹인 후 그대로 냉장보관 할수 있어요.
< 하은맘이 느낀 베베쿡과 푸드케어시스템의 유아반찬 주문기 >
1. 가격
베베쿡 < 푸드케어시스템
푸케가 5천원정도 더 저렴하고 용량도 약 10g정도 더 많게 오네요.
그리고 보냉가방을 살 필요도 없으니.. 가격적으론 푸케가 메리트가 더 있네요.
2. 배송 (지역차있음)
베베쿡 < 푸드케어시스템
배송받는 시간은 지역마다 틀리기 때문에 이건 전적인 저만의 느낌이네요.
베베쿡은 오후1~2시경, 푸케는 새벽4시경 배송되어 오는데
외출이라도 해서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외출내내 문앞에 걸려있을 보냉가방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새벽에 배송되는 푸케의 경우엔 일어나서 챙겨놓고 나오면 되는데, 베베쿡은 시간대가 맞질 않아서...
돌아와서 보면 역시나 얼음팩은 다 흐물흐물해져 있었답니다.
3. 용기
베베쿡 = 푸드케어시스템
용기의 재질은 서로 다르지만 먹을 걸 다루기에 인체에 무해한 건 똑같아요.
가장 큰 차이점이 일회용 플라스틱PP 용기냐, 재사용 유리용기냐인데..
베베쿡의 일회용 용기는 뚜껑이 없어서 개봉후엔 다른 용기로 덜어놔야하고
푸케의 재사용 유리용기는 개봉후에도 용기채 냉장보관이 가능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재사용이라는 찝찝함?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전 그런적 없었지만 유리용기가 금이 간채로 배송되어 왔다는 분도 있었어요.
4. 맛
베베쿡 ≤ 푸드케어시스템
내가 만드는 반찬은 무슨 재료를 사용하든 그맛이 그맛같았는데
베베쿡이나 푸케나 모두 재료의 맛을 잘 살리고 제가 맛을 봐도 맛있었어요.
다만, 위에도 썼지만 베베쿡의 국물 자작한 반찬은 늘.. 맘에 걸렸네요.
그래서 푸케쪽에 살짝~ 점수 더 줍니다.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되셨길 바라며..
두 곳 모두 추천인 제도가 있으니 추천인 필요하신 분은 제 아뒤 살짝~ 사용하셔도 되요^^
베베쿡: resres / 푸드케어시스템:1004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