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향이좋은커피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진하다는 의미에 대해 좀 생각해보려합니다.
커피의 표현 대부분은 주관적인 표현입니다.
또한 내가 진하게 먹는다 연하게 먹는다 역시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죠.
남들이 너 진하게 먹는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본인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의 농도와의 차이로 구별이 되는 것이겠죠.
그렇게
아 내가 커피를 진하게 먹는다는 인지를 하며 커피를 드시게 됩니다.
그런데
주관적인 판단이다보니 여기에는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게 되죠.
오류라는 표현에는 다소 무리가 있긴합니다.
자 이렇게 볼까요?
정추출을 기준으로(더블샷 15g이라 가정,평균 중볶음이라 가정)
에스프레소 싱글샷으로 그냥 드시는 분
에스프레소 싱글샷으로 물탄 아메리카노 240cc로 드시는 분
에스프레소 더블샷으로 물탄 아메리카노 500cc로 드시는 분
핸드드립 15g으로 130cc로 드시는 분
핸드드립 20g으로 180cc로 드시는 분
핸드드립 20g으로 250cc로 드시는 분
핸드드립 40g으로 250cc로 드시는 분
카페인의 양은 당연히 맨 마지막이 가장 높을겁니다.
그런데 진하게 느끼는건 첫번째 일것입니다.
그런데 메뉴로 커피를 내어갔을때
진하게 달라고 하시는 경우 제 경우 마지막 보다도 더 진하게 드릴때도 적지않게 있습니다.
때론 30g정도 원두를 200cc정도 되는 잔으로 내가기도 하고 어제도 그렇게 내갔는데
채 1/3도 안드셨더군요.
본인은 진하게 먹는다고 생각하셨는데
이정도로 진하게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편차가 심한게 바로 커피죠.
자 그런데
이 편차에 변수 2개가 더 추가됩니다.
하나의 변수는 희석방식이냐 아니냐?
이렇게되면 같은 원두 양을 사용해도 농도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희석방식을 취하면 덜 진하게 느껴질 수밖에없고
실제 같은 원두량이라고 가정하면 덜 진하고 카페인도 덜하게됩니다.
희석식과 비희석식은
에스플에소의 룽고 방식과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변수로
볶음도죠.
약볶음과 강볶음은
추출수율(같은 원두양과 같은 물과 같은 물온도로 내렸을때 내려지는 커피 성분의 양)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약볶음은 원두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해야 농도가 비슷해지죠.
강볶음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으로도 진한 농도를 자아내구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농도임에도 불구하고 더 강렬하게 느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진하다 연하다는 주관이 많은 관여를 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 오늘 또 얼마나 다양한 손님들이 오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