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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희귀 난치성 질환 앓는 성동씨 | ||
엄청난 수술비에 부모님 집도 담보로… | ||
생활고 못견딘 아내 가출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삶 희망 | ||
갈수록 늘어나는 병원비와 생계비 마련을 위해 성동씨와 부인은 일용직으로 어떤 일도 가리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노력했지만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부인은 성동씨와 어린 자녀를 두고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부인과 헤어진 성동씨는 지난해 1월 노부모가 살고 있는 현재의 집으로 옮겨와 살고 있습니다. 늙으신 부모님은 고교시절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동생의 간호로 부쩍 더 여위신 모습입니다.
부모님은 상추농사를 지으면서 번 돈으로 어린 손자들을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고 성동씨의 진료비도 보탭니다. 몸이 아픈 성동씨도 부모님에게만 의지할 수 없어 대리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성동씨는 부모님와 어린 자식들을 떠올리며 밤늦도록 대리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비 때문에 일을 하는 동안 성동씨의 병은 더욱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성동씨는 결국 서울의 큰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로 성동씨는 총 8천700만원이라는 엄청난 병원비를 떠안았습니다. 병원비 마련을 위해 이웃에게 돈을 빌리는 것은 물론 부모님과 어린 자식들의 유일한 보금자리인 시골집까지 담보로 잡히고 금융권 대출도 받았습니다.
늙으신 부모님은 이제 성동씨가 보살펴야 하는데도 그러지 못하는 현실과 쌓여만 가는 빚더미, 낫지않는 질병, 커가는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걱정 등이 성동씨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하지만 성동씨는 마음속으로 늘 이렇게 외치면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빨리 병이 나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살고 싶습니다…'라고.
·임순란·부산 강서구 대저2동사무소 사회복지사 051-970-4417. ·지난 11일자 민우 이야기 40명의 후원자 148만원.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월 28일자 태욱이 이야기 사연이 소개된 직후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태욱이는 정말로 혼자가 되었습니다. 태욱이를 혼자 둘 수가 없어 경남 함안의 태욱이 고모에게 연락했습니다. 막내 동생의 하나뿐인 핏줄을 그냥 두고볼 수 없었던 고모는 좁은 시골집에 태욱이가 거처할 방이 없어 새로이 작은 방을 지었다고 합니다. 사연이 소개된 이후 많은 시민들이 태욱이가 편히 보낼 수 있는 시설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태욱이를 직접 만나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 분들의 소중한 마음과 함께 귀중한 성금 290여만원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훔치던 태욱이 고모에게 전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