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정비.
인라인 매니아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베어링을 정비하는 이유는 베어링의 구름을 좋게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아래 정비에 사용된 베어링은 608Z 규격으로 주로 K2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모델에 따라서 스페이서 모양도 좀 다르고, 분리 방법도 다르나,일단 K2 Flight ALX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정비 작업은 크게 두가지입니다.1. 첫째는 기름때를 깨끗히 제거한다.2. 둘째는 윤활유/구리스를 바른다.두가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준비물 1. 정비대상 - 베어링 (사진은 휠에 결합된 상태)
칫솔로 베어링의 먼지를 제거 한다음 휠에서 베어링을 분리합니다. 육각렌치 머리부분을 보시면 베어링에 쏘~옥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베어링에 집어넣고 안쪽에서 걸어서 끌어 당긴다는 느낌으로 빼냅니다. 표현이 좀 애매모호한데 왼쪽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한번 해보면은 느낌이 옵니다. 처음에 저는 어떻게 빼는 건지 몰라서 망치로 두들기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베어링에 망치 자국이 있죠. 대부분 왼쪽 사진처럼 하시다보면 얼마안가서 렌치의 머리부분이 부러집니다. 제것도 역시 그런데, 제것은 남승형이 줄때부터 부러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사진처럼 렌치의 쇠로된 부분으로 빼냅니다. 왼쪽사진은 부러진 렌치로 마치 되는 것 처럼 흉내낸겁니다.
베어링을 분리하면 사이에 스페이서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어떤건지 보이시죠? 정말로 모르시겠다면, 휠하고 베어링은 어떤건지 아시죠? 그걸 뺀 나머지 입니다. 모두 분리하면 베어링 16개와 스페이서 8개가 나옵니다.
자, 이제 C링은 분리해야 합니다. C링을 자세히 보시면은 한쪽은 / 식으로 깍여있고 반대편은 다른 모양입니다.
그러면 핀으로 C링을 걸어서 빼낼 수 있겠죠. 저는 펜을 이용하니 편리하더군요. 암튼 표족한 것으로 빼내기만 하면 됩니다. C링을 빼내는 순간에 조심하세요. 튕겨 나갑니다. 몇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C링이 못 튕겨나가게 잡거나 막고서 하게 됩니다. 만약 핑~ 하고 튕겨 나갔을때 어디에 떨어졌는지 못 보셨다면은 그걸로 끝입니다. 그러니 주의하세요.
베어링의 C링과 캡을 분리하면 왼쪽 사진과 같습니다. 모두 분리하면 베어링 16개 C링과 캡이 32개씩 됩니다. 참고로 저는 오일로 정비를 해놔서 베어링에 구리스가 없는데, 처음 정비하시는 분이라면 구리스가 채워져 있을겁니다.
이제 신나를 준비합니다. 단계별로 더러운것 부터 깨끗한것으로 준비합니다. 단계가 많으면 많을수록 베어링의 기름때를 깨끗이 제거 하겠죠? 보통 3단계정도 준비를 합니다. 사진에는 두개 밖에 없네요.
신나에 베어링을 담굽니다. 그냥 두는 것보다 흔들거나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보통 10분 이상 담궈두지 마세요. 베어링이 않좋아질 수 있습니다. 오일이라면 금방 녹는데, 구리스라면 좀 오래 담궈둬야 될겁니다. 좀 시간이 지나면 구리스가 흐물흐물 해집니다. 이때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 구리스가 떨어집니다. 베어링을 꺼낼때는 나무젓가락으로 꺼내시고, 꺼낸 베어링을 신문지에 놓으면 신문지가 신나를 흡수하면서 빠르게 마릅니다. 궂이 신문지가 아니어도 신나가 휘발성이 좋기때문에 금방 마릅니다. *주의사항 - 신나는 불붙기 쉬우니까 조심하시고, 되도록이면 실외/베란다에서 신나작업을 하세요.
요즘에 새롭게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고추장통 대신에 필름통을 이용합니다. 필름통은 필름가게 가시면은 공짜로 한봉지 줄겁니다. 필름통 얻어오기보다는 쓰레기 처리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통에 신나를 30~50% 채우고 베어링을 3~4개 넣습니다.
그리고 뚜겅을 닫고 마구 쉐이크! 그러면 베어링의 찌든때가 쏙~. 베어링 16개를 다 했으면, 다음 필름통에 깨끗한 신나를 넣고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단계가 많을수록 베어링이 깨끗하게 세척되겠죠. 맨 아래의 베어링은 때가 남아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순서를 바꿔가며 세척해줍니다. *주의사항 - 흔들다가 신나가 조금 흘러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흔들다가 신나가 조금씩 튀는데 그게 안경에 묻었습니다. 만약 안경이 없었더라면... 아시죠? 그러니 주의하세요.
베어링 세척을 다했으면, C링과 캡도 세척합니다.
깨끗하게 닦아놓은 베어링. 베어링잡고서 한번씩 굴려 봅니다. 손가락으로 전해오는 느낌이 별루인 놈들은 깨끗한 솔로 구석구석 닦고 신나로 한번 더 흔들어 줍니다. 느낌이 별루인놈들을 어떻게 아냐고요? 계속 하다보면 그냥 느낌으로 알게 되는거 같습니다. 구를때 손가락에 거칠거나 탁탁 튀는 느낌이 옵니다.
이제 오일을 뿌려줍니다. 스프레이식 오일이면 베어링을 배열해놓고 전체적으로 살짝 뿌려줍니다. 뿌려주는 방법은 어떻게 하시던 상관없습니다. 단, 절대 많이 뿌려서는 안됩니다. 남승형 같은 경우는 베어링 위쪽을 향해 뿌려서 오일을 가라앉히는 식으로 하고있고, 저는 그냥 무대포로 그냥 베어링에 쫘~악 한번에 뿌립니다. 오른쪽 사진은 요즘에 새로 사용하고 있는 미싱기름입니다. 한방울 또는 두방울정도만 떨어뜨려주고 몇 바퀴 휙 돌려주면 볼에 기름이 얇게 발라집니다. 오일을 많이 넣어봤자 어짜피 베어링 밖으로 흘러 나옵니다. 그러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베어링을 결합합니다. 캡을 덥구서 C링을 끼워 줍니다. C링을 끼울때 방향에 따라 잘 들어가지 않을 수 도있으니 주의하세요. 왼쪽 사진을 보시면, C링이 다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 걸쳐있는 모습입니다. 이때 뒤집어서 끼우면 오른쪽과 같이 쏘~옥 들어갑니다. C링을 자세히 보면 윗면과 아랫면이 조금 틀리게 생겼습니다.
정비가 다 된 베어링입니다. 기분도 상쾌하고, 쳐다보고 있으면 반짝반짝~. 위에서 오일대신 구리스를 넣으실 수 있습니다. 구리스도 종류가 많아서,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싼맛에 자동차용 구리스 썼었는데,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절대 추천 않합니다. 이거 바르고서 마라톤대회 나갔다가 피봤습니다. 돈이 좀 나가더라도 조금 좋은 구리스를 사용하세요. 구리스로 채웠을 경우 3~6개월 간격으로 정비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대신 속도는 오일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구리스를 주입하실때 주사기를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반정도 채우시면 적당할겁니다. 제가 구리스 정비는 딱 한번만 해봐서 저도 뭐라 딱 부러지게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들은 말로는 많이 넣을 수록 오래 쓰기는 해도 속도가 떨어진다네요. 반대로 적게 넣으면은 속도는 좀 나는대신 좀더 짧은 기간에 정비를 해줘야 되구요. 오일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정비를 자주 해야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자주 스케이팅을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해줍니다. 어쩔때는 탈때마다 정비 할때도 있습니다. 보통 로드나 바람쒜기 용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구리스를, 빠른 스피드나 레이싱을 즐기시는 분들은 오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사용하신 신나는 거름종이로 걸러내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저도 거름종이만 사다 놓고 아직 사용은 못 해봤습니다. 거름종이는 초등학교 앞 다람쥐 문방구 같은데 가시면 있습니다. 저같이 신나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우신 분들은 한번 거름 종이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상 베어링 정비를 마치겠습니다. 오일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whee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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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컴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SOMA
첫댓글 퍼오긴 했는데 도움이 될려나?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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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여..^^ 스크랩 해갈게여..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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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40 절대안됩니다..강력비추(베어링을 갉아먹음)녹닦아낼때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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