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0. 주일
친구야
힘들거든 우리 쉬었다 가자.
어제는 본당홍보분과원 교육으로
교구청에 갔었지요.
오랜 흐림과 비에 하늘은
늘 젖어있었지만,
어제는 맑은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비췄지요.
시간이 일러, 교구청 양지쪽에
서 있노라니 참 따뜻함을 느끼고
겨울을 지낸 앙상한 나무가지엔
파아란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네요.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들은 살짝
지워버리고 돋아난 새싹을 바라보니
이제 다시 시작하리란 용기가 솟더군요.
사랑하는 우리 글벗친구님들
힘드시면 커피한잔 마시며 쉬었다
가십시다.
모처럼의 맑은 하늘을 볼수 있는 주일
따뜻한 양지에 앉아 쉬었다 가십니다.
프란치스코
☕주말편지
"친구야! 힘들거든 우리 쉬어서 가자"
참지 말아라
그러다 마음의 병 된다.
아니된다 생각되면
즉시 마음 돌려라
한번 아닌 일은
끝까지 아니더라
요행을 바라지 마라
세상엔 요행이란 글자가
참 무서운 것이더라
아프냐
그럼 아픈 만큼
더 열심히 살아라
세상에는 너보다
훨씬 큰 아픔을 안고
살아 가는 사람들이 있단다.
이 세상에
안아픈 사람들은 없단다.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 나가는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아픔도 슬픔도
꼭 필요하기에
신이 우리에게 부여 했을지도
그저 살아있음에
누릴 수 있는 지상 최대의
선물이라고 생각 하자
이 선물을 곱게 받아들여
잘 이겨 나가자
매일 쨍한 날씨라면
얼마나 덥겠느냐
시원한 소낙비도
무더운 여름엔 꼭 필요 하듯
아픔. 슬픔. 고독. 외로움.
이런 것도 삶의 꼭 필요한
선물 이더라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아픔 없는 사람 없다.
힘들 거든 우리 쉬어서 가자.
- 김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