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사망자 최소 2천110명"
AP 자체 집계수치 공개…성지순례 사상 최악 사고
기록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지난 9월
24일 정기 성지순례 도중 벌어진 압사 사고의 사망자가 최소 2천110명이라고 AP통신이 19일 자체 집계해 보도했다. 그간 사우디 정부가 공식
발표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769명, 부상자 934명이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성지순례와 관련된 사건·사고 중 지금까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1990년 압사사고(1천426명)보다 684명 더 많다. 앞서 AFP 통신은 11일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한 각국이 자체 조사해 발표한
사망자 수를 합산한 결과 최소 1천5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참사가 난 직후부터 사망자가 2천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이 피해 상황을 축소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지난 9월 24일 정기 성지순례 도중 벌어진 압사 사고의 사망자는 최소 2천110명이라고 AP통신이 19일 자체 집계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동쪽으로
5㎞가량 떨어진 미나에서 ‘사탄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종교의식(자마라트)을 진행하던 중 순례자들이 몰리면서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올해
성지순례에 사우디 국내외에서 이슬람교도 200만 명 정도가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은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출처:2015.10.19. 연합뉴스, 뉴시스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