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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담
“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담을 고치며’ 중 한 구절입니다. 담이 없으면 이웃이 아니라 한집안입니다. 그러나 이웃과 한집안이 됐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닙니다. 모든 이웃이 한집안이 될 수도 없습니다. 담 없는 사회는 이상일 뿐입니다. 담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아주 낮아야 합니다. 제주도 돌담처럼 구멍이 뚫려 바람이 자유롭게 넘나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꽃담이면 최상입니다. 함민복 시인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담은 이웃과 나의 경계입니다. 그 사이에 꽃이 피면 최고의 담입니다. 꽃의 월담은 무죄입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가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담이 생긴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담이지만 바람이 넘나드는 싱그러운 담, 꽃이 피는 아름다운 담을 만드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성도의 사명일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 2:14)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정말로 걱정해야 할 것
코로나19로 한 해가 어수선하게 가고 있지만, 이맘때면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임원을 세우는 일입니다. ‘임원’의 임(任)은 ‘짐 임’ ‘믿을 임’ ‘맡길 임’으로 새깁니다. 믿을 만해서 짐을 맡긴 사람이 임원인 셈입니다. 어떤 사람을 임원으로 세우느냐에 따라 교회가 크게 달라지니 신중에 신중을 기할 일이지요.
임원을 세우다 보면 두 가지 서로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사람이 겸손함으로 끝까지 거절하는 경우도 있고, 일을 맡기에는 부족하다 싶은 사람이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원과 관련해 떠오르는 옛말이 있습니다. 논어에 나오는 ‘불환무위 환소이립’(不患無位 患所以立)이라는 말로 “자리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걱정하라”는 뜻입니다. 부르심의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돌아보며 준비할 때, 때가 되면 주님께서 부르실 것입니다. 자리나 직분보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생활신앙
한국의 그리스도인은 모이기에 힘쓰며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새벽 기도와 총동원 전도, 통성으로 기도하며 교회 중심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다른 나라 그리스도인에게 큰 도전이 됐습니다.
한국적 신앙생활은 한마디로 교회생활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해외 선교를 할 때도 그곳에 교회를 지어 봉헌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을 주고 싶은 선한 의도였습니다.
이제는 한 차원 더 성숙한 신앙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습니다. 전염병과 모임의 제한을 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신앙의 중심축이 변화돼야 함을 깨닫습니다. 교회생활은 신앙생활의 한 부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 직장과 같은 곳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제는 생활신앙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예배 교육, 신앙 전수가 일어날 때 생활신앙이 성숙해집니다. 삶의 현장에서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해 생활신앙의 승자가 됩시다.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옥합을 깨뜨릴 수 있을 때
며칠 전 병원에 입원해 계신 권사님께 심방을 갔습니다. 권사님께 “퇴원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여쭸더니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빨리 퇴원해서 교회 가고 싶어요. 새벽예배도 가고 주일예배도 가고 싶어요. 앞으로는 건강할 때 더 열심히 예배드리고 봉사할 거예요.”
종종 건강문제나 개인 사정으로 몇 주 또는 몇 달씩 주일성수를 못 하거나 봉사를 못 하는 성도님들이 생깁니다. 그분들이 다시 교회에 오면 전보다 더 열심히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것을 봅니다. 예배와 봉사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봉사의 소중함을 알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여인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값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입니다. 그녀의 섬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받기 직전 이뤄졌고, 이는 그녀에게 다시 올 수 없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섬김이 마지막 기회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더 큰 감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건강이 허락되고 시간이 허락될 때 더 많은 예배와 봉사의 옥합을 깨뜨렸으면 좋겠습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말씀하신 그대로 하라
주먹을 꼭 쥐고 크게 울면서 태어났던 손자가 제법 컸습니다. 짧은 단어이지만 “엄마” “아빠”를 부릅니다. 하루는 손자가 냉장고 앞에서 “치” “치”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냉장고에 있는 치즈를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통해 언어를 배웁니다. 그 언어의 뜻을 이해하고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배운 언어로 소통하고 맛보고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에는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 삶으로 따라 해보고 순종하다 보면, 그 말씀의 의미와 본질,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하늘과 소통하며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며 살아갑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기적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알던 사람들은 순종함으로 물을 채웠던 하인들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엄마 말을 따라 하듯 한마디 한마디 주님의 말씀으로 삶을 채워가십시오.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예배당에 날아든 새
예전에 섬긴 교회는 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부 담당을 오래 했는데, 예배부는 주일이 되면 강당을 예배당으로 재배치하는 일부터 합니다. 한창 준비 중이던 어느 주일 아침에 새 한 마리가 예배당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예배 중 새가 날아다니면 교인들이 놀랄 것이고 예배에 방해될 게 분명했습니다. 새를 내보내지 못한 채 1부 예배가 시작됐습니다. 천장 난간에 앉아있다가 조금씩 날긴 했으나 천장이 높아서 교인들은 새의 존재를 알진 못했습니다. 예배 담당자로서 긴장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새를 주시하는 것뿐이었습니다. 3부 예배 후에야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가 나가면서 해프닝이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최선은 다니엘처럼 하늘로 난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그 창으로 하나님이 역사하도록 맡길 때 우리에게도 친히 간섭하는 은혜가 나타날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골리앗이 땅에 엎드러지니라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맬컴 글래드웰은 책 ‘다윗과 골리앗’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골리앗은 느린 보병이었고, 다윗은 날랜 투석병으로 근거리 전투가 아닌 원거리 전투를 했습니다. 골리앗에겐 말단비대증에 따른 시력 문제가 있었기에 다윗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면 일리가 있습니다. 다윗은 평소 목동으로서 양들을 지키기 위해 물맷돌을 정확히 던질 수 있는 실력을 닦아 왔습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윗이 쌓아온 물맷돌 실력, 좋은 전략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합쳐져 골리앗이 무너졌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코로나19로 어려운 현실 중에 수고가 많았습니다. 여러분이 신실하게 쌓아온 실력에 우리 주님의 은혜가 가득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골리앗을 이기고 승리하세요.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삼상 17:49)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당신이 가는 곳이라면…
주일에 나눈 말씀의 메아리가 다시 한번 이어졌습니다. 다섯 처녀가 지혜롭다는 말을 들은 것은 그들이 준비한 여유분의 기름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가 기름을 나눠달라 했을 때 그들은 기름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랬다가는 자신들의 등불도 꺼질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열 명의 처녀는 서로 가까운 사이지 싶은데도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정에 이끌려 받아들여서는 안 될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원로장로님이 부인 권사님을 두고서 저 사람도 내게 기름을 나눠주지 않을 테니 걱정이라고 웃음 섞인 농을 했을 때 권사님은 마음을 담아 대답했습니다. 자신에게 나눌 기름이 있다면 얼마든지 나누겠다고 말이지요. 그러다간 천국 가기 힘들다는 남편의 말에도 권사님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당신이 가는 곳이 어디라도 따라가겠다고 했으니까요.
기름처럼 믿음도 나눌 수 없다는 것이 주님의 가르침임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럴수록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라도 따라가겠다는 고백은 더없이 깊은 사랑의 고백으로 다가왔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백발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샬롬! 오늘도 새아침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독사(孤獨死)는, 그 단어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리고 쓰라립니다. 그런데, 고독사를 겪는 사람에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전화연락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다름 아닌 채권추심기관(빚쟁이)이랍니다. 참으로 슬프고도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생(先生)이란, 남을 가르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 20대인 딸아이가 있습니다. 소통하려고 비교적 노력합니다. 그 아이랑 생각이 다를 때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들이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리기도 하고 …. 그럴 땐, 들키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얼른 마무리 합니다. 잘못하다가는 감정까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이야기를 끝내고 곰곰이 그 아이의 말을 되새겨보면, 저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꽤나 타성에 젖어 있었던 사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먼저 경험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럴 거야’가 정답일 수는 없었습니다. 경험이 무조건 옳은 답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혜자들이 ‘날마다 배운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저와 다른 것을 인정할 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선생 아닐까요? 나이를 먹으면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포용할 줄 아는 여유가 생기는 사람, 두 번째는 ‘내가 옳고 내가 답’이라는 노욕(老慾)이 생기는 사람.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 해야겠습니까? / 백발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속에서 올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나도 다 해봤어!’ ‘나도 다 안다고!’ 그동안 많이 죽었건만, 그래도 가끔은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백발이 아름답기가 정말 힘이 드네요. / 당신의 말을 듣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듣겠습니다. ‘귀는 둘이고 입은 하나인 사실’을 늘 교훈 삼겠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출처;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TV탤런트 정애리 권사)
좀 나이가 드신 분이라면, 아름답게 늙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할 겁니다. 그러나 정애리 권사님은 ‘백발이 아름답기가 정말 힘이 든다.’고 했습니다. 동감입니다. 기력과 기억력은 점점 쇠퇴하는데, 생각은 젊었을 때 그대로니, 깨끗하게 늙어간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면서 의지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물맷돌)
[젊은이가 뽐내는 것은 그 힘이요, 늙은이에게 아름다운 것은 그 백발이다.(잠20:29)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께서 그 날에 그것을 주실 것이며, 나뿐만이 아니라 주께서 나타나실 것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딤후4:8)]
“얼굴 좀 들어봐요!”
샬롬! 지난밤도 편안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주 은혜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들어서 아시겠지만, 지난달 25일 아르헨티나에서, 한 여성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마치고 화장터에서 용광로로 시신을 옮기려고 할 때, 어머니가 아직 숨을 쉰다는 것을 알아채고 화장을 중단시켰습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저는 식탁에서 고등어구이조차 구경하기 어려울 만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늘 주눅 들어 있었고, 친구 한 명 없이 외롭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은 죄가 있어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 접견 온 그녀의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고개 숙인 채 눈물만 떨궜습니다.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얼굴 좀 들어봐요! 과거에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과 같이 지내는 동안, 당신은 그 누구보다 애써 노력했다는 걸을,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는 잘 알아요. 그게 아마 당신의 진짜 모습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당신이 그 모습을 잃지 않으면, 앞으로도 나는 당신과 함께 할 겁니다. 그러니, 당신도 반성하고 돌아와요.” / 과거가 탄로 나면 행복이 깨질까봐 불안해하면서 지낸 저에게, 저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지금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저에게도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 이곳에서 나가면 제일 먼저 그녀를 말없이 안아주고 싶습니다. 아마 그녀도 ‘포옹에 담긴 많은 의미’를 알아차릴 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찾으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엉켜버린 실타래를 천천히 풀어갈 겁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갈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양승주)
예수께서는 사람을 살리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고로,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사람 살리는 작은 예수’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글쓴이의 아내는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그 아내는 남편의 과거행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함으로써, 남자로 하여금 다시 새롭게 살아갈 힘과 소망을 갖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물맷돌)
[내 영혼아, 어째서 네가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네 희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나는 내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시42:5) 이 소망은 절대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롬5:5)]
‘사내는 함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샬롬! 2월 초하루, 월요일 아침입니다. 2월 한 달 내내,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이미 아시리라 여겨집니다만, 터키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는 주인을 쫓아가 퇴원할 때까지 6일간 병원입구를 지켰다’는 반려견이 화제입니다. 이 개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주인을 보더니 온몸을 비벼대며 기쁨을 표현해서,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우리 아빠는 눈물이 많은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42년간 지켜봤지만, 우는 모습은 딱 두 번뿐이었습니다. 한 번은 고모가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셨을 때였고, 다른 한 번은 화를 참지 못하고 오빠를 집 밖으로 쫓아냈을 때였습니다. / 아빠는, 오빠가 현관 근처에서 서성거리다 차를 몰고 떠나는 순간, 바로 후회했습니다. 몇 주 동안 얼굴을 찌푸리고 있더니, 눈물을 글썽거리며 저에게 ‘오빠가 집에 돌아오게끔 대신 설득하라’고 했습니다. / 아빠는 ‘사내가 함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아빠에게 있어서 ‘삶은 눈물로 호소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대공황이라는 엄청난 경제위기를 넘겨야 했던 시기였습니다.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고,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던 농장은 대공황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두 주먹을 움켜쥐고 지켜왔던 농장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것을, 아빠는 지켜봤습니다. 돈도 부족했고,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말(馬)에게 식구들이 먹을 여분의 귀리를 주었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듣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빠는 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가족의 생존을 위하여 일터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 아빠는 눈물에 관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울면 호통을 쳤습니다. “뭣 때문에 우는 거야? 자꾸 그러면 내가 진짜 눈물이 뭔지 알려주마!” 하지만, 그런 호통은 저를 더욱 울릴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남자들이 눈물을 숨기면서 자랐습니다. / 하지만, 우는 모습은 우리가 약하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울음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출처 ;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저도 분명히 남자이건만 요즘에는 주책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곤 합니다. 그 대신, 눈물이 많던 아내가 이제는 거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눈물’이 있다면,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며 흘리는 ‘회개의 눈물’이 아닐까요?(물맷돌)
[나(다윗)는 신음하다가 지쳐 버렸습니다.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침대를 적셨고, 울음으로 이불이 흠뻑 젖었습니다.(시6:6)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해주실 분에게 크게 부르짖으며 눈물로 기도와 소원을 올렸고, 경건한 복종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히5:7)]
누가 좀 뭐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샬롬! 1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에서 우리나라 100세인을 상대로 장수의 비밀을 살펴봤더니, 다음 다섯 가지 ‘성격적인 특질’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①할 말은 하고 본다. ②나는 나, 남은 남 ③현실에 순응한다. ④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⑤사람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
다음은 양광모 시인의 ‘눈물 흘려도 돼’라는 시(詩)입니다.「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 길 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
어린 나이에 연기자가 되어 평생 남을 의식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를 지키기도 했지만, 그 대신 저에게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 비 맞을까, 넘어질까, 살얼음판 걷듯 살아온 시간들. 그렇다고 안 넘어진 것도 아니고, 비를 안 맞은 것도 아닌데. / 누가 좀 뭐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저의 인생입니다. 엄청 피해주지 않고 범죄만 저지르지 않으면 되는 거지요. / 활짝 웃고 실컷 웃어야지요. 제 인생이잖아요!? (출처;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TV탤런트 정애리 권사)
우리가 길을 가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자신이 아프거나 다친 것보다는 ‘누가 쳐다보지 않나?’하고 먼저 주변부터 살피는 것이, 우리네 ‘체면문화’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쪽 팔린다.’고 말하더군요. 낯 깎이게 된 사실을 그렇게 표현하잖나 싶습니다. 물론, 체면도 전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솔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위선자’라고 하시면서 가장 심하게 배척하신 것이 겉치레(위장)이기 때문입니다.(물맷돌)
[위선자는 입으로는 달콤하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증오심을 품는다.(잠26:24) 화 있어라! 너희 바리새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이여,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나라의 문을 가로막고 서서 너희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못 들어가게 하고 있다.(마23:13)]
저는 ‘산다는 것’ 그 자체가 두려웠습니다.
샬롬! 지난밤도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멕시코의 한 여성이 남편 휴대전화에 있는 젊은 여인 사진을 보고 ‘불륜녀’로 착각한 나머지, 남편에게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곧장 부엌에 있는 칼을 가져다가 남편에게 휘두르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사진은 바로 그녀 자신의 젊었을 때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사(天使)를 ‘날개가 달린 초자연적 존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천사들은 평소 선행을 즐겨하던 평범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에게 있어서 날개는 ‘밝은 인사와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올바른 삶’이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그 일에 충실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맞습니다. 다짐은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 제 친구 중 하나는 ‘코헨’의 음악세계를 좋아합니다. 그가 음악가로서는 흠결이 많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그런데도 그가 존경받는 것은 그의 예술세계에서 삶의 한 단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는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흠결로 가득 찬, 그야말로 하찮은 날들로 꽉꽉 눌러 다져진 것인 우리 인생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삶으로도 우리는 누군가를 웃게 할 수 있고, 미소 짓게 할 수 있으며, 노래를 부르거나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산다는 것’ 그 자체가 두려웠습니다. 그 무슨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도 두려웠고, 일을 하다가 실패하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지대에서 바깥세상을 훔쳐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더는 아닙니다. 암이 한 번 저를 KO시켰습니다. 저는 지금 ‘인생’이라는 잔치마당에 있습니다.(출처 ;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이미 말씀드린 바 있듯이, 천사(天使)를 글자대로 풀이하면 ‘하나님의 심부름꾼’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모두 ‘천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글쓴이가 ‘평소 선행을 즐겨하던 평범한 사람’을 ‘천사’라 풀이한 것도 합당한 것으로 여겨집니다.(물맷돌)
[주께서 네가 어디를 가든지 주님의 천사를 보내어 보호하게 하시니, 그들이 두 손으로 너를 꽉 붙잡으리라.(시91:11)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종들이 의(義)의 종으로 가장한다고 해서 놀랄 것은 없습니다. 결국 그들의 마지막은 자기들의 행위대로 될 것입니다.(고후11:14,15)]
제 마음속의 태풍은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뉴스를 들어서 아시겠습니다만, 서울교통공사가 구내식당 조리원 53명을 채용했는데, 그중에서 47명이 대졸자라고 합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과연,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청각장애가 있는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는 동안 발표를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발표하지 않는 것이 당연했을 뿐더러, 누구도 저에게 발표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저의 어눌한 발음을 흉내 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점차 무서워졌습니다. 그런 제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처음으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발표 날, 심장은 요동치고 대본을 든 손은 달달 떨렸습니다. / 저는 친구들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대본만 줄줄 읽었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내뱉는 순간에야 용기 내서 친구들을 바라봤습니다. 친구들의 눈빛은 저의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다들 웃고 있었습니다. 따뜻하고 순수한 웃음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울고 싶었습니다. / 후련하면서도 복잡한 마음으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한 친구가 저에게 다가와 포스트잇 두 장을 정성스레 이어붙인 쪽지를 건넸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어쩌면 긴 시간이었을지도 몰라. 근데, 나는 네가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 그 쪽지를 읽는 순간, 제 마음속 태풍은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더 좋은 날이 옵니다. 저는 그 친구 덕분에 더 당찬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친구야, 고마워!”(출처; 좋은생각, 도혜림)
이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연약한 사람을 감싸면서 돌봐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세상이 나쁘다고만 할 게 아니라,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힘과 지혜를 보태야 할 것입니다.(물맷돌)
[약한 자를 반석처럼 보호해주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삼상2:2)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성령께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절실한 감정을 가지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주십니다.(롬8:26)]
“사는 게 어떠세요?”
샬롬! 오늘도 새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이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커피가 우리 몸에 해롭다는 의견도 많지만, 이롭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은 ‘유익하다’는 주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뇌가 편안해진다, 치매 ? 기억력개선 효과, 암 예방 효과, 혈당수치 개선, 간 기능 개선, 체중감량 효과’(출처; KBS생로병사의 비밀)
사는 게 어떠세요? 지금껏 모든 것이 맘먹은 대로 다 되었나요? 저는 그렇지 않던데요! 젊었을 땐 ‘몇 살까지는 이거하고, 몇 살까지는 저거하고’ 하면서 혼자 맘속으로 계획을 세우곤 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절대 이야기 안 하고요. 괜히 말했다가 안 되면 실패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순진했다 싶습니다. 물론 어떤 일을 만들어나갈 때,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이루어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하는 이야기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하고 채워가는 시간을 뜻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될 것 같은, 어쩌면 막연한 자신감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이제는 확실히 압니다. 인생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임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도 혹시 알고 있지 않나요?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알고 있으면서 왜 계속 ‘맘대로 안 되는 것’때문에 힘들어할까요? 힘드세요? 왜요? 맘대로 안 되기 때문입니까? / 가만히 생각해보면, 힘든 이유의 대부분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를 누르는 커다란 짐 때문에 힘든 거라면 하나씩 내려놓으며 풀어가면 되겠지만, 내 맘대로 안 되어 힘든 거라면 우린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 아파 보니, 내 몸도 내 맘대로 안 되더군요. 세상이 어떻게 내 맘대로 돌아가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세상은,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됩니다.(출처;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TV탤런트 정애리 권사)
어제까지만 해도 큰소리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저 세상 사람이 되는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인생의 허무함’을 통절하게 느끼곤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무조건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뜻에 순응해야 합니다. 공자께서도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물맷돌)
[나(솔로몬)는 마음을 다하여 세상사를 살펴보고 그 되어가는 이치를 밝혀내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결국, 의인이나 지혜자들, 또 그들의 모든 행실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전9:1현대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있을 것입니다.(롬2:10)]
“늙어가고 있지요!”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참으로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리더십 전문가 ‘골드스미스’는 ‘결과가 아닌 노력을 측정하라’고 권합니다. 예컨대, 운동을 목표로 세웠다면 ‘운동했는가?’가 아닌 ‘운동하려고 최선을 다했는가?’하고 물어야 한답니다. 그러면, ‘실패하더라도 외부가 아닌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게 된다.’는 겁니다.
저의 한 친구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나?”하고 물을 때마다, 그 친구의 답변은 늘 한결같습니다. “늙어가고 있지!” 늙는 것을 한탄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이 드는 것이 그 친구에게는 자랑거리입니다. / 나이 50을 넘기는 일이 그에게는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그 친구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친구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심장병을 이겨냈습니다. 저는 암을 이겨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속수무책으로 늙어가는 게 아니라, 나이 들려고 노력합니다. / 저는 할머니들이 수영장에서 물장난치고 있는 잡지광고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모두 밝은 모자를 썼고, 철없는 아이들처럼 활짝 웃고 있습니다. 그들 위에는 ‘늙는 것도 한 번뿐이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 나이 50이 되면 특별한 검정 옷을 입고 생일잔치를 벌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인생이 반세기를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축하카드도 보내고 말입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골동품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저도 50이 되었을 때에 아주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왜냐하면, 41살에 암에 걸렸을 때만 해도 제가 이 ‘사랑스러운 50’이라는 이정표에 도달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 출처 ;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회갑잔치는 물론이고, 칠순잔치를 해도 욕을 먹습니다. 그러나 글쓴이와 그 친구는 암과 심장병 때문에 ‘50이 될 때까지 산다.’는 것이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까짓 나이 50에 그처럼 거창하게 잔치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루 또는 1년’을 너무 쉽게 보내는 일이 없도록 고민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물맷돌)
[나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내가 주의 법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하여 그것을 지키겠습니다.(시119:34) 나는 이미 부어드리는 제물처럼 바쳐질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딤후4:6,7)]
위험할 땐 뭉쳐라
먹이를 나르다 실수로 강에 빠진 개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개미는 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구조상 헤엄을 칠 수 없기에 몇 분 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개미가 한 마리가 아니라 만약 줄지어 물에 빠지면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물에 빠진 것을 안 개미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뭉칩니다. 그리고 몸을 말아 서로의 팔다리를 엉켜 떨어지지 않게 공처럼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는 여왕개미를 넣고 보호합니다.
동그랗게 뭉친 개미는 물에 빠지지 않고 물살을 타고 내려가다가 뭍에 닿게 되는데 그러면 다시 일사불란하게 흩어져 먹이를 물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고 개미들이 어쩌다 서로 엉켜서 살아남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 때마다 서로 뭉치는 습성이 있는지 궁금한 학자들이 실험을 했습니다.
수천마리의 개미를 큰 컵 안에 넣고는 아주 빠르게 흔들어 위협을 가했는데, 불과 10초도 되지 않아 개미들은 똘똘 뭉쳐 다시 공의 모양이 되었습니다. 개미 한 마리만 살짝 집어도 전체가 들릴 정도로 강한 결속이었고, 어떤 종류든 위협의 낌새가 있기만 하면 개미들은 똘똘 뭉쳐 서로를 보호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서로 뭉치고 협력하는 개미의 지혜를 오늘날의 성도들은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붙잡고 비난하기보다는 먼저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공동체를 우리 가정, 교회, 지역사회에 세우십시오. 아멘!!
주님, 만물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고 배워가게 하소서.
가정이나 교회에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말씀과 기도로 뭉쳐 승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개미 한마리
먹이를 나르다 실수로 강에 빠진 개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개미는 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구조상 헤엄을 칠 수 없기에 몇 분 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개미가 한 마리가 아니라 만약 줄지어 물에 빠지면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물에 빠진 것을 안 개미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뭉칩니다. 그리고 몸을 말아 서로의 팔다리를 엉켜 떨어지지 않게 공처럼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는 여왕개미를 넣고 보호합니다.
동그랗게 뭉친 개미는 물에 빠지지 않고 물살을 타고 내려가다가 뭍에 닿게 되는데 그러면 다시 일사불란하게 흩어져 먹이를 물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고 개미들이 어쩌다 서로 엉켜서 살아남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 때마다 서로 뭉치는 습성이 있는지 궁금한 학자들이 실험을 했습니다.
수천마리의 개미를 큰 컵 안에 넣고는 아주 빠르게 흔들어 위협을 가했는데, 불과 10초도 되지 않아 개미들은 똘똘 뭉쳐 다시 공의 모양이 되었습니다. 개미 한 마리만 살짝 집어도 전체가 들릴 정도로 강한 결속이었고, 어떤 종류든 위협의 낌새가 있기만 하면 개미들은 똘똘 뭉쳐 서로를 보호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서로 뭉치고 협력하는 개미의 지혜를 오늘날의 성도들은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붙잡고 비난하기보다는 먼저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공동체를 우리 가정, 교회, 지역사회에 세우십시오. 아멘!!
주님, 만물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고 배워가게 하소서.
가정이나 교회에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말씀과 기도로 뭉쳐 승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문제를 해결하는 법
런던 북부에 있는 헨든 경찰 대학에서 한 청년이 마지막 졸업 시험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점이 가장 높은 주관식 문제가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지금 런던 외곽을 순찰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려 돌아보니 근처에 있는 주유소가 폭발했다. 황급히 달려가 현장을 살펴보니 인도에는 폭발 때문인지 큰 구멍이 뚫렸고 그 바로 옆에는 차가 뒤집혀 있다. 차는 기름이 새는지 휘발유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얼핏 보니 그 안에는 두 사람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 갑자기 길 가던 오토바이가 서더니 한 남자가 내려 당신을 돕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현상 수배 중인 무장강도 용의자다. 당신이 잠시 망설이는 사이 이번에는 옆집에서 한 남자가 문을 박차고 나와 아내가 임신 중인데 폭발로 쇼크를 받아 쓰러졌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울부짖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 거리에 생긴 구멍에 대피중인 시민 몇 명이 떨어졌다. 이제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답을 적고 그렇게 행동한 이유와 관련 법조항을 서술하라.”
잠시 고민을 하던 남자는 이렇게 답을 적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복을 벗은 뒤 군중 틈에 섞여 피난하겠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도망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나의 작은 손을 들어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믿고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십시오. 아멘!!
주님, 나는 연약하나 하나님은 전능하심을 믿음으로 힘을 얻게 하소서.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은 기도로 준비하며 부딪쳐 나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의 심판
미국의 한 기독교 라디오 생방송중 한 농부가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어떤 일로 전화를 주셨나요?”
농부는 자신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며 “나는 솔직히 기독교를 잘 모릅니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 같은 사람이 당신들이 말하는 신앙이 좋은 사람보다도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농장 바로 옆에는 신앙이 정말 좋은 농부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밭에서 자란 곡식이 거의 절반이나 많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겠습니까? 내 머리론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없다는 증거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진행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실력이 좋으신 것 같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하나님은 가을마다 결산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물론 연말에 결산하시는 분도 아니고요. 하나님의 결산은 우리의 인생이 끝나는 순간에 찾아온답니다.”
복음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닙니다. 복음은 죽음 뒤에 있을 분명한 심판을 피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생명을 보장하는 유일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의지하십시오. 아멘!!
주님, 복음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구원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작은 일의 성패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 신앙인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지혜로운 독장수
후한 말에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곽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정에서 벼슬을 준다 해도 병을 핑계로 가지 않고 오로지 시골을 돌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썼던 그는 죽었을 때 친구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곽태는 생전에 부끄러운 일을 한 기억이 없다’고 말을 했을 정도로 성인군자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아주 존경했던 독장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우연히 길을 가다 수레를 끄는 젊은이와 같은 방향으로 걷게 된 적이 있었는데 길이 험해 그만 독이 떨어져 깨졌습니다. 그런데 독장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계속 걸었습니다. 깜짝 놀란 곽태가 오히려 독이 깨졌다고 알려줬습니다.
“이보시오, 어찌 떨어진 독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간단 말이오?”
그러자 독장수가 “이미 떨어진 독을 뭐에 쓴단 말입니까? 줍는 다고 붙일 수 없고 아쉬워한다고 다시 돌아오지도 않으니 그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더 걷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곽태는 이 말을 듣고 비록 그가 글도 잘 모르는 평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평생 그 독장수를 존경했습니다.
이미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주님은 이런 연약한 모습을 외면하거나 질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회개나 자백한 죄는 기억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믿고 과거의 죄와 실수로부터 벗어나 미래를 꿈꾸십시오. 아멘!!
주님, 지나간 일들은 모두 주님께 맡기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게 하소서.
나를 괴롭게 하는 과거를 잊기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를 부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신앙 안에서 성장하라
독실한 그리스도인인 할아버지 밑에서 신앙적으로 교육을 받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성경적이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너무 세상의 문화와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성인이 되면 도시에 나가 혼자서 맘대로 살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시장에서 사온 작은 유리병을 보게 됐는데 그 안에는 커다란 사과가 들어있었습니다. 작은 입구로 어떻게 큰 사과가 들어갔는지 소년은 너무 궁금했지만 사 오신 할아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장을 가서 같은 장식품을 판매하는 곳을 봤는데 거기서 소년은 사과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아직 판매하지 않는 병 안에는 입구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사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과가 들어간 병을 보고 소년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과가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병 안에 들어갈 수 없구나, 신앙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도 지금부터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노력을 해야겠어.’
그리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말씀을 공부한 이 소년은 훗날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며 죽을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했습니다. 이 소년은 바로 스펄전입니다.
이미 복음이 믿어지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은 너무나 귀한 축복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부러워하지 말고 이미 주신 은혜를 보며 감격하는 삶을 사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을 부러워하며 갈팡질팡하는 미련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언제나 하나님 편으로 마음을 확정하고 하루를 시작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정직의 가치
100년을 견디는 초우량기업만을 연구해온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는 성공하는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직, 정직이 언제나 모든 기업들의 최상의 정책이자 최우선 추구 가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영국의 보험회사 로이드는 세계적으로 신뢰가 높은 명성 있는 보험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는 주주가 없습니다. 주주가 있으면 이익을 위해 때로는 부정직한 방법을 쓰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회사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무한책임, 절대적 진실’이라는 두 가지 가치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작가 고든 비 힝클리는 정직이 상실되고 있는 시대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정직하다고 감옥에 가거나 사형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면의 뭔가가 죽어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양심은 숨을 못 쉬고, 인격이 사라지고, 자존감은 녹아내릴 것입니다. 인간의 고귀함과 명예는 찾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십계명의 절반이 정직에 대한 내용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이 계명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정직할 때 인생이 형통합니다. 귀한 정직의 가치를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 또 정직한 사람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조깅을 전파한 사람
1960년대 시카고의 대표 지역지인 ‘시카고 트리뷴’에 이런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아주 이상한 취미다’
지금은 건강관리의 대명사가 된 조깅이지만 5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거리를 뛰어다니는 것을 아주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조깅’이라는 말조차 알려져 있지 않아서 건강을 위해 거리나 공원을 뛰는 사람들은 경찰에게 불심검문까지 당했습니다. 그러다 나이키의 창업자인 빌 보워만이 뉴질랜드에서 운동코치인 아서 리디아도를 만나 조깅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조깅이 사업 확장의 큰 기회라고 생각한 그는 미국에 돌아와 바로 조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각종 언론에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험결과를 실어 사람들에게 조깅을 알렸고, 연예인들을 활용해 적극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불심검문을 당하지 않게 조깅을 하고 있다는 티를 낼 수 있는 트레이닝복을 만들었고, 이내 조깅화까지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건강을 위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은 저녁에 하던 조깅을 더 안전한 아침에 하도록 유도하는 운동까지 했습니다. 결국 한 사업가의 열정이 전 미국에 조깅을 문화처럼 퍼트렸고, 지금은 전 세계에서 그대로 문화를 따라 조깅을 하고 있게 됐습니다.
몸에 좋다는 이유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시간을 쓰면서 정작 중요한 영혼구원에는 아무런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구원을 시대의 문화와 코드에 맞는 방법으로 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십시오. 아멘!!
주님, 복음전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열정을 갖게 하소서.
일상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