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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청장 박창명)은 어린이들에게 병역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을 일깨우기 위하여 실시한 「제3회 전국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을 5월 2일(목)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공모는 ‘우리가 지키는 우리나라’란 주제로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전국 3~6학년 초등학생들의 참여 속에 그림 작품, 글짓기 작품으로 총 만 천여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지방청의 1차 심사를 거친 작품을 대상으로 전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표현력, 창의성, 완성도, 주제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심사결과 영예의 대상인 국방부장관상은 그림부문에 대전 대정초등학교 4학년 박원빈 어린이, 글짓기 부문은 대구 중 앙초등학교 3학년 이주하 어린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은․동상 28명에게는 병무청장상이, 특별상 2명에게는 후원업체 사장상이 수여됩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후원업체인 도서출판 예림당에서 준비한 도서 선물과 한국도미노 피자에서 마련한 피자를 제공, 5월 5일 어린이날을 며칠 앞 둔 어린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선정된 우수작에 대해서는 5월 2일부터 8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중앙홀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역사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엽서 및 월페이퍼로도 제작․배포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사이버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온 국민과 함께 어린이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주인공들인 어린이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병역의 소중함을 잘 가르쳐 주고, 지금보다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고 밝혔습니다.
수상작
1. 그림부문 우수상 (대상 1, 금상 2 수상작)
대상(국방부장관상)
박원빈(대전 대정초등학교 4학년) - 안전이 꽃 피는 대한민국
금상1(병무청장상) 안이주(군산 미장초등학교 6학년) - 자랑스러운 병역 행복한 우리나라
금상2(병무청장상) 남윤지(부산 용문초등학교 6학년) - 군인아저씨!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2. 글짓기 부문 대상
붙여지지 않는 자석- 이주하(대구 중앙초등학교 3학년) -
과학시간에 자석을 가지고 수업을 했다. S극은 남쪽, N극은 북쪽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그럼 S극은 우리나라, N극은 북한 일까? 자석은 서로 같은 극은 밀어내지만 다른 극은 서로 붙을려고 난리인데 우린 왜 6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동안 붙지 않고 떨어져 있는 걸까?
우리나라 지도의 호랑이는 몸통이 반토막이라 이상하다. 통일이 되면 멋진 호랑이 한 마리가 되어 힘도 2배가 되고 멋진 나라가 될 것 같다. 지금 휴전선에는 두껍고 날카로운 철조망이 걸쳐져 있다. 휴전선에 자석을 붙이면 빨리 통일이 될까? 24시간 군인 아저씨들이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계신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고향이 함경도이다. 나와 같은 나이때 동생과 손을 잡고 피난을 오셨단다. 친척이 모두 북한에 계시는 이산가족이다. 제사때면 항상 외할아버지는 고향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주하야, 할배 고향은 함경도야, 전쟁이 터져 피난을 오다 아빠가 돌아가셔서 금새 돌아올거라 생각하고 뒷산에 묻어 드렸는데......, 할배가 갖고 있던 보석을 사람들이 훔쳐가지 못하게 마당에 묻어 두었지......” 할아버지는 빨리 통일이 되어 증조할아버지 산소를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제사를 지내시다가도 먼 하늘을 바라보시는 우리 외할아버지가 너무 안타깝다. “주하야, 할배 74살인데 죽기 전에 고향에 가고 싶은데...... 같이 갈까?” 꼭 통일이 되어 북한에 계신 가족들을 만나셨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기엔 S극은 사랑과 평화를 좋아하고, N극은 전쟁과 핵을 좋아하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잘 붙지 않나보다. 생김새도 똑같고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을 모두 사용하고 똑같은 한국말을 하는데 왜 생각은 다른 걸까? 아직은 생각이 달라 서로 붙지 못하지만 언젠간 마음이 통해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붙으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하나 되는 S극과 N극이 될 것 같다.
나는 외할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10살인 나는 공부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커서 싸움과 핵을 좋아하는 북한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전달하려면 나는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사랑을 전달하는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다. 나 한사람의 노력으로 사랑과 평화를 북한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N극과 S극은 하나로 붙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야겠다. 우리 나라를 위해서......, 우리 외할아버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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