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탐라문화제 제주어말하기대회 고등부 한라상 이중섭미술관 구경가게마씸 서귀포고등학교 (지도교사 고은희) : 현유승 양창현 임도현 오준호
유승 : 준호야~ 미술 숙제 아적ᄁᆞ정 안해시냐? 준호 : 그게 뭔디? 유승 : 아... 그거 이시녜. 이중섭미술관 갓다 왕 글짓기 ᄒᆞ는 거 이서. 준호 : 아 기? 나 경ᄒᆞᆫ 말 못 들어신디? 유승 : 니 미술 시간에 ᄌᆞᆷ 잘 때부터 알아봣져. 준호 : 아 게민 오ᄂᆞᆯ ᄒᆞᆨ교 끗ᄆᆞ쳥 ᄒᆞᆫ저 가게~ 유승 : 아 게민 ᄒᆞᆨ교 끗ᄆᆞ쳥 4시ㄲ장 이중섭미술관 앞이서 보게! (창현, 도현 옆에서 등장) 창현 : 아... 귀ᄎᆞᆫ은디 ᄒᆞᆫ저 끝냉 짐에나 가사켜. 야! 너 여기 와봐시냐? 도현 : 음, 와 보지는 않아신디 경해도 오기 전에 조사는 ᄒᆞ꼼 행 왓주게. 이 모범생 성님만 믿으라. 나가 이중섭미술관에 대해 다 ᄀᆞᆯ아주켜. 유승 : 어 창현이 도현이 아니여? 니네도 숙제허젠 와시냐? 창현 : 당영하쥬~ ᄒᆞᆫ저 끝냉 우리 집 강 놀젠? 준호 : 경ᄒᆞ 게. 내가 표 상 오크라. (유승, 준호, 창현, 도현 들어감) 도현 : 아 근디 들어가기 전에.. 너네 혹시 이중섭 화가님이 누겐지 알아지크냐? 창현 : 음.. 화가라고는 피카소밖에 모르는디.. 유승 : 야! 서귀포고 챙피ᄒᆞ게 왜 그램나? 이중섭 화가님은~ 조선시대에 대동여지도 그리신 분 아니냐? 도현 : (깊은 한숨) 아.. 너네영 ᄀᆞᇀ이 오는 게 아니엇져... 이중섭 화가님은 1916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그넹 막 힘들게 살당 1951년 4월쯤에 제주도에 피난 왔잰허여. 서귀포에 왕 마음을 달래는 그림을 하영 그렸댄 허여라. 준호 : 이야~ 조사 좀 잘했네? ᄒᆞᆫ저 그림 구경하래 가게~ 창현 : (몇 개의 그림 감상 후) 도현아 진짜 너 말추룩 이중섭 화가님 좋은 그림 하영 그려신게. 서귀포에 왕 살멍 서귀포를 ᄉᆞ랑하게 됐댄 햄싱게. 도현 : 이중섭 화가님은 두 아ᄃᆞᆯ과 아내와 ᄀᆞᇀ이 서귀포서 11개월 동안 겨우 몸을 누일만한 좁짝ᄒᆞᆫ 방에서 지네멍도 식구들이영 사이좋게 살았댄 허여라. 유승 : 기여. 그건 나도 들어봐서. 경행 이중섭 화가님을 서귀포를 ᄉᆞ랑한 화가라고 하네. 아~ 그런 평화로웠던 때를 그린 그림이 하영 이실건디.. 준호 : 이거 아니라? '그리운 제주도풍경' 그림에 아이들이영 겡이가 막 하영 그려져 이신게. 이거 두 아들들이영 바당에 겡이 잡으러 갔을 때의 모습을 그린 거랜 햄신게. 유승 : 그거 맞다. 그거 말고도 하영 이서~ 그림들 더 봐보게~ 창현 : 이거이거~ '서귀포의 환상'이라는 그림도 이신디? 도현, 준호 : 기? 봐보게~ 유승 : 두린것들이영 생이영 어우러졍 과일을 땅 나르고 이신게~ 이중섭이 꿈꾸었던 ᄄᆞᄄᆞᆺᄒᆞᆫ 남쪽나라, 아메도 서귀포를 ᄀᆞᆮ는 거 닮다이? 창현 : 아~ 기구나~ (잠시 후, '엽서 2' 그림을 발견하고) ㅋㅋㅋㅋ 이 그림 ᄎᆞᆷ말로 웃겸져~ 야! 왕 이것 좀 베려보라. (유승, 창현 같이 웃는다) 준호 : 야! 니네 막 웃지 말라게. 너무 시끄럽네~ 도현 : 준호 말이 옳암져. 미술관에서 경 크게 웃는 것도 아니고 ᄂᆞᆷ이 그린 그림가졍 비웃는 것도 나쁜 거라. 유승, 창현 : 아.. 미안ᄒᆞ다. 도현 : 반성해시민 됫쥬. 자, 절로 가보게. 창현 : 이듸 베려봐봐~ 당시에는 전쟁중이라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어성 이중섭 화가님은 담벳곽 소곱에 이신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댄 햄신게. 도현 : 맞아 경했댄 핸게~ 창현 : (그림을 몇 개 둘러본 뒤에) 어! 나가 그림을 돌아댕기멍 몇 개 봐신디 이중섭 화가님의 그림에는 소가 하영 나왐신게. 도현 : 오~ 두루봉인줄 알아신디~ 알암구나? 이 그림 봐보라~ 이 그림의 제목은 '황소'여. 어디서 하영 본 그림 아니냐? 준호 : 어 나 저 그림 하영 봐봔. 유승 : 어! 근디 얘 좀 무섭게 생겨신게. 도현 : 이 그림은 이중섭 화가님이 자신의 분신과도 ᄀᆞᇀ은 황소를 그린 그림이여. 소는 겉으로 보민 순ᄒᆞᆫ 모습인디, 그 안에는 밧을 가는 소처럼 간인함과 고집이 이신걸 보인댄. 이중섭 화가님의 자부셍이가 딱 그거였지. 준호 : 아~ 게민 이중섭 화가님이 ᄌᆞ란 시대가 일제 강점기난 작가님의 생각에도 이런 한국인의 강인한 모습이 담겨 이실 수도 이시켜~ 도현 : 화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이 그림 속의 소에 들어가 잇는 것이 이 그림의 특징이랜. ᄎᆞᆷ말로 신기하지 않으냐? 유승, 준호, 창현 : 어, ᄎᆞᆷ말로 신기ᄒᆞᆫ게! 도현 : (조금 더 둘러보다가) 우리가 드디어 이중섭미술관을 다 둘러봤져. 경ᄒᆞ여도 ᄒᆞ꼼 유익했쥬? 유승 : 음.. 기대 별로 안해신디 새로운 것들을 하영 알아졍 좋앗져. 준호 : 우리나라 아니 서귀포에 이런 훌륭ᄒᆞᆫ 화가가 이섰다는 것을 몰랐던 게 ᄎᆞᆷ말로 챙피ᄒᆞ다게. 창현 : 피카소 말앙 이중섭으로 바꿔사켜~ 도현 : 아맹ᄒᆞ여도 더 궁금한 거 이시민 인터넷에 이중섭미술관 홈페이지 이신디, 거기 가보민 자세하게 나와 이실거라. 자, 이제 우리 집에 가게~ (집에 가는 길) 준호 : 우리 이제 글쓰민 되크냐? 창현 : 건 나중에 행 우리 집 강 놀게~ 유승 : 경ᄒᆞ 게 ᄒᆞᆫ저 글라~ 도현 : (한숨을 내쉬며) 아... 니네 글 꼭 써야 한다이. 유승, 창현 : 알아수다~ 걱정 말라게. 우리가 누구냐? 서귀포고 학생이쥬. 도현 : 알았져. 게민 ᄒᆞᆫ저 강 놀게. 유승, 준호, 창현, 도현 : 삼춘들~ 제주도에서 곱딱한 자연경관 보는 것도 좋은디~ 서귀포를 ᄉᆞ랑한 이중섭 화가도 한번 만낭가민 좋을 거우다. 도현 : 올리는 이중섭 화가님의 탄생 100주년이우다. 겅행 이중섭미술관이서 화가님의 삶을 더 ᄌᆞᄍᆞ시 베려지는 전시전도 열리고 이수다. 유승, 준호, 창현, 도현 : 앞으로도예 이중섭이라는 화가에 관심 하영 가져주고 제주도도 하영 ᄉᆞ랑해 줍서예. 삼춘들 고맙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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