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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 VS 파격
투싼의 전면부 디자인은 싼타페와 같은 패밀리룩을 갖추면서도 체급에 맞는 경쾌한 모습이다. 특히 헤드램프에는 싼타페에도 없는 LED사용했다. 당연히 야간 주행 시 가시성 확보가 훨씬 유리하다. 여기에 코너링 램프까지 준비되어있어 산길이나 골목, 국도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투싼이 무난하고 보수적이라면, 스포티지는 굉장히 파격적이면서 진보적이다. ‘호불호’가 굉장히 갈려 못생겼다는 평을 많이 듣기도 하지만, 각도나 컬러에 따라 굉장히 멋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투싼처럼 LED 헤드램프나 코너링 헤드램프 같은 기능은 없지만, 중형 SUV급에서나 볼 수 있는 하이빔 어시스트와 LED 안개등이 빈틈을 채워준다.
하지만 측면 디자인은 캐릭터라인이나 윈도우 벨트라인 모두 위쪽으로 치고 올라가는 투싼이 확실히 공격적이다. 반면, 스포티지는 뒷문도 넓고, 윈도우 벨트를 모두 크롬으로 처리해서 고급스럽다. 캐릭터라인이나 사이드스커트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강조해서 투싼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투싼의 후면 디자인은 해치백같이 볼륨감 있고, 무난하다. 반면, 스포티지는 무언가 많이 꾸미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양쪽 테일램프 사이에는 크롬바를 넣었고,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를 추가했다. 또 머플러는 바깥으로 드러내면서 양쪽으로 나눠 배치하기도 했다.
대칭 VS 비대칭
투싼의 실내는 가로 대칭형이다. 상하단의 레이아웃을 나눠서 버튼과 색상처리를 했다. 그래서 기존모델 대비 조작성도 간결하고 직관성도 높아졌다. 1.7리터 디젤모델은 내부 색상도 다소 튀지만, 2리터 디젤모델은 역시 무난하게 디자인하는데 집중됐다.
스포티지도 투싼처럼 상하단을 나눴는데, 투싼과 달리 비대칭 디자인을 선택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컨셉트에 맞춰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또 패들 시프트까지 추가해 자동모드에서도 간편하게 수동모드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출력은 같지만, 연비는 투싼이 앞서
파워트레인은 두 모델 모두 같이 1.7리터, 2리터 디젤엔진에 7단 DCT 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준비하고 있다. 1.7리터 엔진은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을 발휘한다. 그러나 스포티지의 크기나 공차중량이 상대적으로 더 무겁기 때문에 연비는 투싼이 15.6km/l로 0.6km/l 앞선다.
2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kg.m을 발휘한다. 그런데 2리터 모델은 똑같이 18인치 휠, 전륜구동 기준에서 투싼이 1,640kg으로 스포티지와 5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14.4km/l로 같다.
각종 안전사양 VS 어드벤스드 에어백
투싼은 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까지 6 에어백 시스템이 기본이다. 여기에 차체 통합 제어장치(VSM), 충돌 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EFD)등의 안전사양도 기본 적용된다. 하지만 스포티지는 이 모두를 포함하고,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탑재했다.
주행사양은 같지만, 편의사양은 스포티지가 더 많아
주행사양으로는 선행 차량의 급정지는 물론 전방 장애물, 보행자까지 감지해 추돌 예상 상황에 적극 개입하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 후방감지 레이더를 통해 사각지대 및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BSD),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등이 있는데 이는 두 차량 모두 공통 선택사양이다.
그러나 편의사양에서는 스포티지가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과 온장 컵홀더까지 갖추고 있어서 투싼보다 살짝 앞선다.
투싼 2,297만 원부터 VS 스포티지 2,253만 원부터
단순 가격만 보면 1.7리터 엔진을 탑재한 투싼은 2,297만원부터 시작하고, 스포티지는 2,253만 원부터여서 투싼이 45만 원이나 저렴하다. 2리터 모델도 투싼이 2,209만 원, 스포티지가 2179만 원으로 진입가격이 30만 원 더 낮다. 이는 스포티지에 없는 후방주차시스템과 전복감지센서, 풋파킹 브레이크와 같은 사양들이 투싼에 추가적으로 탑재돼 있기 때문인데, 상위 트림으로 가더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bbongs142@ <오토트리뷴, www.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