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악회 정기산행안내
가야할 곳: 사천→와룡산
A코스 :→→→→→→
[위치=경남,사천:와룡산(798.6m)]
출발장소:2012년02월26일(일요일)08시:00분교대앞(한양아파트입구)출발→ →동래건강검진센타 →→
미남로터리→→만덕육교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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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하실 분은 아래 전화로 (메시지)예약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뿌리산악회[☎011-564-1540 ]/[051-862-1540/314-2969] 정 우봉호
* * 식사제공/아침,저녁^^*
상세설명(산행지/지도):출처//한국의산천(지도는참고용/상세 산행코스는 예약시문의)
♣ 와룡산
경남 사천시는 등산인들에게 삼천포 와룡산(798.6m)과 사량도 지리산(397m)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산 모두 독특한 산세와 더불어 남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맛볼 수 있는 명산들이기 때문이다.
와룡산은 95년 사천시와 통합하기 전까지는 앞바다인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함께 삼천포시를 상징하는 산이었다. 청룡과 백룡이 하나의 머리를 두고 다투면서 형성됐다는 이 산은 해발 800m에도 못 미치지만, 산세는 1,000m급에 못지않게 당차다.
전형적인 육산의 등성이에 보석처럼 박힌 암봉과 바위들이 산의 기운을 드높여주고, 남쪽으로 남해바다가 펼쳐지면서 조망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산인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이란 지명을 지닌 와룡산은 고려 태조 왕건의 여덟번째이자 막내아들인 욱과 그의 아들 순(8대 현종)이 어린 시절 귀양살이를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욱이 조카인 경종(5대)의 두번째 부인 헌정왕후와 정을 통한 사실을 6대 왕인 성종이 알고 와령산 기슭으로 귀양을 보냈던 것. 경종은 욱과 헌정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순이 태어나자마자 헌정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 곁으로 보내져, 아버지 욱이 숨을 거둔 여섯 살이 되던 해까지 함께 와룡산 기슭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와룡산은 산이름과 더불어 '용' 자를 이름삼은 지명이 많이 있다. 정상인 민재봉을 기준으로 세 가닥으로 뻗은 산줄기 가운데 남서릉 끝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을 좌룡동이라 하고, 남서릉과 남동릉 사이에 마치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움푹 들어간 형태의 분지 안의 마을은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동이라 불린다. 또한 포물선을 그리며 뻗은 남동릉 끝자락에 솟은 봉은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용두봉이라 일컫는다.
산세가 수려하고 기묘하다 보니 절집 또한 많은 산으로 전하고 있다. 지금은 와룡골 안의 청룡사와 덕룡사를 비롯해 백천사, 백룡사, 용주사, 와룡사 정도만 남아 있지만, 구전에 따르면 팔만구암자가 있었다 한다.
와룡산 등로는 사천뿐 아니라 진주 마산 등지에서도 가까워 여러 가닥 나 있을 법하지만, 산세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비슷한 여건의 유명 산에 비해 가닥이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사천시는 1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으로 정해놓고 임내저수지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 백천계곡 - 백천재 - 민재봉 두 코스 외에는 통제하고 있어 다른 코스의 산행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이들 두 코스가 와룡산 산행의 묘미와 산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이어서 그다지 서운할 것도 없다.
◈ 등산 코스
○ 남양저수지 - 도암재 - 민재봉
○ 백천계곡 - 백천재 - 민재봉
○ 민재봉 - 기차바위 - 용두봉
▶ 남양저수지 - 도암재 - 민재봉
진주 - 사천 간 3번 국도 강의 죽림동 남양동사무소에서 마을길을 따라 남양(임내)저수지 위로 올라서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갑룡사로 이어지는 순환도로로 왼쪽 길이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진다. 남양동사무소에서 갑룡사까지 약 2.5km 구간은 승용차 접근이 가능하다. 차는 갑룡사 주차장이나 새로골할매집 부근 공터, 또는 새로골할매집에서 500여m 아래 있는 와룡산쉼터 주차장을 이용한다.
갑룡사 아래 새로골할매집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민재봉 4.8km' 안내판이 서 있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 돌탑집을 거쳐 도암재(약 450m)까지는 약 30분 거리로, 완만하면서도 고즈넉한 숲길로 이어지다 짤막한 급사면을 올려치면 고갯마루에 닿는다.
도암재 부근에 샘(약 200m)이 있으나 식수는 산행 초 마지막 음식점인 돌탑집(농주, 도토리묵, 파전 판매)에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널찍한 잔디밭을 이루고 있는 도암재는 죽림동(약 3km), 와룡골(1.4km), 새섬바위(1km), 상사바위(0.7km), 수정굴(약 1.5km) 등 산길이 다섯 가닥으로 나뉘는 지점으로, 상사바위를 찾는 바위꾼들이 야영장으로 이용하곤 한다. 안부 왼쪽(북쪽) 능선길은 새섬바위, 왼쪽 사면길은 수정굴, 오른쪽 능선길은 상사바위로 향하고, 안부를 넘어서면 와룡골로 내려선다.
급경사 능선을 따라 20분쯤 걸리는 상사바위 정상은 진주만 건너 남해군 최고봉 금오산(849.1m)뿐 아니라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뻗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량도와 수우도 등 남해바다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바라보이는 조망대 같은 곳이다. 짙푸른 물이 담겨 있는 와룡저수지를 빙 둘러싼 와룡산의 전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와룡산 상사바위는 경남 산악인들이 암벽 등반의 메카로 꼽는 곳이다. 부모의 반대에 절망한 젊은 남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애틋한 사랑얘기가 전하는 상사바위는 천왕봉(625m) 북동사면을 이루는 절벽이지만, 그 이름이 워낙 널리 알려지다 보니 천왕봉보다는 상사바위로 불리는 것이다. 도암재에서 보면 마치 북한산 인수봉처럼 웅장하게 보이는 이 암봉은 천왕봉 북동사면의 암벽이지만, 그 이름이 워낙 널리 알려지다 보니 천왕봉이 아예 상사바위로 이름이 굳어져 버렸다. 도암재에서 상사바위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암장으로 빠지는 길이 보인다(도암재에서 0.28km 지점).
도암재에서 새섬바위까지는 1km 거리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능선길이다 보니 제법 시간이 걸린다. 숲길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너덜지대에 다다르고 이어 10분쯤 더 오르면 망바위 안부다. 안부 오른쪽에 튀어나온 망바위는 상사바위를 포함한 와룡산 남사면의 경치를 비롯해 삼천포항 일원이 잘 바라뵈는 곳이다.
여기서 새섬바위는 오른쪽에 귀 모양의 바위가 튀어나온 것이 마치 북한산 인수봉처럼 느껴진다.
망바위를 지나면서 산길은 사뭇 험난해진다. 안부에서 왼쪽 사면길로 들어서면 수십 길 높이의 벼랑길이 나온다. 난간이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미끄러지면 밑으로 빠지면서 추락할 위험이 있으니 특히 눈이나 얼음이 덮여 있을 때에는 조심하도록 해야 한다.
바위 사면을 거쳐 능선에 올라서면 이제 새섬바위 암릉은 동양화 속의 선경처럼 아름답고 신비스런 형상으로 다가온다. 이후 산길은 바위 옆으로 가로지르다 등날로 올라서면서 새섬바위 정상으로 이어진다.
이 바위는 옛날 천지개벽이 일어나 삼천포 일대가 물에 잠겼을 때 유독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터만 남아 있었다 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새섬바위와 민재봉은 높이가 엇비슷하고, 거리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1.5km나 떨어져 있다. 평범한 능선을 따라 20분쯤 가면 수정굴 갈림목이 나온다. 계속 능선을 따르면 민재봉(0.7km)으로 올라서고,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서면 수정굴이나 청룡사 입구(2km)로 내려선다. 민재봉까지 산행한 다음 정규 등산로로 가려면 북릉을 따르다 백천재에서 백천계곡으로 내려서거나 갈림목으로 되돌아와 새섬바위코스나 수정굴 코스를 따라 도암재로 가야 한다.
수정굴 코스는 사면으로 내려서다 첫번째 갈림목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다 두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능선길로 내려서거나, 혹은 첫번째 갈림목에서 곧장 내려서다 역시 두번째 갈림목에서 오른쪽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을 길을 따르면 된다.
민재봉 북서릉 동사면 해발 약 550m 지점에 위치한 수정굴은 16년 전까지 수정을 캐내던 곳으로, 현재 16개의 굴 입구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갈래 친 여러 개의 굴과 수정을 캐낸 흔적을 볼 수 있다.
8년 전부터 이화석씨가 굴 입구 앞쪽에 돌과 짚으로 집을 짓고 거주하고 있는데, 식수는 이씨가 굴 안에 놓아둔 플라스틱 물통에서 구할 수 있다. 수정굴에서 도암재까지는 짤막한 오르막을 올라선 다음 해발 550~450m 높이의 산허리를 따라 완만하게 산길이 이어진다.
임내저수지 - 갑룡사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 산행은 3시간 정도 걸린다. 남양중학교 원점회귀산행에는 점심시간 포함 6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 백천계곡 - 백천재 - 민재봉
민재봉에서 발원하는 백천계곡은 와룡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수량이 많은 골짜기로, 백천재를 거쳐 북릉을 타고 민재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민재봉 최단 등로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찾는 이가 많다.
3번 국도 상 용현면 신벽동 관광안내소(예전 검문소)에서 동쪽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덕곡저수지를 지나 백천저수지 위로 올라서면 백운동 마을에 닿는다. 백운동은 임진란 때 승병들이 왜적과 싸워 물리쳤다는 기록이 전하는 곳으로, 지금은 거대한 와불이 봉안돼 있는 백천사 관광지로 이름나 있다. 백운동에는 음식점과 민박을 겸한 업소들이 여럿 있다. 음식은 주로 산채와 닭, 염소를 이용한 것들이다.
백운동 마을을 지나면 아스팔트도로는 콘크리트도로로 바뀌고, 언덕으로 올라붙으면 갈림목이 나타난다. 승용차로 접근했을 경우 갈림목 못미처 백천송어가든 관광농원 부근의 널찍한 도로변에 세워놓아야 한다(민재봉 2.7km).
갈림목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200m쯤 오르면 임도는 골짜기 아래로 떨어지고 왼쪽으로 돌계단 길이 보인다. 이 돌계단 길로 들어서면 소나무 울창한 산길이 시작된다. 물줄기와 50여m 거리를 두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은 너덜지대를 지나 골짜기가 오른쪽(민재봉 정상 방향)으로 휘도는 지점에서 급사면으로 곧장 백천재로 올라붙는다.
백천재(하늘먼당 4km, 봉수대 6.5km, 민재봉 1.3km, 백운마을 2.7km)에서 왼쪽 능선을 따르면 안점봉화대를 거쳐 용현면 신복리 3번 국도변의 용남중고등학교 앞으로 내려선다. 장거리 능선산행을 즐기는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백천재에서 민재봉까지 줄곧 가파른 오르막으로, 정상 직전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사남면 계양리 진분계 마을로 내려선다(약 2.5km, 민재봉 0.2km). 민재봉에서 새섬바위로 이어지는 남서릉 일부 구간(민재봉~헬기장 약 500m)은 사천시가 조성한 철쭉나무군락지로, 매년 음력 사월초파일 즈음이면 만개한다.
노선버스가 닿는 백운동 마을에서 백천재 - 민재봉 산행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식수는 백운 마을에서 구하는 것이 확실하다.
▶ 민재봉 - 기차바위 - 용두봉
민재봉 남동릉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코스로 사천 산악인들이 꼽는 능선이다. 외가닥 능선으로 이어져 코스는 단조로우나 기차바위, 사자바위 등 조망이 뛰어나면서도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심심찮게 이어져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준족의 경우 상사바위에서 새섬바위, 민재봉을 거쳐 활공장이 있는 용두봉(253.5m)까지 뽑은 다음 좌룡동으로 내려서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기차바위 직전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을 타고 청룡사로 내려가거나, 혹은 기차바위와 사자바위를 지나 내려서는 안부에서 덕룡사로 하산하는 이들이 많다. 와룡동 와룡 마을 위로는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지만, 택시를 부를 경우 시내에 있는 택시라도 하산지점까지 10분 정도면 온다.
신행 중 크게 위험한 곳은 없으나 기차바위를 지나 두번째 바위인 사자바위 능선은 남쪽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니 사자바위 직전 우회로를 따르도록 한다. 민재봉 - 사자바위 - 덕룡사 코스는 1시간20분, 민재봉 - 사자바위 - 용두봉 코스는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 제 1코스인 남양파출소가 있는 코스는 상사바위 세섬바위를 오르는 코스로 민제봉까지 능선종주를 할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다. 등산로 입구에는 사천시에서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중턱에는 용주사가 정갈하게 자리잡고 있고 계곡을 따라 맑은청류가 흘러 등산객의 피로를 씻어준다.
40여분에서 늦은걸음이라도 1시간이면 세섬바위와 상사바위를 연결하는 잘룩한 능선에 올라서는데 이곳은 서부경남 산악인들의 산신제를 올리는 대표적인 곳으로 우측은 상사바위인 곳이다.
정상을 향하려면 우측상사바위를 버리고 좌측 소나무숲이 우거진 가파른 길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30분이면 바위너덜지대를 만나고 암봉을 옆으로 끼고 기차바위를 지나 다시능선에 올라서면 정상인가 싶지만 이곳은 세섬바위다
정상은 평퍼짐한 부드러운 능선에 멀리 동쪽에 부드럽게 솟아있는 곳이 정상인 민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