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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집에서 나라꽃 무궁화 묘목을 팔지 않는 이유
우리나라 모든 화훼공판장이나 꽃집에서 전 세계 기화요초(琪花瑤草)를 로열티를 주고서라도 수입 번식하여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나라꽃인 무궁화 묘목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찾는 사람이 없어 장사가 안 되니까 팔지 않는 것이죠.
무궁화가 나라꽃인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찾지 않는 이유와 개선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정부 주도로 실생묘를 대량 심어서 무궁화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유}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무슨 꽃이 필지 모르고 피더라도 예쁘지 않고 조잡한 꽃이 포기마다 다른 꽃이 피는 씨를 뿌려 생산한 실생묘를 올림픽과 월드컵 즈음하여 2,000만 주나 내무부와 행자부가 주관하여 심었기 때문에 국민 누구 한 사람도 무궁화를 좋아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미국, 유럽 심지어 일본까지도 무궁화를 좋아하고 찾으니까 모든 묘목상에서 품종이 확실한 삽목묘를 사진까지 붙여 팔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기 기호에 맞는 것을 골라 사서 심고 정성 드려 잘 키우고 있습니다.
[개선 방안]
산림청에서 뒤늦게 깨닫고 2016년 12월에 산림자원법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무궁화를 식재하는 경우에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품종 또는 계통을 우선적으로 식재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였습니다. 또 조달청 조경수 고시가격에 무궁화 삽목묘와 접목묘 가격을 등재하여 무궁화 우수 품종의 육종과 묘목 생산이 활성화 되는 계기를 만들었는데 해방 후 70여 년 동안이나 잘 못된 관행을 불식시키는 획기적인 쾌거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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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소기의 목적과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올림픽과 월드컵 즈음하여 내무부와 행자부에서 우수한 품종의 무궁화 묘목의 생산현황을 파악하지 않고 의욕만 앞세워 대량 식재 예산을 갑자 기 집행하니까 무궁화의 특성에 대해 무식한 농민들이 우선 단기간에 생산 가능하고 생산비가 적게 드는 실생묘 생산에만 몰두하여 실생묘만 유통되게 된 것입니다.
우수 품종의 삽목묘를 생산하려면 우선 삽목용 삽수를 채취할 수 있는 모수원을 조성하여 몇 년간 육성하는 경비가 발생하고 삽목 생산비가 실생묘 생산비보다 월등히 많이 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달청에서 2017년에 무궁화 삽목묘 가격조사 대상 업체를 잘 못 선정하여 실생묘 가격과 삽목묘 가격을 똑같게 심지어 한 규격은 더 낮게 고시하였기 때문에 우수 품종 육종과 묘목 생산을 독려하려던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조달청에서 무궁화 삽목묘 가격 조사 대상 업체를 선정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 조경수협회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을 합니다.
한국조경수 협회에서도 각 지회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조사대상 업체를 선정하여 조달청에 4개 업체를 선정하여 보고 하였는데 갑자기 현장 조사를 할 겨를도 없이 우수 품종 모수원을 보유하지 않고 품종명이 없는 실생 모수에서 삽수를 채취하여 삽목하여 생산하여 묘목이 팔리지 않으니까 밭을 비우려고 덤핑하는 업체와 실생묘만 생산하는 업체를 선정 보고하였기 때문에 우수 품종 삽목묘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2019년 현재 무궁화 우수 품종 모수원을 확보하고 우수 품종 삽목묘를 납품할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을 생산하는 업체는 3개 업체밖에 안 되지만 현재 수요량 공급에는 충분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산림청 방침을 간파하고 앞으로 우수 품종 삽목묘를 생산하려고 준비 중인 업체가 10여 업체가 되니까 앞으로 우수 품종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공급에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금년 연말 조달청에서 무궁화 삽목묘 가격을 조사할 때 우수 품종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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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생산하는 업체를 조경수협회로부터 추천 받고 삽목묘 생산비를 제대로 반영하기만 하면 우수 품종 무궁화 묘목 생산이 금방 활성화 될 것입니다.
공무원은 감사에 걸리지 않고 신상에 염려가 없기 위하여 조달청 고시가격에 등재된 규격과 가격을 준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조달청 고시가격이 정상적이 되어야 우수 품종 묘목의 공급이 활성화 될 것이고 실생묘 유통의 잘 못된 오랜 관행이 불식될 것입니다.
사실 국가가 나서서 무궁화 어떤 계통 어떤 색깔의 꽃을 심어라고 하든지 어떤 건 심지 말라고 규제하면 엉뚱한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자유 경쟁 시장 흐름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시책입니다.
단지 무궁화의 위상을 손상시켜 국민들이 나라꽃을 싫어하게 만든 원흉인 무궁화 실생묘를 심지 말라고 규제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해결할 방안이 있습니다.
조달청 고시 무궁화 묘목 가격에서 실생묘 가격을 아예 삭제해 버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전정을 하지 않고 무궁화 묘목을 그대로 심었기 때문에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이유]
무궁화는 산림수종이 아니고 과수와 같은 원예수종입니다.
모든 과수 묘목은 절반 정도 잘라서 심어야 건실한 가지가 너 댓개 나와서 초기 수형이 잡히기 때문에 1~2m 높이의 어린 묘목을 안 자르고 그대로 심는 농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조달청 조경수 고시가격의 최소 규격인 높이 1m 폭 0.2m의 무궁화 묘목을 조금도 안 자르고 그대로 심었기 때문에 눈마다 잔가지가 수십 개 나와서 수형이 잡히지 않고 꽃도 피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든 낙엽수의 식재 적기는 낙엽기간 중이니까 중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 전까지 심어야 하는데 설계입찰과 공사입찰을 거쳐 심지어 5 ~6월에 식재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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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경수는 잎과 줄기가 나온 늦은 봄이나 여름에 식재할 때는 잎을
다 훑어주고 심지만 유독 무궁화는 규격을 지키느라 그대로 심었습니다. 그러면 잎과 줄기가 다 말라 버리고 한 달 쯤 후에 겨우 잎만 나고 줄기가 자라지 못하니까 꽃이 피지 않았고 초기 생육이 좋지 않아서 다음해에도 새 줄기가 나오지 않아서 꽃이 피지 않고 한두 개 피더라도 동전만한 꽃이 피니까 무궁화꽃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개선방안]
조달청 무궁화 삽목묘 현행 규격을 바꾸어야 합니다.
높이와 폭을 규정해 놓으면 규격을 준수하기 위해 전정과 절단을 하지 않고 그대로 심는 잘 못된 관행을 없앨 수 없습니다.
무궁화 삽목묘를 제대로 키우면 1년에 7mm 정도씩 자랍니다.
그러니까 무궁화 중대목 규격은 그대로 두고 1~3년생 유목 규격을 높이와 폭은 제외하고 근원직경만을 정하면 묘목의 건실성을 가늠할 수 있고 안 자르고 그대로 심어서 꽃이 피지 않는 잘 못된 관행을 없애고 식재 당년에 꽃이 만발하고 국민들이 무궁화를 싫어하지 않고 앞 다투어 자진해서 무궁화를 심고 정성껏 가꾸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무궁화를 심기만 하고 관리해 주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에 목숨만 붙어 있고 꽃도 피지 않았습니다.
[이유]
무궁화에 대하여 100 사람에게 물어 보면 100사람 모두 벌레가 많이 달라 든다고 답합니다.
모든 식물에는 진딧물이 달라 드는데 대부분 잎 뒤에 붙고 색깔도 초록색이거나 갈색이라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궁화에 달라 드는 진딧물은 까만색이고 잎 앞뒤와 줄기까지 붙어 있어 혐오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새잎이 나는 시기에만 달라 들고 그 때 농약 한번만 뿌려 주면 간단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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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국화인 장미는 진딧물뿐만 아니라 응애와 흰가루병 때문에 1년에 무려 15번 정도 농약을 뿌려 주고 꽃이 지면 바로 순치기를 해 주고 비료도 여러 번 주면서 잘 가꾸면서 정작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농약 한 번도 안 뿌려 주고 비료도 한 번도 안 주고 벌래 많다고 한탄을
하면 되겠습니까?
서양 선진국이나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연구와 공부를 한 후에 착수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성은 무슨 일이든지 빨리 하는 급한 성격이니까 모르는 일도 무턱대고 덤비고 착수부터 하는 그야말로 용감한 민족입니다.
우리나라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부대마다 무궁화를 심어 놓는데 지휘관인 장교나 관리자인 사병 모두 무궁화를 심기 전에 어떤 품종 무궁화를 심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미리 공부하고 심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예쁜 꽃이 피는 무궁화를 보려면 미군 부대에 가야 하니까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60~7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세대들은 무궁화 꽃을 본 기억이 있지만 80년대 이후에 초등학교를 다닌 세대들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무궁화 꽃을 본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70년대 까지는 교정에 한두 그루 무궁화가 있었기에 비료도 주고 농약도 뿌려주고 전정도 해 줄 수 있었으니까 꽃이 제대로 피었지만 80년대 이후부터는 수백 그루를 심으려니까 꽃이 잘 피지 않는 큰 나무 밑 그늘진 곳에 심었고 일손이 딸려 일체 관리를 못해주고 방치했으니 무궁화 나무는 있었지만 꽃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개선방안]
첫째 우수한 품종 무궁화를 심고
둘째 양보다 질 우선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분량의 나무만 심어야 합니다.
셋째 뒷방 늙은이 같이 구석진 곳에 나라꽃을 심으면 관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반드시 모든 사람이 항상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중심부에 심어 놓아야 관리가 제대로 됩니다.
넷째 관리 담당자는 반드시 무궁화 재배법을 교육받도록 제도화해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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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무궁화 재배법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첫째 겨울 동안에 전정을 해주고 봄에 비료를 주고 새 잎이 날 때 진딧물 잡는 농약을 한두 번 뿌려 주면 됩니다.
나라꽃인데 이 정도 관리도 안 해주면 되겠습니까?
4) 꽃집에서 7~8월에 무궁화 화분을 진열해 놓으면 팔리지 않습니다.
[이유]
무궁화는 7~9월 100일 동안 꽃이 피는 여름 꽃입니다.
그 시기에는 휴가철이라 모든 꽃집이 개점휴업 상태이기 때문에 꽃이 피어 있는 무궁화 화분을 진열해 놓아도 팔리지 않습니다.
월드컵 당시 행자부에서 6월 개최 시기에 맞추어 무궁화 조기 개화 예산을 수립하였는데 환경단체에서 식물을 고문한다고 반대하여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면 딸기 오이 등 모든 촉성재배한 과채류들은 고문당한 식물입니까?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환경단체와 특종 보도를 하려는 언론의 무식한 합동작전에 행자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로 많은 예산이 삭감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개선방안]
무궁화 묘목을 2~3월에 화분에 심어 비닐하우스에서 촉성 재배로 키워서 4~5월 꽃집 성수기에 판매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무궁화 화분을 하나씩이라도 사서 키우게 될 것입니다.
무궁화 보급을 위해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국민들이 키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꽃을 많이 사가는 시기에 예쁜 꽃이 피어있는 무궁화 화분을 진열해 놓으면 너도 나도 앞 다투어 사서 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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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궁화 어떤 계통만 나라꽃이라고 정해야 할까요?
[이유]
산림청에서 백단심계와 홍단심계 홑꽃으로 국내에서 육종된 품종만 나라꽃이라고 법으로 규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꽃이 장미이고 영국의 국화입니다. 장미에는 무궁화와 같이 여러 계통이 있고 현재 약 3만종 이상의 품종이 있고 전 세계 육종가들이 앞 다투어 새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장미가 없는데 전 세계 육종가들이 파란색 장미를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 언젠가 개발되면 모두들 앞 다투어 구입하고 엄청나게 팔릴 것입니다.
무궁화 사촌인 하와이 무궁화는 말레이시아 국화이고 하와이 주 주화인데 현재 약 3천종 이상의 품종이 개발 되어 있고 하루 밤 자고나면 새 품종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 법으로 어떤 계통 어떤 색깔의 꽃만 그 나라 국화라고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여러 다른 나라 국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으로 한정해 놓으면 더 좋은 새로운 품종의 개발을 막는 것입니다.
어떤 꽃을 선택하는가는 구매자의 몫입니다.
현재 전 세계 무궁화 품종은 300여 종에 불과하지만 외국 육종가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노란색 무궁화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는데 아마도 수년 안에 개발될 것이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많이 보급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새로 개발된 우수한 무궁화 품종을 많이 심을 것인데 우리나라만 우물 안 개구리 같이 새로운 무궁화 품종의 도입을 막아 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개선 방안]
국내외 육종 품종과 어떤 계통이든지 또 어떤 종간 잡종이더라도 학명으로 Hibiscus syriacus L.이면 나라꽃으로 인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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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졸속으로 정하지 말고 여러 학자들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수십 차례 개최하여 정해야 할 것입니다.
법으로 정하지 않더라도 정부 문양이나 도안만은 다섯 꽃잎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면 됩니다. 또 화분대 모양은 하와이 무궁화 화분대 모양을 본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대통령 휘장이나 각종 조화 제작을 하면서 화분대 암술머리를 생략해 버리는 것은 고쳐야 할 것입니다.
6) 벚나무 가로수는 많아도 무궁화 가로수는 없습니다.
[이유]
왕벚나무 자생지는 일본에는 없고 우리나라 제주도와 해남군에서만 발견된 제주벚나무와 비슷하여 우리나라 원산인 것으로 최근까지 인정되었으며 그런 핑계로 우리나라 가로수로 많이 심어 우리나라 가로수 중에 가장 많은 수종이 되었습니다.
2016년에야 왕벚나무(일본명;소메이요시노)는 DNA분석으로 1,700년경에 올벚나무와 오오시마벚나무를 인위적으로 교배한 종간잡종이며 제주벚나무와 완전히 다른 종인 것으로 밝혀졌고
학명도 Prunus x yedoensis Matsum로 명명되었습니다.
왕벚나무는 전 세계인이 일본을 대표하는 꽃나무로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뼈아프고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미국 27대 태프트 대통령이 육군 장관 시절 1905년에 미국과 일본이 각각 필리핀과 조선의 보호권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체결한 가스라 태프트 밀약의 감사표시로 워싱턴 포토맥강공원에 도쿄 지사가 왕벚나무 3020주를 선물하였고 지금도 100여 년째 세계 최대의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왕벚나무는 망국의 한이 서린 나무인데 우리나라 전국에 심어 놓고 수 십 개 지자체에서 해마다 벚꽃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고 있으니 도대체 우리가 배알이 있는 민족입니까?
[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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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고조선 시대부터 전역에 많이 심겨져 있다고 중국 고전인 산해경에 기술하고 있고 우리 민족과 반만년 동안 애환을 같이 해온 꽃나무로서 법으로 국화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대법원에서 관습 헌법상 국화
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 운동가와 교사들이 무궁화로 애국심을 고취하니까 총독부에서 정식으로 지령을 내려 우리나라 전역의 무궁화를 모두 뽑아내어 씨를 말려 버렸습니다.
무궁화는 정치적인 이유로 핍박을 받은 유일한 꽃나무가 된 것입니다.
일본인들이 한 못된 짓을 복수하려고 우리도 왕벚나무를 없애 버려야 하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망국의 한이 서린 왕벚나무를 잔뜩 심어 놀고 배
알도 없이 축제까지 벌리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할 것입니다.
벚꽃 축제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시민들 많이 모아놓고 표 얻을 생각을 접고 민족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수 십 년이 걸리더라도 왕벚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우리나라 나라꽃무궁화를 심어야 할 것입니다.
무궁화의 학명이 Hibiscus syriacus L.이기 때문에 시리아 원산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최초 명명자가 시리아에서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학계에서는 인도나 중국이 원산지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궁화의 영명은 Rose of sharon 즉 샤론 평야의 장미라는 뜻으로 무궁화 완전 겹꽃이 장미와 닮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동양의 무궁화 중에 서양에 전해진 것이 겹꽃이었다는 증거입니다.
모든 식물의 원산지는 자생지로 추정하는데 무궁화는 껍질이 물러서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드물고 전 세계에서 원산지가 발견된 곳이 아직 확실하지 않고 중국 고전에 고조선에 무궁화가 많이 자라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고 신라와 고려에서 중국에 보내는 국서에 근화향(槿花鄕)이라고 자칭한 것을 보아도 필자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무궁화를 더욱 아끼고 자랑스럽게 키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교목성 진짜 무궁화가 한 포기도 없지만 유렵 곳곳에는 교목성 무궁화가 많이 심겨져 있는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궁화를 국화로 삼고 있는 나라에 무궁화 가로수가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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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무궁화 가로수는 대부분 반겹꽃이나 겹꽃입니다.
겹꽃은 씨가 맺히지 않아서 수세가 강하여 교목으로 키울 수 있고 약전정만 해 주어도 계속해서 꽃이 잘 피기 때문입니다.
무궁화 가로수로 왕벚나무 가로수를 대체하여 그야말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만들려면 산림청에서 홑꽃만 나라꽃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는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 2019년 3월 31일 한국무궁화연구원 원장 농학박사 이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