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에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 이유
아기가 어려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오늘이 정월대보름인지도 몰랐는데 친정엄마가 알려주셔서 알았네요.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
대보름은 정월 초하루, 음력 1월 15일이 바로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중 하나인 오곡밥은 원래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을 가리키는데요, 이때쯤이면 시골에서 농사일을 시작할 때라
농사일의 첫 단계 파종할 씨앗을 선별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곡식 다섯가지 중에 잘 여물고 싹이 잘 틀만한 씨앗을 선별한 후
1년 동안 집안 대소 경조사를 위해 곡식들을 나누고 나면 곡식들이 조금씩 남아
이 곡식들을 한 데 모아서 밥을 짓는대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의 오곡밥은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며 건강해지라는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이라고도 하며 대보름쯤에 먹는다 하여 보름밥이라고도 한답니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
정월대보름에 나물을 먹는 것은 대보름이 있는 2월 중순경이면 남쪽에서부터
봄기운이 다가오면서 지난해에 겨우내 넘기 위해서 말려 두었던 나물을
더 이상 창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어 모두 꺼내서 나물을 무쳐 먹었죠.
날씨가 풀려 새 나물이 나오는데 굳이 묵은 나물을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며
겨우내 모자란 영양을 보충해 준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하는 놀이는 줄다리기, 차전놀이, 쥐불놀이, 부럼깨기, 달맞이,
달집태우기, 진신밟기 등의 정월대보름 놀이풍습들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 이유를 알고 드시니 올 한 해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지 않으신가요?
맛도 좋고 소화도 잘되어 건강에도 좋은 오곡밥과 나물 맛있게 드시고
한 해 건강을 기원하며 즐거운 정월대보름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