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영향을 준 주요 이슈
1. 일본 부양 정책
일본이 부양책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실망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자체가 글로벌 증시의 하락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이벤트는
아닙니다.
일본의 부양책으로 풀리는 자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80조엔으로 유지하고 금리도 동결했습니다. 이 것은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고정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시장의 조정도 그리 길게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또 일본의 엔화는 세계 양대 기축통화인 달러나 유로화 대비 점유율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거들어 주는 통화지 메인 통화는
아닙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고 유럽이 매월 800억 유로라는 엄청난 돈을 여전히 풀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가 기대 이하라고
지수가 본격 하락할 이유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지난 주말 유럽은 일본 통화정책회의 결과에도 불구 반등을 했다는 점에서 이 영향력은 이미 감소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조정이 필요했던 시장에 하나의 핑계거리가 일시 된 것으로 보면 될 겁니다.
2. 한국의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
최근의 외국인 매도는 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관찰대상국이 되었는데요. 어차피 효과는
비슷합니다.
이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 고환율이 유지되던 우리나라입장에서는 환율 하락 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하나는 언론에서 나오는대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 우려입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냐는 문제는 어차피 중국, 일본, 대만, 독일이 같이 들어갔으니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1억 달러의 매출이 똑 같이
나와도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표기 실적은 나빠지니 기업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실적 악화 요인으로 보니 매도가 나올수도 있을 거구요.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율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이런 국면에서 외국인은 환차손을 우려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안정되는지 여부가 외국인 선물 매도 진정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최근 수급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됩니다.
최근 선물 수급이 제가 기준으로 제시한 선을 넘은 외국인 매도가 잡히면서 지수의 하단은 1980p 이하가 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주말 역외환율이 반등했고 또 금요일 우리 증시에서 주식 매수는 유지했다는 점에서 길게 이어질 재료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환율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매, 특히 선물 매매가 요란하게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어 이 부분 지속 체크를 해야 할
겁니다.
3. 그 외 이슈들
지난주 우리 증시의 조정은 몇 가지 요인이 더 있을수 있습니다. 6월 중국의 A지수가 신흥시장에 편입되면 우리 증시의 비중이 줄고 이 만큼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게 될수 있다는 점인데요.
현재로는 5% 가량 중국 A지수 편입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이 경우 우리 증시에서 빠져 나가게 되는 자금은 1조원 수준에서 최대
5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이 편입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2017년 이 후 매수가 시작되고 100%가 아닌 5% 수준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이 자체는 대세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긴 합니다.
그러나 결정되는 시점에서 큰 임펙트를 주며 시장을 흔드는 경향이 있으니 이 부분을 걱정한다는 의견 정도가 나올수 있는 겁니다.
이 경우에 대비 외국인이 미리 선물을 팔아 변동성에 대비 혹은 유도를 했을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현물에서 반응이 매도가 아니라는
점, 이 이슈가 지금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은 주된 재료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중이니 이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신중론에 힘이 실렸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슈는 지금 당장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단정할수는 없지만 어쨌든 5월 중순으로 갈수록 잘 챙겨야 하는 이슈니 기억해
두시구요.
전망과 전략
어찌보면 주 후반 미 증시의 조정은 애플 급락이 결정적인 이유였을 겁니다. 칼아이칸의 매도가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인데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로 시작된 공포감이 칼아이칸의 애플 매도라는 재료로 피크를 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우리 증시는 환율조작국 이슈까지 있었는데 이 재료도 지나가 버려서 추가 악재가 나올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남은 것은 중국 증시의 추가 급락 여부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이 이번주 2900p 마저 이탈하면 중국 경기 위축 이슈가 다시
나올수 있어 이 부분이 나름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료가 소진된 가운데 어닝 시즌이 비교적 무난하게 잘 지나갔고 또 하나의 증시 바로미터인 국제유가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에서 큰 걱정을 할 정도 조정은 아닙니다.
얼마전 제가 vix 지표를 분석해 드리면서 이 지표가 12선 부근으로 가면 시장에 느닷없는 악재 하나 만들어내며 흔든다고 말씀드렸는데(4월
20일 아침 전략글 참고) 이번 조정은 그 선으로 보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일정이 대부분 소진되었고 최근 글로벌 증시에 자금 동향이나 앞서 말씀드린 국제유가 흐름에 큰 문제가 없어 시장은 적당히 더 맞고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주는 우리나라 연휴, 중국, 일본도 휴장이 연이어 있어 현물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할 겁니다. 이 경우 선물이나 옵션 매매 영향력이
커질수 밖에 없어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매매하기는 조금 더 편할 겁니다.
이란, 연휴 관련주들이 단기에 등락이 나올수 있으니 매매가 빠른 분들은 활용해 보실만 합니다만 본래 시기적 특성을 갖는 종목들이 연속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그저 단기로만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 보다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개별주 장세를 잘 타면 되는 그런 장입니다. 복잡하게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첫댓글 요 며칠 궁금했던 부분이 한꺼번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돌아오셨네요..ㅋㅋ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점 역시 시원하게 해소해주시네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쵝오~~심다
주식이야기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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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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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한 시황 감사드려요~
항상 적절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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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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