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16
하나님께서 책임지는 사람
지금은 혼돈의 시대입니다. 특히 진리에 대한 혼돈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돈이 극심해서 우리 삶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주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그래서 잠언16:2절에는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나의 삶의 확신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향이 같으면 좋은데 다를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잠언16:25에 보면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했습니다.
나름대로 생명의 길인줄 알고 인생을 다 바쳐 달려갔는데 결과는 사망의 길이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 판단이 전부가 아닌 것을 깨닫고, 인생의 나침반인 하나님의 말씀의 나침반을 따라가야 합니다.
열심히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말씀앞에서 달려가야 할 인생의 분명한 방향을 설정하고 그 목표지점을 직시하고 달려가야 합니다.
본문에는 한 민족이 살고, 가정이 살고, 개인이 사는 원리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책임지는 사람이 되는 비결이 담겨져 있습니다.
난세(亂世)를 맞이할수록 인간의 방향감각은 흔들립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흔들릴 때 믿는자들은 같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삶의 분명한 방향을 지시해 주어야 합니다.
영적인 나침반을 가지고 있어야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본문 1절에 여호수아가 등장합니다. 여호수아는 애굽의 고통을 맛본 사람입니다. 출애굽의 영광도 맛본 사람입니다. 광야의 방황도 경험한 사람입니다. 요단을 건너 가나안땅에 정착해서 수많은 이민족(異民族)과 전투에 전투를 거듭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체험한 사람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해서 이스라엘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그는 평생동안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올바른 민족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누리는 민족이 되겠는가? 그것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것을 위해 초지일관(初志一貫) 충성해온 사람입니다.
그는 처음 부름을 입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여호수아1:5-9절의 말씀의 원리를 평생동안 따랐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도 본문 6절처럼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본 체험을 통하여 백성들도 자기처럼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자기 개인의 역사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이루어졌음을 그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1절을 통해 본 그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영적인 눈으로 볼 때 하나님이 주신 복을 계속 유지하고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염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의 삶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고 유언적인 고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방향을 올바로 설정하고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삶을 사는 인생은 누구입니까?
1.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입니다.<1-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에 관심이 많고 민감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3절을 보면 여호수아뿐 아니라 모든 백성들 특별히 백성의 지도자들이 다 체험한바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삶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 결과 그들이 밟고 있는 땅, 농사를 짓고 있는 땅, 거주하고 있는 모든 땅들이 과거에는 가나안 일곱족속의 땅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사 그들을 앞서 싸워 이기심으로 엄청난 은혜를 구체적으로 체험할수 있었습니다.<4하>
과거를 잊는 사람은 소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실패든 성공이든 과거를 통해 배울수 있는 교훈이 많습니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현재에 감사하고 바르게 살며 헌신하는 삶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대부분도 시골에서 어렵게 살았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하러 도시로 나갈 때 완벽하게 준비해서 간 사람이 없습니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오늘까지 인도 하셔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오늘의 내가 불가능했다는 것을 고백할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모습이 남이 보기에 크게 보이거나 작게 보이거나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모님의 기도와, 믿음의 동료들의 도움과 좋은 스승들과의 만남이 어우러져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이지 혼자의 힘으로 있게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너희가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누리기 전에 과거에 홍해의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 요단의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먹이시며 반석을 쳐 물을 먹이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역사를 창출해 낸 것은 과거의 하나님의 은혜이니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죤 뉴톤은 찬송가 405장에 고백하기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고마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고 했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있는 사람은 주님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받은 은혜를 분명히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도 과거에 하나님께서 나를 눈동자 처럼 지키시고 선하신 팔로 오늘까지 인도하신 것을 돌이켜 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이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2.현재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입니다.<6-11절>
8절을 보면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직 너희 여호와를 친근히 하라"고 합니다.
여호와를 친근히 한다는 것은 11절에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단 한 가지는 주님을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미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예배하고 헌신하고 물질과 시간을 드려 봉사하기 이전에 이 모든 것들의 동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주님만을 사랑하는 순수하고 불타는 사랑이 있다면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것을 여호수아는 알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어떤 것보다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주님을 올바로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될 때 그들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입니다.
여름 성경학교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교사 여러분,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줄수 있는 최고의 것은 성경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모범으로 보여주고, 주님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의 삶이 찬란한 인생이 되도록 주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이 시대는 더 많은 것을 성취할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많은 성취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하나님을 순수하게 더 사랑하는데 관심이 있으십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자들의 자본입니다.
죄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주신 주님께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지 않을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너무나 고상한 사랑이기에 세상의 것들로 인해 변질될수 있기 때문에, 변질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여"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끝까지 순수하게 관리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말씀중심의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6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당 천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10절>
세상의 지혜로는 일대일밖에 되지 않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셔서 일당천의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다가올 미래를 믿음으로 결단하고 전진하기를 소원하는 사람입니다.<12-16절>
지금 우리 민족은 IMF한파로 엄청난 위기와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 아니라 아직도 터널 입구에 불과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믿는 자들은 말씀의 원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여호수아의 일생의 결론은 '믿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결단하라'입니다.
믿음은 그 자체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열매는 우리 눈에 보이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하는 원동력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속에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는 참된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눈에 보이는 일들 때문에 낙심될 때가 많지만 한번 더 마음을 돌이키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수아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애굽의 빗장을 여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광야 40년동안 농사를 짓지 않고도 먹고 마시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지금은 희미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서시고,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면서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책임지시고 은혜의 아름다운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