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 블레셋을 물리침
[1-2절]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어 그 궁궐을 건축하게 하였더라.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로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라를 진흥하게 하셨음이더라.
본문은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어 그 궁궐을 건축하게 하였음을 증거한다.
히람은 이방 나라 왕이어도 하나님을 경외하였던 것 같고, 다윗을 위하여 도움을 주었다. 열왕기상 5:1은, “솔로몬이 기름부음을 받고 그 부친을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으니 이는 히람이 평일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고 말한다.
또 그때 히람은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말하기를,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라고 했다(왕상 5:7).
다윗은 히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로 이스라엘 백성의 왕을 삼으신 줄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라가 진흥되었기 때문이었다(KJV). 불안했던 그의 긴 피신 생활은 그쳤다. 그는 왕이 되었고 이제 궁궐도 건축하였다.
[3-7절]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또 아내들을 취하여 또 자녀를 낳았으니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입할과 엘리수아와 엘벨렛과 노가와 네벡과 야비아와 엘리사마와 브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또 아내들을 취하여 자녀들을 낳았다.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입할과 엘리수아와 엘벨렛과 노가와 네벡과 야비아와 엘리사마와 브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다.
여기 13명의 아들들 중 처음 넷은 밧세바에게서 난 아들들이었다(대상 3:5).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 여섯 명을 합하면 다윗의 아들들은 모두 19명이었다.
다윗이 여러 명의 아내들을 취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며 다윗의 연약과 부족을 보이며 또 하나님께서 옛 시대에 이런 부족한 일을 일시적으로 허용하셨다고 보이지만, 그러나 다른 한편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주셨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8-12절]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방비하러 나갔으나 블레셋 사람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를 침범하였는지라.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저희를 치고 가로되 하나님이 물을 흩음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함으로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칭하니라. 블레셋 사람이 그 우상[그들의 신들]을 그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하여 불에 사르니라.
다윗이 이스라엘 나라의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치러 올라왔다.
다윗은 전쟁을 해야 하는 중대한 일을 앞에 두고 자신이 이 일을 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하나님께 물었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였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자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권한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그의 손에 붙이실 수 있음을 인정하고 고백했다.
전쟁은 하나님께 있고 승리도 하나님께 있다(삼상 17:47; 시 3:8).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홀로 주권자 하나님이시며 그 외의 모든 신들은 헛된 우상들에 불과하다.
여호와께서는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다윗은 시편 65:2에서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라고 고백했다.
주 예수께서도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마 7:7).
[13-17절] 블레셋 사람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하나님이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다윗의 명성이 열국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열국으로 저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했다. 어려운 일은 종종 반복하여 찾아온다.
이 세상은 환난이 많은 세상이다. 다윗은 또 하나님께 물었다. 환난은 반복해 오지만, 환난을 대처하는 성도의 방법은 같다. 우리는 기도로 환난들을 대처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만 그에게 기도할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가까이 계시며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신명기 4:7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증거하였다.
다윗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또 응답하셨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지시는 지난번과는 달랐다. 하나님의 지시하신 방법은 달랐지만, 그의 주권적 행위는 동일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서 행하시는 자이시며 우리의 모든 일들을 홀로 섭리하시는 자이시다. 그는 그의 기뻐하시는 일들을 땅 위에서 또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다 이루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의 하나님이시다(출 17:15).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블레셋 군대를 다 물리치고 승리했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범죄치 않고 오직 그의 명령대로 행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 와도 그것을 잘 물리치고 항상 승리할 것이다. 다윗의 명성은 주위의 나라들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주위의 나라들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다윗은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을 믿고 확신하자(2, 10-11, 14, 17절).
신명기 32:39는,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라고 말하며, 이사야 45:6-7은,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고 말한다.
우리는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주권자 하나님이심을 믿고 확신하며 의지해야 한다.
둘째로, 다윗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10, 14절).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하나님께서는 시편 50:15에서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약속하셨다.
주께서는 요한복음 14:13-14에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서는 성도에게도 어려운 문제가 종종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함으로써 항상 승리할 수 있다.
셋째로,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16절).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의 지시하신 말씀에 순종하였다. 하나님의 주권 신앙과 기도는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타난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오늘날에 우리는 성경말씀의 일반적 교훈을 통해 또 기도 중에 성경말씀의 교훈을 깨달음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책을 읽어야 하고 기도하기를 힘써야 하는 것이다.
또 우리는 성경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깨달은 후에, 그 뜻에 즐거이, 온전히, 그리고 인내하며 순종해야 한다. 거기에 승리와 기쁨과 평안의 삶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