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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豊 柳 마 을 원문보기 글쓴이: 류시준(안동)
안동의 종택 및 고택을 찾아~ | |||||||||||||||||||
전주류씨 삼산 종택 | |||||||||||||||||||
유교문화의 본향이자 전통문화 유산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산재해 있는 옛 명문가의 종택과 거유명헌의 고택 등 유서 깊은 전통가옥을 네티즌들에게 시리즈로 소개해 올린다. (편집자 주)
경북 민속자료 제36호, 16칸의 ㅁ자형 와가(瓦家) 그 두 번째 순서로 예안면 주진리 830번지에 소재한 전주류씨 삼산종택(三山宗宅)을 소개한다.
삼산종택은 안동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와룡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정산 방향으로 가면 주진교가 나온다. 주진교를 지나 고개를 넘으면 왼쪽에 마을이 있고 이 마을 앞에 종택이 있다.
삼산종택은 류정원(柳正源)선생의 호인 삼산이 마을 지명인 삼산마을에 대문채, 사랑채, 안채 그리고 사당으로 구성된 16칸의 ㅁ자형 와가(瓦家)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6호로 지정된 종택으로 조선 영조 26년(1750)경에 건립됐다.
류정원 선생은 갈암 이현일 선생의 문인으로 생원시를 거쳐 영조 11년 증과문과에 급제하여 대사간을 지냈으며, 호는 삼산으로 종택 안대청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산봉우리가 셋이 나란히 보이는데 이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삼산으로 했다고 한다.
또한, 선생의 자는 순백(淳白)으로 영조 때 학자요 명신으로 높은 인격과 경학으로 목민심서에도 그 치적이 크게 실려 있으며, 저서로는 역해참고(易解參攷) 10책, 삼산집 4책이 있다.
삼산종택의 건축양식은 안채대청은 2칸에 퇴가 붙어있고 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대청 상부는 오량가(五樑架)로 판대공을 사용했다. 안방은 2칸으로 쌍띠살문이 2개이고 띠살문도 있다.
또, 사랑채는 모두 5칸으로 방이 3칸이고 마루가 1칸, 대문이 1칸 이며, 안채는 자연석 기단을 80㎝ 높이로 가지런히 쌓고 자연석 주초를 놓고 각주를 세웠다. 독립된 사랑채는 정면이 3칸이고 측면이 1칸 반이며,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사랑채 바로 뒤편 기단을 높게 쌓아서 이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삼산종택의 일부인 사랑채, 대문채, 안채 일부가 지난 6월 6일13시경 원인을 알수없는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복원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옛 명문가의 종택과 거유명헌의 고택 등 유서 깊은 전통가옥의 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안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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