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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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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極 老人星이 息影亭에 비최여셔
풀이 - 남녘 끝 노인성이 식영정에 비치어서
滄海 桑田이 슬카장 뒤눕도록
풀이 - 푸른 바다 뽕밭 됨이 실컷 돌아 바뀌도록
가지록 새빗츨 내여 그믈뉘를 모론다
풀이 - 갈수록 새 빛을 내어 저물 때를 모른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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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우희 셧난느틔 몃해나 자랏난고
풀이 - 대 위에 섰는 느티 몇 해나 자랐는가
씨 지여 난 휘추리 저갓치 늙도록애
풀이 - 씨 흩여 난 회초리 저 같이 늙도록
그제야 또 한盞 부어 다시獻壽 하리라
풀이 - 그제야 또 한잔 부어 다시 잔을 바치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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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天 구룸 밧긔 노피 뜬 鶴이러니
풀이 - 푸른 하늘 구름 밖에 높이 뜬 학이러니
人間이 죠타냐 므스므라 나려온다
풀이 - 세상이 좋다더냐 무슨 뭐라 내려오나
쟝짓치 다터러지도록 나라갈줄 모로난다
풀이 - 긴 깃털 다떨어지도록 날아갈 줄 모르나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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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大絃을치니 마음이 다눅다니
풀이 - 거문고 큰 줄 울려 마음이 다 눅더니
子絃에 羽調올라 漠漠調 쇠온말이
풀이 - 가는 줄에 우조 올라 막막조 높이더니
셟기난 젼혀 아니되 離別엇지 하리오
풀이 - 서럽기 전혀 아닌데 헤져 어찌 하리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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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짓치 다지게야 날애랄 고쳐드러
풀이 - 긴 깃털 다 떨치게 나래를 고쳐들어
靑天 구룸 속에 소솝 떠 올은말이
풀이 - 푸른 하늘 구름 속에 솟구쳐 떠오르니
싀훤코 훤츨한 世界랄 다시보고 말와라
풀이 - 시원해 훤칠한 세계를 다시보고 말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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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院 院主ㅣ되여 녈손님을 지내압내
풀이 - 새 원에 임자 되어 길가는 손 지내봄에
가거니 오거니 人事도 하도할샤
풀이 - 가거니 오거니 해 말 나눔도 많고 많다
안가셔 보노라하니 슈고로와 하노라
풀이 - 앉아서 보느라하니 수고로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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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院 院主ㅣ되여 되롱삿갓 메오 이고
풀이 - 새 원에 임자 되어 도롱이 갓 메고 쓰고
細雨 斜風에 一竿竹 빗기드러
풀이 - 가랑비 기웃 바람 한 장대 비껴들어
紅蓼花 白蘋洲渚에 오명가명 하노라
풀이 - 여뀌 꽃 흰 마름 물가에 오며가며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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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院 院主ㅣ되여 柴扉랄 고쳐 닷고
풀이 - 새 원에 임자 되어 사립문 다독 닫고
流水 靑山을 벗사마 더졋노라
풀이 - 흐르는물 푸른 산을 벗 삼아 던졌느니
아해야 碧蹄에손이라커든 날나가다 하고려
풀이 - 아이야 벽제손이거든 내나갔다 해다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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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沙王 賈太傅 혜건대 우읍괴야
풀이 - 장사왕 가태부를 헤어보니 우습구나
남대되 근심을 제 혼자 맛다 이셔
풀이 - 남 하는 시름일랑 제 혼자 맡아 있어
긴 한숨 눈물도過커든 에에할줄 엇제오
풀이 - 긴 한숨 눈물도 많아 어이어이 어쩌나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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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자 남만못한줄 나도잠간 알건마난
풀이 - 내 얼굴 남만 못해 나도 잠깐 알건마는
臙脂도 바려잇고 粉 때도 아니 미내
풀이 - 연지도 내버리고 분도먹도 아니발라 粉黛
이러코 괴실가 뜻은 젼혀 아니 먹노라
풀이 - 이러고 사랑하실 뜻 전혀 아니 먹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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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도 病이드니 亭子ㅣ라도 쉬리업다
풀이 - 나무도 병이 드니 정자라도 쉴 이 없다
豪華히 셔신 제난 오리 가리 다쉬더니
풀이 - 우거져 섰을 때는 올이 갈이 다 쉬더니
닙지고 柯枝 져즌後ㅣ니 새도 아니온다
풀이 - 잎 지고 가지 진 뒤니 새도 아니 머문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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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 버힐시고 落落長松 버힐시고
풀이 - 어허라 베어내네 높이 큰 솔 베어내네
져근덧 두던들 棟梁材 되리러니
풀이 - 조금 더 두었던들 마루들보 되리려니
어즈버 明堂이기울거든 무서스로바치려뇨
풀이 - 어줍어 대궐집 기울면 무엇으로 받치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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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書堂 白玉杯랄 十年만에 고쳐보니
풀이 - 홍문관 흰 옥잔을 열해 만에 다시 보니
맑고 흰 빗츤 녜 온 듯 하다마난
풀이 - 말갛고 하얀 빛은 옛날인 듯 하다마는
엇더타 사람의 마음은 朝夕變을 한다
풀이 - 어떻게 사람 마음은 아침저녁 바뀌나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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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너머 成勸農집의 술닉단말 어제듯고
풀이 - 재 너머 성권농댁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누은쇼 발로 박차 언치노하 지즐타고
풀이 - 누운 소 발로 박차 언치 놓아 앉아타고
아해야 네勸農계시냐 鄭座首왓다 사뢰라
풀이 - 아이야 네권농계시냐 정좌수왔다 일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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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 棟梁材랄 져리하여 어이할꼬
풀이 - 어허라 마루들보 저리해 어이하나
헐뜨더 기운집의 議論도 하도 할샤
풀이 - 헐어 뜯어 기운 집에 말들도 많고 많다
뭇지위 고자자만들고 헵뜨다가 말년난다
풀이 - 뭇 목수 먹통자만 들고 헤매돌다 말려나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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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波에 일니단 배 어드러로 가닷말고
풀이 - 바람물결 일렁인 배 어디로 간단 말이
구룸이 머흘거든 처엄에 날줄 엇지
풀이 - 구름이 몰리거든 처음에 날줄 어찌
허술한 배가진 分내난 모다조심 하시소
풀이 - 허술한 배 가진 사람은 모두 조심하시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 辛應時(1532∼1585) 君望은 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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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긔셧난 져 소나모 셤도셜샤 길가에 가
풀이 - 저기 선 저 소나무 서도 섰나 길가에가
져녀마 드리혀져 굴헝에 셔고라쟈
풀이 - 저나마 들여 서서 구렁에 서라하지
샂 듸고 도츼멘 分내난 다 지그려 한다
풀이 - 새끼뗘 도끼멘 사람은 다찍으려 하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灌園 관원 ※박계현(1524~1580)
朴啓賢字君沃號灌園 明宗朝文科兵判
(박계현자군옥호관원 명종조문과병판)
풀이 - 박계현 자는 군옥 호는 관원 명종 때 문과에 급제 했고 병조판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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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발근 五禮城에 혀나믄 벗이 안자
풀이 - 달 밝은 오례성에 여남은 벗이 앉아
故鄕 感淚랄 뉘아니 지리마난
풀이 - 오랜 땅 느껴 눈물 뉘 아니 흘리랴만
아마도 爲國丹忱은 나뿐인가 하노라
풀이 - 아마도 나라사랑마음 나뿐인가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松川 송천 ※양응정(1519~1581)
梁應鼎字公燮號松川 明宗登第魁重試官至府尹
(량응정자공섭호송천명종등제괴중시관지부윤)
풀이 - 양응정 자는 공섭 호는 송천 명종 때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벼슬은 부윤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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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平 天地間에 簞瓢랄 두러 메고
풀이 - 느긋한 하늘땅에 도시락 둘러메고
두 사매 느리혀고 우즑우즑 하난 뜻은
풀이 - 두 소매 늘여 뜨려 얼적얼적 하는 뜻은
人世에 걸닌일 업스니 그랄죠하 하노라
풀이 - 세상에 걸린 일 없어 그를 좋아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松川 송천 ※양응정(1519~1581)
梁應鼎字公燮號松川 明宗登第魁重試官至府尹
(량응정자공섭호송천명종등제괴중시관지부윤)
풀이 - 양응정 자는 공섭 호는 송천 명종 때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벼슬은 부윤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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嚴冬에 뵈옷 닙고 岩穴에 눈비 마자
풀이 - 매선겨울 베옷 입고 바위굴 눈비 맞아
구름 낀 볏뉘랄 쬔 적이 업건마난
풀이 - 구름 낀 볕뉘라도 쬔 적이 없건 만은
西山에 해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풀이 - 서산에 해졌다하니 눈물겨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南窓 남창 ※김현성(1519~1581)
金玄成字餘慶號南窓 (김현성자여경호남창)
김 풀이 - 현성 자는 여경 호는 남창
明宗祖文科官至同敦 有文才善筆
(명종조문과관지동돈 유문재선필)
풀이 - 명종 때 문과 급제하여 벼슬은 同知敦寧府事에 이르고 글재주가 있으며 글씨를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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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只쟈 오날이여 즐거온쟈 今日이야
풀이 - 즐겁다 오늘이여 즐거워라 이날이여
즐거온 오날이 행혀아니 져물셰라
풀이 - 즐거운 오늘이 어쩜 아니 저물 거라
每日에 오날갓트면 므슴시람 이시리
풀이 - 날마다 오늘 같으면 무슨 시름 있을까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萬竹 만죽 ※서익(1542~1587)
徐益字君受號萬竹 宣廟朝登第官至義州牧使
(서익자군수호만죽 선묘조등제관지의주목사)
풀이 - 서익 자는 군수 호는 만죽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은 의주목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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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뫼흘 허러내여 져 바흘 몌오며난
풀이 - 이 뫼를 헐어내어 저 바다 메운다면
蓬萊山 고온님을 거러가도 보련마난
풀이 - 봉래산 고운님을 걸어가도 보련만은
이 몸이 精衞鳥가틔야 바잔일만 하노라
풀이 - 이 몸이 정위조 같아 아등바등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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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草 晴江上에 구레버슨 말이 되야
풀이 - 푸른 풀 갠 강 위에 굴레 벗은 말이 되어
때ㅣ로 머리드러 北向하여 우난 뜻은
풀이 - 때때로 머리 들어 북녘 보며 우는 뜻은
夕陽이 재너머 가매 님자 그려 우노라
풀이 - 저묾 볕 재 너머 감에 임자 그려 울어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荷衣子 하의자 ※홍적(1549~1581)
洪迪字太古號荷衣子 (홍적자태고호하의자)
풀이 - 홍적 자는 태고 호는 하의자
宣廟朝登第選湖當官止舍人 (선묘조등제선호당관지사인)
풀이 -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독서당에 뽑혔다 벼슬은 사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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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단 눈이 沙堤에도 오돗단가
풀이 - 어저께 오던 눈이 모래 둑에 내리던가
눈이 모래 갓고 모래도 눈이로다
풀이 - 눈이라 모래 같고 모래도 눈이어라
아마도 世上일이야 다 이런가 하노라
풀이 - 아마도 세상일이야 다 이런가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朴仁老 박인로 ※박인로(1561~1642)
宣廟時武人官至萬戶 漢陰見盤中早紅
(선묘시무인관지만호 한음견반중조홍)
풀이 - 선조 때 무인으로 벼슬은 만호에 이르렀다 한음이 상 가운데 일찍 익은 감을 보고
使朴仁老命作三章 盖出於思親至誠
(사박인로명작삼장 개출어사친지성)
풀이 - 박인로에게 시켜 삼장(시조)을 짓게 하였다 무릇 어버이 그리는 갸륵한 마음에서 나옴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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盤中 早紅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풀이 - 소반 위 빨간 감이 고와도 보이구나
柚子ㅣ 아니라도 품엄즉 하다마난
풀이 - 유자가 아니라도 품음직 하다마는
품어가 반기리업슬싀 글로셜워 하나이다
풀이 - 품어가 반길 이 없으니 그걸 설워 합니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朴仁老 박인로 ※박인로(1561~1642)
宣廟時武人官至萬戶 漢陰見盤中早紅
(선묘시무인관지만호 한음견반중조홍)
풀이 - 선조 때 무인으로 벼슬은 만호에 이르렀다 한음이 상 가운데 일찍 익은 감을 보고
使朴仁老命作三章 盖出於思親至誠
(사박인로명작삼장 개출어사친지성)
풀이 - 박인로에게 시켜 삼장(시조)을 짓게 하였다 무릇 어버이 그리는 갸륵한 마음에서 나옴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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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祥의 鯉魚 잡고 孟宗의 竹笋 것거
풀이 - 왕상의 잉어 잡고 맹종의 죽순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老萊子의 오슬닙고
풀이 -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의 옷을 입고
一生애 養志誠孝 曾子갓치 하리이다
풀이 - 한 삶에 뜻한 효도함을 증자같이 하리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朴仁老 박인로 ※박인로(1561~1642)
宣廟時武人官至萬戶 漢陰見盤中早紅
(선묘시무인관지만호 한음견반중조홍)
풀이 - 선조 때 무인으로 벼슬은 만호에 이르렀다 한음이 상 가운데 일찍 익은 감을 보고
使朴仁老命作三章 盖出於思親至誠
(사박인로명작삼장 개출어사친지성)
풀이 - 박인로에게 시켜 삼장(시조)을 짓게 하였다 무릇 어버이 그리는 갸륵한 마음에서 나옴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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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鈞을 느려내야 길게 길게 노를 꼬와
풀이 - 만균 쇠 늘여내어 길게 길게 줄을 꼬아
九萬里 長天에 가 해랄 자바매야
풀이 - 구만리 먼 하늘에 가는 해를 잡아매어
北堂에 鶴髮雙親을 더듸 늙게 하리라
풀이 - 뒷방에 흰머리어버이 더디 늙게 하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朴仁老 박인로 ※박인로(1561~1642)
宣廟時武人官至萬戶 漢陰見盤中早紅
(선묘시무인관지만호 한음견반중조홍)
풀이 - 선조 때 무인으로 벼슬은 만호에 이르렀다 한음이 상 가운데 일찍 익은 감을 보고
使朴仁老命作三章 盖出於思親至誠
(사박인로명작삼장 개출어사친지성)
풀이 - 박인로에게 시켜 삼장(시조)을 짓게 하였다 무릇 어버이 그리는 갸륵한 마음에서 나옴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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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鳳 모도신듸 외가마귀 드러오니
풀이 - 뭇 봉황 모이신 데 외까마귀 들어오니
白玉 싸힌듸 돌 하나 갓다마난
풀이 - 하얀 옥 쌓인 곳에 돌 하나 같다마는
鳳凰도 飛鳥와類ㅣ시니 뫼셔논들 엇다리
풀이 - 봉황도 날짐승 무리시니 모셔논들 어떠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漢陰 한음 ※이덕형(1561~1613)
李德馨字明甫號漢陰 宣廟朝登第選湖堂
(이덕형자명보호한음 선묘조등제선호당)
풀이 - 이덕형 자는 명보 호는 한음 선조 때 과거 급제하여 독서당에 뽑히며
典文衡官至領相謚文翼
(전문형관지령상익문익)
풀이 -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은 영의정에 이르러 시호는 문익이다
年十四揚蓬萊見而大奇曰眞吾師也
(년십사양봉래견이대기왈진오사야)
풀이 - 나이 열넷에 봉래 양사언이 보고 크게 놀라 일러 참으로 내 스승이다 했다 ※양사언(1517~1584)
100
큰 盞에 가득 부어 醉토록 머그며서
풀이 - 큰 잔에 가득 부어 취하게 먹으면서
萬古 英雄을 손고바 혀여보니
풀이 - 오랜 먼 영웅들을 손꼽아 헤어보니
아마도 劉伶李白이 내 벗인가 하노라
풀이 - 아마도 유령과 이백이 내 벗인가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白沙 백사 ※이항복(1556~1618)
李恒福字子常號白沙 宣廟朝登第選湖堂
(이항복자자상호백사 선묘조등제선호당)
풀이 - 이항복 자는 자상 호는 백사 선조 때 과거 급제하여 독서당에 뽑히며
典文衡官至領相鰲城府院君謚文忠
(전문형관지령상오성부원군익문충)
풀이 -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은 영의정에 이르러 오성 부원군에 봉해지며 시호는 문충이다
善諧謔能文章光海時立節謫北靑卒
(선해학능문장광해시립절적북청졸)
풀이 - 익살이 좋고 글짓기 잘하며 광해군 때 절개 세워 북청에 귀양 가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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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節도 져러하니 人事도 이러하다
풀이 - 때마저 저러하니 사람 일 이러하다
이러 하거니 어이져러 아닐소냐
풀이 - 이렇다 하렸거니 어이 저렇 않을거나
이런쟈 져런쟈하니 한숨계워 하노라
풀이 - 이렇다 저렇다 하니 한숨 겨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白沙 백사 ※이항복(1556~1618)
李恒福字子常號白沙 宣廟朝登第選湖堂
(이항복자자상호백사 선묘조등제선호당)
풀이 - 이항복 자는 자상 호는 백사 선조 때 과거 급제하여 독서당에 뽑히며
典文衡官至領相鰲城府院君謚文忠
(전문형관지령상오성부원군익문충)
풀이 -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은 영의정에 이르러 오성 부원군에 봉해지며 시호는 문충이다
善諧謔能文章光海時立節謫北靑卒
(선해학능문장광해시립절적북청졸)
풀이 - 익살이 좋고 글짓기 잘하며 광해군 때 절개 세워 북청에 귀양 가서 죽었다
102
江湖에 期約을두고 十年을 奔走하니
풀이 - 강호에 맺음 두고 열 해를 뛰어다녀
그 모른 白鷗난 더듸온다 하건마난
풀이 - 그 모른 갈매기는 더디 온다 하건마는
聖恩이 至重하시니 갑고 가려 하노라
풀이 - 임금님 베풂 너무 커 갚고 가려 하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白沙 백사 ※이항복(1556~1618)
李恒福字子常號白沙 宣廟朝登第選湖堂
(이항복자자상호백사 선묘조등제선호당)
풀이 - 이항복 자는 자상 호는 백사 선조 때 과거 급제하여 독서당에 뽑히며
典文衡官至領相鰲城府院君謚文忠
(전문형관지령상오성부원군익문충)
풀이 -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은 영의정에 이르러 오성 부원군에 봉해지며 시호는 문충이다
善諧謔能文章光海時立節謫北靑卒
(선해학능문장광해시립절적북청졸)
풀이 - 익살이 좋고 글짓기 잘하며 광해군 때 절개 세워 북청에 귀양 가서 죽었다
103
鐵嶺 노픈峰에 쉬여넘난 져구룸아
풀이 - 철령에 높은 봉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孤臣 寃淚랄 비사마 띄여다가
풀이 - 외론 신 설운 눈물 비삼아 띄웠다가
님계신 九重深處에 뿌려본들 엇다리
풀이 - 님 계신 겹겹 궁 깊은 곳 뿌려본들 어떠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月沙 월사 ※이정구(1564~1635)
李廷龜字聖徵號月沙 宣廟朝登第典文衡
(이정구자성징호월사 선묘조등제전문형)
풀이 - 이정구 자는 성징 호는 월사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문형을 관장 했고
官至右相謚文忠 以戊戍奏文名聞天下
(관지우상익문충 이무수주문명문천하)
풀이 - 벼슬은 우의정에 이르러 시호는 문충이다 무술년(1598년) 주문으로 천하에 이름이 났다
104
님을 미들것가 못미들슨 님이시라
풀이 - 님이라 믿을 건가 못 믿을게 님이시라
미더온 時節도 못미들줄 아라스라
풀이 - 미더운 때라 해도 못 믿을 줄 알았으라
밋기야 어려와마난 아니밋고 어이리
풀이 - 믿기야 어렵다마는 아니 믿고 어쩌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柳自新 류자신
宣廟時人 官至判尹 希奮之父
(선묘시인 관지판윤 희분지부)
풀이 - 선조 때 사람 벼슬이 판윤에 이르렀다 류희분(1564~1623)의 아버지다
105
秋山이 夕陽을띄고 江心에 감겻난듸
풀이 - 가을 산 저묾 볕 뗘 강물에 잠겼는데
一竿竹 두러메고 小艇에 안자시니
풀이 - 한 장대 둘러메고 거룻배 앉았으니
天公이 閑暇히녀겨 달올조차 보내도다
풀이 - 하느님 느긋이 여겨 달을 쫓아 보내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南怡 남이 ※남이(1441~1468)
世祖時人 官至兵判 (세조시인관지병판)
풀이 - 세조 때 사람 벼슬이 병조판서에 이르렀다
106
長劒을 빠혀들고 白頭山에 올라보니
풀이 - 긴 칼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大明 天地에 腥塵이 잠겨셰라
풀이 - 큰 밝음 하늘땅에 비린티끌 잠겼어라
언제나 南北風塵을 헤쳐볼고 하노라
풀이 - 언제나 남북 티끌을 헤쳐 볼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白湖 백호 ※임제(1549~1587)
林悌字子順號白湖 宣廟朝登第官止禮曺正郞
(임제자자순호백호 선묘조등제관지례조정랑)
풀이 - 임제 자는 자순 호는 백호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예조정랑에 그쳤다
107
靑草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엇난다
풀이 - 푸른 풀 우거진 골에 자느냐 누웠느냐
紅顔을 어듸 두고 白骨만 무쳣난이
풀이 - 발긋 낯 어데 두고 흰 뼈만 묻혔느니
盞자바 勸하리업스니 그를슬허 하노라
풀이 -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설워 함이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玄洲 현주 ※조찬한(1572~1631)
趙纘韓字善述號玄洲 9조찬한자선술호현주)
풀이 - 조찬한 자는 선술 호는 현주
宣廟朝登第 官至承旨有文才 (선묘조등제관지승지유문재)
풀이 -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승지에 이르렀다 글재주가 있었다
108
貧賤을 팔랴하고 權門에 드러가니
풀이 - 빈천을 팔까하고 권세 집 들어가니
침 업슨 흥졍을 뉘몬져 하쟈하리
풀이 - 덤 없는 흥정을 뉘 먼저 하자하리
江山과 風月을달라하니 그난그리 못하리
풀이 - 강산과 풍월을 달라하니 그는그리 못하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玄洲 현주 ※조찬한(1572~1631)
趙纘韓字善述號玄洲 9조찬한자선술호현주)
풀이 - 조찬한 자는 선술 호는 현주
宣廟朝登第 官至承旨有文才 (선묘조등제관지승지유문재)
풀이 -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승지에 이르렀다 글재주가 있었다
109
天地 몃번째며 英雄은 누고누고
풀이 - 하늘땅 몇 번째며 빼난 이는 누구누구
萬古 興亡이 수후잠에 꿈이여날
풀이 - 먼 옛날 일어 잃어 깜박 잠에 꿈이거늘
어듸셔 망녕엣거슨 노지말라 하나니
풀이 - 어디서 넋 나간 것은 놀지 말라 하느냐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鶴谷 학곡 ※홍서봉(1572~1645)
洪瑞鳳字輝世號鶴谷 宣廟朝登第選湖堂
(홍서봉자휘세호학곡 선묘조등제선호당)
풀이 - 홍서봉 자는 휘세 호는 학곡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독서당에 뽑히며
參重試典文衡官至嶺相益城府院君
(참중시전문형관지령상익성부원군)
풀이 - 중시에 끼여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러 익성부원군에 봉해졌다
110
離別 하던 날에 피눈물이 난지만지
풀이 - 헤어져 떠난 날에 피눈물이 났나마나
鴨綠江 나린물이 프른빗치 젼혀 업내
풀이 - 압록강 내린 물이 푸른빛이 전혀 없네
배우희 허여셴沙工이 처음보롸 하다라
풀이 - 배위에 허옇게 센 사공 처음 본다 하더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李舜臣 이순신 ※이순신(1545~1598)
宣廟朝武科 官至統制使謚忠武
(선묘조무과 관지통제사익충무)
풀이 - 선조 때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이르고 시호는 충무이다
有智略壬辰亂 全羅右水使作龜舡破倭賊
(유지략임진난전라우수사작구강파왜적)
풀이 - 임진왜란에 지략이 있어 전라우수사 때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을 쳐부쉈다
111
閑山셤 달 발근 밤의 戍樓에 혼자안자
풀이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칼 녀픠차고 기픈 시람 하난 적의
풀이 -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때에
어듸셔 一聲胡茄난 남의애 긋나니
풀이 - 어디서 한 피리소리 남의 애를 끊나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