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경험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힘든 상황은 바로 두려움과 염려일 것입니다. 두려움에는 놀람이 있고, 염려에는 근심과 걱정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어느 기독교 방송국의 찬양 프로그램을 보는데 어느 교회의 담임 목사가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라는 복음성가를 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느 가수못지 않게 좋은 목소리로 은혜로운 감동을 안겨주며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언뜻 그 가사 중에 나오는 '산성'과 '요새'라는 말에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주님은 나의 산성 주님은 나의 요새'
지상이나 해상, 그리고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현대전에 있어서 산성이나 그 성중에 있는 요새가 무슨 의미가 있겠으나 고전적인 전투에서는 산성과 요새의 역할이 얼마나 큰 것인가는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지요.
요새는 영어로 '훠트러스'(fortress)이지요. 성안에 구축해둔 튼튼한 방어 시설을 말합니다. 산성(山城)은 산둘레에 쌓아놓은 성벽이지요. 요새가 방어하기 좋은 위치에 여러군데 만들어져 있어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성채를 이루는 성벽입니다. 난공불락(難攻不落), 말 그대로 공격하기가 너무 어려워 도저히 함락시킬수 없는 견고한 성채를 뜻합니다. 우리 주님이 이런 분이십니다.
주님과 함께 하면 우리의 인생이, 우리의 삶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설령 무너질것 같이 위태로워도 주님을 끝까지 의뢰하면 주 예수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십니다. 결코 망하지 않게 하십니다. 내가 주님 곁을 배회하고 방황하다가 삶의 성채가 무너졌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주님을 다시 굳건하게 붙잡고 있으면, 주님께서 허물어진 성채를 보수해주십니다.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세워주십니다.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여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산성(山城)을 가리켜 '마운튼 캐슬'(mountain castle)이라고 하지 않고 대부분의 번역본에서 '스트렁호울드'(stronghold)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단어의 뜻이 바로 '성채'입니다. 성채는 요새를 갖춘 성(城)을 뜻하지요. 견고한 성채를 의미합니다. 산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이 산성이라면 성채는 한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말하지요. 산성이든 성채이든 모두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위 수단입니다. 나아가 영토와 국권을 지키려는 보호 장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역할을 해주시는 산성이시며 성채이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마귀의 어떤 공격도 막아내십니다. 그 이름의 권세로 이미 물리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의 주님이십니다. 영적으로 이기고 세상의 어떤 역경에도 이기게 하십니다. 어떤 공격도 결국은 막아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당신의 산성이자 요새로 의뢰하십시오. 철벽 성채로 의뢰하십시오. 반드시 이겨냅니다.
현 석주의 곡인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의 가사를 적어 봅니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주 나의 하나님이 지켜주시네'
놀라지마라 겁내지마라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내 맘이 힘에겨워 지칠지라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세상의 험한 풍파 몰아칠 때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주님은 나의 산성 주님은 나의 요새
주님은 나의 소망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끈질기게 쫓아다녔던 사울과 다윗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이 변함이 없는 믿음으로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뢰하였음으로 마침내 사울과 그 많던 대적들이 깨끗이 정리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18편으로 자신의 산성이시며 요새이셨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편 18편의 표제가 그 내용을 요약해서 나타내고 있지요.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 이렇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1,2절은 이러 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山城)이시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산성이시며 견고한 요새이십니다. 마음에 근심하지 마시고 환경을, 상황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을 굳건하게 의뢰하십시오.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삽니다. 이깁니다.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