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내내 한국사람들 냄새도 못 느끼다가 주일날 교회가야만 한인들을 만나지만
수다도 떨지 못하고 매번 아내한테 여보~가자 라면 퍼지겠다~~
이 소리를 듣는 집사님들이나 권사님들께서 부페처럼 차려져있는 음식을 조금씩 담아줄려고
하지만 아니되옵니다 저희들이 무엇이간데 챙겨주신단 말씀입니까 하면서 그냥 돌아섭니다
사순절두번째 주일이고 보니 새벽에 들려오는 아내의 기도소리가 더욱 간절해지고 호소력도
짙어지는것같아 안들을려고 이불을 폭~덮어쓰지만 그래도 이불속까지 파고드는 아내의 찬양
잠자기를 포기하고 이불을 넵다~걷어차고 함께 따라 불러보았습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근심 있으랴~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할렐루야~내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기도 되었고~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노래 되었네~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춰주시네~~~
미국에 첨와서 가장 힘든 시절에도 일주일내내 찬양을 연습해서 아내와 둘이서 주일날
본 예배전에 인도찬양 할때의 날들이 생각나서 나도 조용히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순절을 맞이해서 교회의 행사하나로 전교인이 성경책 릴레이 필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내한테 나는 블로그 댓글도 바쁘고 답글도 바쁘니 절데로 끼워넣지 말라고 했는데도
기어이 집어넣어 필사를 하게 했습니다
내가 쓰는 대목은 누가복음 22장 예수님께서 제사장의 집에 끌려가서 온갖 수모를 겪고있을때
그들이 베드로에게 너 예수와 한패지 물으니 아니오 난 예수를 모르오 요렇게 닭 울기전까지
세번을 부인하는 대목이랍니다 필사를 안한다고 뺄때는 언제이고 히블내미가 가장 먼저 써서
지난주일날 제출했습니다
우리집에 오는 길목에 누군가가 오래전부터 무엇인가를 조각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뿌리가 있는 나무였는데 죽어서 잘라내고 원둥치에다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난 첨에 먼 장승인가 했더니 차에서 내려 다가가서 보니 머라고 설명할수었는 멋진거 였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는 기찻길인데 오늘따라 둘이서 나란히 서서 기관사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는듯 했습니다
어이~오늘 퇴근후에 돼지껍대기에 소주한잔 어때? 조오치~요러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조카와 사위가 아내의 긴급 호출을 받고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다름아닌 미국공대 출신 사위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사위는 미국의 유명한 건물관리 회사에서 한자리 하는 사람으로써 주로 컴으로 미팅을 하고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라 시간도 많고 또한 건물관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서 우리 레스토랑
에어컨디션 시스템을 회사를 선별해서 진단을 받고 수리를 비롯해 관리까지 맏겨야 겠다는
아내의 생각에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위는 그들과 함께 지붕에 올라가서 함께하면서 관리에대한 모든 지식을 응용하며
머든지 부족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격증 없는 흑형이 계속 관리해 왔지만 지금부터는 제대로된 업체를 선별 관리해야 겠습니다
아내한테 요가를 배우는 중국아지메 함께 점심을 먹는다고 하더니 우리 레스토랑으로
밥을 먹으러 왔네요 나도 오랜세월 함께 운동했기에 아는 사이라 반가웠습니다
우리 뒷뜰 자두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온동네가 꽃밭이니 내맘도 어느새 봄인지 내몸에서 꽃향기가 납니다
쉬는날이라 아내와 함께 아틀란타에 고추쟁반 짜장을 먹으러 갔습니다
둘이 먹는것 보다 여럿이 먹으면 더 맛날것 같아 조카를 불러 함께 먹는 짜장 주인 아지메께서
돼지가족 오셨습니까 하면서 을매나 반기던지요
간김에 라면도 싸고 고추장도 싸고 레스토랑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를 구입하고 왔습니다
평창동계 올림픽 여자컬링 경기에서 김은정 선수가 만든 최고의 유행어 영미 영미 영미
킴팀선수들과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어 좋은결과가 나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 한마디로 김씨왕조 킴팀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영미를 외치던
그 여운이 아마도 길게 남을것 같습니다
로봇청소기 처럼 돌 덩어리를 밀어넣고는 열심히 청소하는 컬링 머~저런 시답잔은 경기가
있나 하면서 아주 우습게 여겼던 컬링 의성이라는 작은도시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강팀들을 몰아내고 은메달까지 땄으니 이들의 활약은 천지가 개벽할 일인것 같습니다
경상도 사람 셋만 모이면 싸우는것 같고 여기저기서 접시가 깨지는 소리가 나는데 컬링 너댓명이
모였으니 사투리까지 겹쳐서 무슨 암호를 사용하는듯 활발하게 소통하고 빠르게 합의하는
멋진 팀킴들 그들에게 더한 기쁨과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아틀란타에 다녀와서 피곤한 아내를 붙들고 폼잡아봐봐~~했더니 쪽팔린다고 난 안할거야~~해서
어차피 우리둘은 쪽 다팔려서 갼타 족발 된장찌게 끓여줄께 하면서 꼬시고 폼을 잡게 했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데로 잘하는 아내 아예 몰입을 하고 폼을 잡아주는 아내
누런 호박을 이리 밀어보고 저리 밀어보고
그넘의 족발된장이 머라꼬 최선을 다해서 인상도 써주는 아내 내가 이런맛에 삽니다
몇번 자세를 교정하더니 힘들어 죽겠다면서 난 그만할레 하면서
널부러지기에 다시 달레서 겨우 마무리를 했습니다
담에는 로봇청소기를 하나싸서 틀어놓고 아내와 둘이서 열심히 걸레질 하면서
컬링의 기쁨으로 행복하게 청소 하면서 살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