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작사 정월하, 작곡 김정일)은 1989년 발매 된
「박영규」1집 앨범에 수록된 대박 히트곡입니다. 그는
"당시 배우로 활동하면서 출연료가 낮아서 생활고에 시달리자,
외부 행사를 뛰기 위해 부른 곡"이었다는 사연 있는 곡이죠.
「박영규」(1953년 대전 출생)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이후 연극 배우로서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극단(劇團) 생활이 흔히
그러하듯 배고픔에 시달렸고, 심지어 도중에 '폐결핵'까지 걸렸습니다.
1985년 MBC TV 특채 탤런트로 뽑히면서 '베스트 극장'을 시작으로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1989년
『카멜레온』(1989)이라는 노래를 발표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SBS TV ‘순풍 산부인과’(1998)에서 '미달이 아빠' 역할을 맡은 후,
시청자들에게 시트콤 명작 배우 로서 눈 도장을 받게 되었고,
SBS TV ‘똑바로 살아라’(2002) 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4년, 유일한 자녀였던 아들이 미국에서 유학 중에 교통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 이에 대한 충격으로 그는
한동안 연예계를 은퇴하여, 캐나다에서 6년 간을 보내며, 2번 이혼
했다고 합니다. 2004년, 3번째 아내와 결혼했고, 아내의 전 남편의
2명의 자녀들에게서 이전에 잃었던 자신의 자식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아픔과 상처를 치유했습니다.
5년 공백을 딛고, 2010년 개봉된 영화‘주유소 습격 사건 2’로 재기에
성공하였으며,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하였고,
‘보스를 지켜라’(2011), ‘백년의 유산’(2013) 등에서 특유의 재치
있고 활기찬 이미지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죠. 2019년, 우여곡절
끝에 4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다수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 온 그는 여전히 매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배우 인생도 그렇게 살았어요.
쪽팔리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돈 많이 벌어 빌딩 올리는
친구들을 봐도 부럽지 않았어요. 제 마음속으로는 빌딩을 이미 수없이
지었기 때문이죠.” “몇몇 기사의 댓글에 안 좋은 말도 있어서 가슴이
아프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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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와 향기만 주고서
차갑게 변해버린 사랑의 카멜레온
설 익은 가슴을 가슴을 젖혀 놓고
떠나가는 카멜레온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의 사랑 사랑의 카멜레온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의 사랑 사랑의 방랑자여
가까이 다가와 사랑만 주고서
차갑게 떠나버린 이별의 카멜레온
설 익은 사랑을 사랑을 꺾어 놓고
떠나가는 카멜레온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의 사랑 사랑의 카멜레온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의 사랑 이별의 방랑자여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의 사랑 사랑의 카멜레온
카멜레온 카멜레온
나의 사랑 사랑의 방랑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