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가자(訶子) (: 사군자과 가자나무의 과육)
미(味)는 고(苦) 산(酸) 삽(澁)하고 기(氣)는 온(溫)하니, 고(苦)는 중(重)하고 산(酸)은 경(輕)하며, 성(性)이 침(沈)하면서 강(降)하니, 음(陰)이니라.
능히 숙식(宿食)의 복창(腹脹)을 소(消)하고 구토(嘔吐) 곽란(霍亂)을 지(止)하느니라. 정천(定喘) 지수(止嗽)하고 결기(結氣)를 파(破)하며 구리(久痢)를 안(安)하고 장풍(腸風)의 변혈(便血)을 지(止)하느니라.
강담(降痰) 하기(下氣)하고 개체(開滯) 삽장(澁腸)하며 진액(津液)을 통달(通達)케 하느니라. 여인(女人)의 붕중(崩中) 태루(胎漏) 대탁(帶濁), 경란(經亂) 불상(不常)을 료(療)하느니라. 구리(久痢)로 항문(肛門)의 급통(急痛)이나 산부(産婦)의 음통(陰痛)에 마땅히 랍(蠟)과 섞어서(:和) 소(燒)하여 연(煙)을 훈(薰)하거나 달인 탕(湯)으로 훈(薰)하고 세(洗)하여도 되느니라. 만약 담수(痰嗽)로 인후(咽喉)가 불리(不利)하면 마땅히 여러 매(枚)를 함(含)하고 그 진(津)을 연(嚥)하면 탁월하게 효(效)하느니라. 상초(上焦)의 원기(元氣)의 허함(虛陷)이 있다면 그 고강(苦降)한 성(性)을 당연히 피(避)하여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