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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r강 진출자들의 면면. 한국 3명, 중국 12명, 미주대표 1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이 험로를 뚫고 16강 진입에 성공했다.
21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속개된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서 6명이 출전한 한국은 랭킹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등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첫 판인 64강전에서 중국의 퉈자시 9단을 꺾은 박정환 9단은 32강전에서는 중국랭킹 5위 저우루이양 9단에게 243수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백1집반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은 공교롭게도 64강과 32강 모두 한국선수와의 형제대결 끝에 16강에 올랐다. 64강전에서 아마추어 박종욱을 제압한 이세돌은 32강전에서는 후배 최철한 9단에게 24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결승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대진추첨에서 10번을 뽑은 박정환 9단은 라이벌 커제 9단과 운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틀 뒤 춘란배 결승전을 벌이게 되는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리비치 3단과 퉁멍청 6단을 64강전과 32강전에서 차례로 꺾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64강전에서 한국의 신민준을 꺾는 등 관심을 모았던 일본의 인공지능 ‘딥젠고’는 32강전에서 중국의 복병 왕하오양 6단에게 반집패를 당하며 더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안성준 9단에 따르면 “반집이었어도 딥젠고가 아쉽게 패한 것이 아니라 왕하오양 6단이 잘 둔 바둑”이라고 설명했다.
▲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딥젠고(왼쪽)는 복병 중국의 왕하오양에게 반집으로 발목을 잡혔다.
대국 후에 열린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운명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신예 황신 4단과 만나게 됐고 박영훈 9단은 신진서와 딥젠고를 꺾은 중국 왕하오양 6단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은 4승 4패로 호각을 이루며 이세돌 9단과 황신 4단, 박영훈 9단과 왕하오양 6단은 첫 대국이다.
16강과 8강은 8월 24일과 26일 펼쳐지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2연속 형제대결을 벌였던 이세돌 9단은 박종욱, 최철한을 연이어 꺾고 16강에 진출.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 이틀 뒤 탄샤오와 춘란배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박영훈은 신예 통멍청을 꺾고 결승전 리허설을 마쳤다.
▲ 박정환은 퉈자시, 저우루이양 등 중국의 실력파 기사들을 거푸 제압했다.
▲ 천야오예(오른쪽)는 미주대표로 출전한 캐나다의 리리옌에게 패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64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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